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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中 칭다오항, ‘진공 자동계류시스템' 가동

"정박에 30초"

  • 등록 2026.01.08 15:01:26

 

중국이 진공 자동계류시스템(Vacuum Automated Mooring System)을 자국 항만에 처음 도입했다.

 

산둥성 교통부는 해당 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칭다오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20~30분 소요되던 정박 작업을 30초로 단축하며, 계류 로프 작업을 완전히 제거해 작업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산둥성에 따르면 첫 번째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박한 선박은 길이 366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호’다.

 

산둥항 측은 “진공 흡착컵(Vacuum Suction Cup)을 활용해 항만 노동자 개입없이 자동으로 부두에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정박 시간이 30초로 줄어든 것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항만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특히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던 로프 계류 작업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부두선을 따라 설치된 13개 계류 모듈(Mooring Modules)로 구성되며, 길이 200m 이상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산둥 항만당국은 “연간 선박의 부두 체류 시간을 200시간 이상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한 부두에서 10척 이상의 선박을 추가로 처리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칭다오항은 산둥항만그룹(Shandong Port Group)에 속한 중국 북부 최대 컨테이너 항만 중 하나로, 이미 완전 자동화터미널을 운영하며 중국 내 항만 자동화 기술의 시험·확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항만당국 관계자는 “이번 진공 계류시스템은 칭다오항의 자동화 인프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술적 진전”이라며 “이 시스템이 향후 중국 항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