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이 크림반도에서 불법적으로 곡물을 운송한 혐의로 기니비사우(Guinea-Bissau) 국적 벌크선 ‘글라디우스(Gladius)호’(8,224dwt급, 1992년 건조)를 나포했다. 우크라이나 크림·세바스토폴 검찰청은 “글라디우스호가 2021년 1월 세바스토폴(Sevastopol)에서 6,900톤의 우크라이나산 밀을 선적해 아프리카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박은 이름과 국적을 여러 차례 변경하며 지속적으로 불법 활동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선장에게 불법 항만출입 혐의를 통보했으며, 글라디우스호는 오데사(Odesa) 인근에서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신호를 끊고 항해하다 나포됐다. 당시 선박에는 선장과 16명의 승무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러시아인은 한명도 없었다. 현지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라디우스호는 러시아 선사와 연계된 ‘그림자 함대(Shadow Fleet)’에 속한 선박으로, 곡물 절도와 불법 수출에 관여한 경우”라며 "이같은 행위가 우크라이나 경제와 글로벌 곡물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만큼 국제 제재와 법적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선
싱가포르의 국영 선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이 조만간 1만 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8척 발주 계획을 '예고'했다. 이는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의 선복 확대에 대응하고, 단위 운송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PIL의 CEO Lars Kastrup는 이와 관련, “PIL 취항 노선에서 선박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선복을 확대하고 있다"며 "단위 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리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발주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연료 효율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투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주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LNG추진선은 기존 중유(HFO, Heavy Fuel Oil) 대비 탄소 배출을 20~25%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꼽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PIL은 최근 몇 년간 수익성 개선과 선대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해왔다”며 “이번 LNG추진 대형선 발주는 아시아 선사들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뇌물 수수 의혹으로 정치 인생의 정점으로 여겨지는 '현직의원+장관' 시기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그가 추진해온 HMM 부산이전 등 현안도 힘이 크게 빠지게 됐다. 해운업계에선 뇌물 수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전 장관이 이같은 공방 속에 빠지게 된 것을 해운업 발전에 악재로 치부하면서 한마디로 "당혹스럽다", "전 장관의 처신이 가벼웠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대로 HMM에선 부산 이전 압박이 힘을 잃었다는 안도의 분위기가 읽힌다. 뇌물 사건의 양 당사자인 전 장관과 통일교 간에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으며, 실체 확인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거센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중기 특검과 한겨레 등에 따르면 통일교 내부 문건에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모임에서 축사를 했고, 우리에게 협조하기로 했다’고 적시된 사실이 드러났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에서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40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검팀은 뒤늦게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에서 “전 의원이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 인사했고, 현금을 4000만원 가량 전달했다”며 “시계도 2개 박스에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제1회 해(海)답을 찾다 : 해양환경 공모전'의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공사의 차년도 사회공헌 사업 및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데 주력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최종 6개 팀은 지난 한 달간 △캠페인 전략 △사회적 가치 △해양 산업 정책 등 각 분야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멘토단과 함께 아이디어를 고도화했으며, 이날 최종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기획안을 발표하며 경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해진공 사장상)은 'AI 해양환경 영화제 「SeaNario Festival」 및 청년 해양환경 창작캠프'를 제안한 SeaNario(씨나리오)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최근 화두인 'AI 기술'을 활용해 청년들이 해양환경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시민들이 숏츠 챌린지 등으로 동참하는 해양 문화 창작 생태계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본상(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컨테이너 피더선(feeder line) 전문선사인 유니피더(Unifeeder)가 모기업 DP월드(World)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상호가 'DP월드 쉬핑솔루션(DP World Shipping Solutions)'으로 변경된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히 브랜드 통합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기존 운영 방식과 조직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유니피더의 CEO Martin Gaard Christiansen은 “단지 모기업의 이름을 채택하는 것"이라며 "DP월드라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일원화는 시장에서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피더는 유럽 내 단거리 해상운송과 피더 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브랜드 변경으로 DP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더 긴밀히 연결될 전망이다. DP월드는 지난 2018년에 유니피더를 인수했다. 유니피더는 1977년 덴마크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350~8,500TEU급 150척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은 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단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가 10일 국내 주요 호텔 운영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호텔업협회 대상으로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골든하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골든하버 일부 기 매각부지에 유럽형 스파 리조트 개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인접 필지에 호텔을 유치하여 관광·숙박·레저가 결합된 복합인프라로서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며 마련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호텔 최고 경영 책임자(최고 경영 책임자(CEO))와 투자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이번에도 호텔 업계 주요 사장단을 초청해 국내 호텔 시장의 호황 흐름에 맞춘 투자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해양문화관광 복합개발 사업으로, 총면적 42만 7,657.1㎡에 달하는 일반 상업용지 11개 필지에 레저, 휴양,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 인천국제공항과도 30분 내에 연결되는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고, 수도권 2천6백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다. 또한 북중국 10대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초대형 크루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9~10일 양일 간 항만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맞춤형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2018년부터 신항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친화 활동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부산 강서구 및 창원 진해구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저소득계층 및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동절기 필요물품을 파악하여 수요자 대상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양일간 전기요와 겨울이불 등 보온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는 나눔활동을 추진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항만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이 최근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디슨(Edison S.p.A.)과 대형 LNG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노르웨이 크누센 본사에서 서명됐으며, 한화오션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크누센은 에디슨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용선계약을 확보했다. 또 에디슨으로서는 자사가 체결한 미국발 LNG 장기계약(연간 약 0.7mtpa, 15년간)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한 셈이 된다. 크누센은 현재 50척을 웃도는 LNG운반선을 운영 중이며, 이번 신규 발주를 통해 선대 규모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업계 소식통은 “이번에 발주되는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은 IMO의 최신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크누센의 기술력과 에디슨의 수요가 결합해 유럽 LNG 운송시장의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에는 ▲최신형 멤브레인 탱크 ▲고효율 단열시스템 ▲이중연료 추진 ▲전량 재액화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최대 해운사인 NYK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건조의향서를 작성한 만큼 업계에선 사실상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NYK의 신조 발주는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가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pa)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셰니어 에너지는 9일 “2026년까지 LNG 생산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및 아시아 선사들과 장기 운송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NYK 관계자는 “미국발 LNG 수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선복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의 한 전문가는 “NYK의 이번 발주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미국 LNG 수출 확대에 따른 글로벌 해운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며 “특히 아시아 선사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흐름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NYK는 현재 70척 이상의 LN
자동차 및 건설기계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의 수급 균형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조 PCTC 인도가 이어지면서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수요 초과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 항로 우회가 계속되면서 선복 확보가 지연되는데다 중국발 수출 물동량 증가가 선복 수요를 추가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발 자동차 및 기계류 수출은 올해들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항만 혼잡과 환경 규제도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신조선 인도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균형은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인도 예정이던 신조선은 총 45척이었으며, 이는 글로벌 PCTC 선복량의 약 12%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것이다. 포워딩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경 규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25년 말 현재 PCTC 선복 확보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