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사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은 12일 호르무즈 해협 전면 통항 금지라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해사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더 악화됐으며, 우리는 '강력한 권고'에서 ‘진입 금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가까운 시일 내 이 지역에 진입할 노르웨이 선사는 없다고 보고받았지만 선원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최근 UAE·이라크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 사례는 호르무즈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도 이란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위험 통지권, 하선 요구권, 위험 수당 지급 등 선원 권리도 재확인했다. 반면 인도는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는 이란과 자국 선박의 '안전 통행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한 소식통은 "원유운반선과 LPG운반선 20척이 1차 대상이며, 인도 외교장관과 이란 외무장관 간 직접 협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인도는 자국 원유 수입의 45%를 걸프만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가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꼽힌다.
중동 걸프만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공동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12일 UAE 제벨 알리(Jebel Ali) 북쪽 약 65km 해상에서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피격된 선박은 3,237TEU급 컨테이너선 ‘Sos Blessing호(2003년 건조)로, 하팍로이드·머스크가 운영하는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에 투입된 선박이다. 해상 보안업체 뱅가드 테크(Vanguard Tech)는 “선박이 제벨 알리 인근에서 투사체에 직접 피격됐으며 피격 직후 선체에서 짙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선체 후미에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팍로이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현지 소식통들은 “선원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선사는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사흘 연속 야간에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 발생한 것으로, 상선이 직접적인 표적이 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 발전기와 전동기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예비검사도 원격검사가 가능해졌다고 13일 밝혔다. 예비검사는 선박 발전기, 전동기 같은 선박용 물건(선박에 사용하는 선체재료, 내연기관, 항해용구, 구명‧소방설비 등)이 설치 선박이 정해지기 전에 받는 검사를 말한다. 원격 선박검사는 검사원이 화상통화 등 간접적인 수단을 활용해 선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국내 도서‧원거리 지역 선박의 검사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내연기관 예비 검사, 총톤수 2톤 미만 선외기 어선 정기적 검사 등으로 원격검사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원격검사 실적도 2023년 49건에서 2024년 273건, 2025년 594건으로 늘었다. 이는 2023년 대비 2025년 약 12배 증가한 수준으로, 공단은 원격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현장검사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 수요자의 편의성도 함께 높여 왔다. 올해부터는 해양수산부 지침 개정을 계기로 선박 발전기 등 주요 설비와 해외 수입 요트까지 원격검사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가 개발한‘머신러닝 기반 연료 절감량 산정 방법’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장치와 운항 최적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선박의 연료 소모량은 바람, 파도, 화물 적재량 등 운항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내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지마린서비스가 개발한 이번 기술은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운항 조건에서 예상되는 연료 소모량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예측한 뒤, 실제 사용된 연료량과 비교해 연료 절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방법론이다. 특히 풍속, 해상 상태, 흘수, 적재중량 등 다양한 운항 환경 요인이 연료 소모에 미치는 영향을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함으로써 운항 환경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고 보다 정확한 연료 절감 효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AIP는 선박 연료 효율 개선 효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론의 기술적 타당성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융 지원을 예·도선업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중소선사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금융 상담에 착수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운조합, 예선업협동조합, 선박운용사, 중소선사 실무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선사 원데이 캠프’를 개최했다. 기존 설명회가 제도 소개 위주였다면, 올해는 기업별 상황에 맞춘 일대일 금융 상담 창구를 처음으로 도입해 전문성을 높였다. 참여한 선사들은 사전에 제출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해진공 담당자(RM·Relationship Manager)와의 개별 대면을 통해 ▲해진공 지원 프로그램 적용 가능 여부 ▲담보인정비율(LTV) 및 금리 수준 ▲금융 이용 시 보완 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받았다. 이날 캠프는 직접대출 위주의 금융 이용과 100억 원 이하 소규모 금융 수요 등이 주가 되는 업계 특성을 고려해 선박금융 기초 내용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캠프는 오는 17일 시행을 앞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개정안에 따라 새롭게 금융 지원 대상에 포함된 예선업과 도선업계와의 간담회를 연계해 진행됐다. 