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정책으로 중국의 대표적 민영조선소인 양쯔강조선의 수주가 급감했다. 양쯔장조선은 올 1분기 신조선 수주실적이 6척, 총 2억 90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60억 달러의 5%에 불과한 것이다. 전년 동기 실적(38척)과 비교해봐도 크게 부진하다. 양쯔강조선 CEO인 런 러티안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관세 및 항만수수료 정책으로 고객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발주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양쯔강조선은 수주 6척의 선주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주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2척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태국의 근해선사인 RCL이 발주한 4,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포함됐다. 한편 수주 부진과 별도로 양쯔강조선의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쯔장조선은 올 1분기 21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올해 인도 목표인 56척의 3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쯔강조선의 오더북은 230척, 231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100척(159억 달러)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조선 65척, 가스운반선 26척, 벌크선 39척 등이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추진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공단은 부산항만공사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지목했다. 한편 공단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배우자 출산 휴가와 임신기 단축근무를 확대하고 임신검진휴가, 육아시간 및 모성보호 시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인구문제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친화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제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로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하여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하여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으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글로벌 항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5월 21일(수), 23일(금) 각각 유럽 내 주요 국제협의체와 국제기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 촉진 : 국제항만협회(IAPH)와 협력 강화 먼저, 부산항만공사는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이자 IAPH 총재인 옌스 마이어(Jens Meier)와의 면담을 위해 함부르크항만공사를 방문해서 최근 IAPH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화에 대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계은행(World Bank)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트커뮤니티시스템(Port Community System)을 자체 구축·운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함부르크항만공사 주도의 글로벌 항만협의체인 체인포트(chainPORT)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국제 디지털 항만 정책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 경험과 기반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면담에서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IAPH의 핵심 운영 위원회인 ‘데이터 협력위원회(DCC)’에서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항만 사이버 보안 강화, ▲개도국 항만의 디지털 전환 지원, ▲IM
HMM(대표 최원혁)은 6월부터 북중국~인도네시아 구간에서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HMM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기존 ICN(Intra-Asia Cross Network) 서비스 외에 이번에 NIS(North-China Indonesia Service) 서비스 추가 개설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노선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유럽 등 원양 항로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선사 PIL, X-PRESS FEEDER와 공동 운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6월 19일 중국 천진에서 첫 출항한다. 4~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하며, 왕복 총 35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톈진(중국) - 칭다오 - 샤먼 - 싱가포르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수라바야 - 싱가포르 - 톈진 순이다. HMM 관계자는 “기존 원양 항로 중심의 서비스 외에도 아프리카, 중동, 지중해 등에 신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3일 부산 영도구 신선마을에서, 사회공헌 ‘빅이벤트’를 부산사회공헌정보센터 등 부산지역 20여개 기업·기관과 함께 공동 개최했다. 이번 ‘빅이벤트’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신선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외벽 도색작업, △노후 시설물 정비, △어르신 건강검진, △경로당 환경 개선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해진공은 800만원 상당의 페인트를 기부하였으며,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KOBC 바다사랑봉사대」는 노후된 ‘신선아파트’ 내·외벽 도색작업에 직접 참여해 신선마을에 활기를 더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빅이벤트’는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모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KOBC 바다사랑봉사대」는 소외계층 지원, 환경보호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공헌정보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독일 선주사 베가 리더라이(Vega Reederei)가 소형 벌크선 겸용 컨테이너선 운영 프로젝트를 밝혔다. 베가 리더라이는 지난 21일 중국 난퉁야화조선소에서 자매선 10척 중 1호선인 3,800dwt급 '베가 페트라(Vega Petra)호'를 인도받은 뒤 이같은 겸용 선박에 대해 설명했다. 베가 리더라이는 향후 9개월 동안 나머지 겸용선 9척을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다. 베가 리더라이의 대표이사 아렌드 브뤼게는 "이같은 선박은 상업적으로 실행가능하고 미래에도 사용가능한 플랫폼"이라면서 "노후화된 자사의 근해 선대를 새롭게 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컨테이너 무역을 보면 절반의 화물이 잘못된 배에 실린다"며 "컨테이너 선사들이 여전히 구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사고방식을 조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박들은 컨테이너 부속품이 장착된 미니 벌크선이 될 수도 있고, 컨테이너를 운반하기 위한 오픈 해치의 벌크선이 될 수도 있다. 좀더 정확하게는 미니 벌크선 설계를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운반선 버전이며, 유럽 항만 간 직항 서비스를 통해 250TEU 규모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해 디젤-전기 추진방식
HD현대미포가 스페인 이바이사발 그룹(Grupo Ibaizabal)으로부터 LNGBV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 8,000cbm급 LNGBV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소식통들은 이 유럽 선사가 이바이사발 그룹이라고 전했다. 총 신조선가는 2,706억 원(1억 9,740만 달러), 척당 신조가는 9,870만 달러다. 이들 선박은 모두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조선 계약에서 특징적인 것은 확정분 2척 외에 옵션으로 최대 10척의 LNGBV가 발주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확정분보다 옵션이 이처럼 아주 더 많은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바이사발은 에너지 메이저 쉘(Shell)과 체결한 2억 달러 규모의 LNGBV 용선 계약을 토대로 신조선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을 선적한 MSC 컨테이너선이 인도양 해안에서 침몰, 환경 모니터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승무원 24명은 전원 구조됐다. 인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MSC ELSA 3호'는 인도 코치 해안에서 약 3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결국 침몰했다. 사고는 지난 23일 비진잠항을 출항한 MSC ELSA 3호가 코치항으로 향하던 중 선체가 26도 기울어졌다고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인도 해안경비대의 초기 구조작전으로 선원 21명이 성공적으로 대피했고, 선장, 기관장, 부기관장은 인양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에 남았다. 이어 25일 새벽 선창 중 하나에 물이 들어오면서 이 배는 결국 전복됐고, 사관 3명은 해군함정 '수자타(Sujata)호'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고 당시 MSC ELSA 3호는 640TEU의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었으며, 이 중 13개에는 위험화물이, 12개에는 탄화칼슘이 적재돼 있었다. 또 선박의 탱크에는 84.44톤의 경유와 367.1톤의 잔류 연료유가 있었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현재 환경 모니터링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름유출 매핑기술을 갖춘 ICG 항공기를 통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기름
지난 3월에 시작된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런던의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3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 기간에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서의 정박지 대기 기간이 77%나 길어졌다. 같은 기간 영국 앤트워프(Antwerp)에서는 37%,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도 대기 기간이 49% 늘어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과 영국의 펠릭스토우(Felixstowe)도 사정은 비슷하다. 독일 항만들의 혼잡은 라인강의 저수위로 인한 바지선 운항 차질과 항만 노동력 부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미국과 중국 간, 미국과 EU 간 관세 갈등으로 인한 해운시장 혼란도 유럽 항만 혼잡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드류리는 "항만 혼잡으로 운송 시간이 늘어나 재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화주들은 추가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CEO 롤프 하벤 얀센은 지난주 열린 한 웨비나에서 "유럽 일부 항만에서 최근 개선 조짐이 있긴 하지만 항만을 제대로 통제하려면 6~8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