대형 선박의 입·출항을 돕는 예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026년도 제1차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 입교식’을 3월 9일 영도 본원에서 개최했다. 금번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46명은 △완도수산고등학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울릉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어선 실습선에 승선(한미르호: 3.9.~5.24., 해누리호: 9.7.~9.20.)해서 선박운항에 필요한 해기이론, 승선실습훈련, 선원정신 및 직업윤리의식 강화교육 등 초급해기사로서의 기본 역량과 직업의식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청년 해기사들이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현장 실무역량을 갖추어 원양어업 등 관련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계고교 종합 승선실습과정은 어선 승선을 희망하는 수산계고교의 승선계열학과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문화된 교육훈련으로 연 3회에 걸쳐 시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수산팀(051-620-5843)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1일(금) 부산 강서구 소재 ㈜광림마린테크 본사에서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의 우수 중소기업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 협력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성과를 공유하고, 항만산업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협력 중소기업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5,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 지침’을 기반으로 기업 진단, 맞춤형 지표 적용, 교육 및 자문, 개선과제 이행 점검이 단계적으로 지원되었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의 산업 특성을 반영해 환경관리 체계 구축,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관리, 산업안전과 근로환경 개선, 윤리·투명경영 제도 정비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 자문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10개 회사 중 9개 회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 90%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참여기업 평균 ESG 지표 준수율은 지원 전 58.2%에서 지원 후 84.5%로 26.4퍼센트포인트(%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현
러시아 최대 조선사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가 북극항로(NSR) 전용으로 'Arc7'급 쇄빙능력을 갖춘 4,800TEU급 컨테이너선 예비 설계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원자력공기업인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로사톰 악틱 JSC가 가 발주한 러시아 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개발사업이다. USC는 이 선박이 "북극 전 구간에서 연중 내내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설계"라고 주장했다. 이 선박은 1.5~1.7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아갈 수 있고, 기존 Arc7급 유조선이나 벌크선보다 더 효율적인 조종능력과 연속 운항을 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한다. USC의 임원인 보리스 보고몰로프(Boris Bogomolov)는 이와 관련, “6가지의 설계·추진·연료 대안을 비교해 컨테이너 용량·운항 성능·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의 옵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USC는 예비 설계 단계에서부터 정보모델링기술을 적용해 기하학 데이터, 설계 사양, 장비 스펙, 자재 정보, 운항 매개변수를 통합한 단일 디지털 선박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와 로사톰이 연중 북극항로 컨테이너 운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10일자 고객 공지를 통해 파나마 운하 태평양쪽 관문인 발보아(Balboa)항에서의 컨테이너 서비스 운영을 즉시,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이 조치를 파나마 정부가 최근 CK허치슨 자회사의 터미널 운영권을 회수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COSCO는 고객 공지에서 “발보아항만에서의 출항이나 도착은 없다"며 "이미 확정된 예약은 취소할 수 있다”고 알렸다. 또 공(空)컨테이너는 만사니요 국제터미널이나 콜론 컨테이너터미널로만 반납할 수 있으며, 발보아항에는 어떠한 장비도 반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OSCO그룹은 370만 TEU 이상 선복, 55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 보유한 글로벌 4위 컨테이너 선사로, 파나마 운하를 통한 환적과 중남미 서비스 비중이 큰 선사여서 글로벌 환적 네트워크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한편 파나마 정부의 운영권 회수에 중국 정부는 '파나마 투자 자제'를 권고하고 나서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이와 별도로 최근 베이징에서 발보아항 및 크리스토발항 운영을 임시로 맡은 업체들의 모기업인 머스크와 MSC 관계자들을 불러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홍콩 선사 OOCL 소속의 컨테이너선 '선플라워(Sunflower)호'가 북태평양 알류샨 열도 남쪽에서 악천후를 만나 57개의 컨테이너를 해상에 유실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사고를 공식 발표했다. 선플라워호는 16,800TEU급의 초대형 선박으로,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의 PSW6 태평양 횡단 서비스에 투입돼 2월 23일 대만 카오슝항에서 출항했다. 악천후로 갑판 적재 컨테이너 일부가 충격으로 이동하거나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무원들은 “기상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해 항해 중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까지 해상 오염이나 침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12일 미국 롱비치항에 도착하는 즉시 선체 점검, 갑판 적재 상태 확인, 화물 손상 평가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 NOAA는 유실된 컨테이너의 화물 명세를 확인 중이다. 위험물 선적 여부, 부유 가능성, 항로 안전성 영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57개 유실은 대형선박에서도 드문 규모이며, 북태평양 겨울철 항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