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략 상선대 도입, 금융지원 등을 건의했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10일 해운업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2분과 윤준병 기획위원과 한국해운협회, 고려해운 장금상선 KSS해운 HMM SK해운 팬오션 등 6개 국적 외항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논의된 안건은 국적선박 확충을 통한 물류안보 실현, 해운분야의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등이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해운산업이 국가 핵심 경제안보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의 전략 상선대와 같은 제도 도입', '금융지원을 통한 해운 수송력 확충'을 주문했다. 또한 '전략물자 운송 적취율 제고',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 '자율운항선박 표준 제정', '해운 전문인력 양성', '해양진흥공사 납입 자본금 확충', '북극항로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도 건의했다. 윤준병 기획위원은 "해운업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등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고, 북극항로 진출하려는 국적선사에 필요한 선박건조 등 세부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8개의 새 대형 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는 2047년까지 세계 5대 선박 건조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타밀나두,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에 5개의 새 조선소가 설립된다. 또한 구자라트주의 바디나르와 칸들라, 케랄라주의 코친에 있는 3개 조선소 부지는 확장된다. 각 지역 주정부가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조선인프라와 선박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 루피(30억 달러)의 해양개발기금을 설립했다. 조선업에 대한 지원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30% 지원을 포함한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개 조선소는 제각각의 특성을 갖게 된다. 칸들라의 경우 최대 32만 dwt 규모의 VLCC 건조를 주력으로 한다. 또 코친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인적 역량 강화, 교육훈련 체계 고도화 등을 시도한다. 안드라프라데시에서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와 미쓰비시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선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
중국이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운항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7일 다수의 중국 컨테이너선들이 러시아로부터 올 여름 북극항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길이 264m의 'NewNew Panda1호'가 포함됐다. 4,363TEU급의 이 선박은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들 중 최대 규모에 속한다. 'NewNew Panda1호'를 운영하는 선사는 양푸뉴뉴쉬핑(Yangpu Newnew Shipping)이다. 이 선사는 2023년부터 북극항로 운항을 시작해 그 해 7회 운항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13회의 운항을 통해 약 2만 TEU의 화물을 실어날랐다. 뉴뉴쉬핑은 올해 소위 '북극 특급루트(Arctic Express Route) No.1'을 설정하고 이를 따라 운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New Panda1호의 운항 허가기간은 8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이어 2,741TEU급 'Xin Xin Tian1호'가 NewNew Panda1호보다 하루 뒤 운항 허가를 취득했다. 이 선박의 운영선사로 뉴뉴쉬핑이며, 북극항로 운항가능 기간은 8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뉴뉴쉬핑은 지난달 상트페테르부르크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4,400TE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데 이어 선원들을 인질로 잡아 가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멘 주재 미국대사관은 9일 엑스(X)를 통해 후티가 그리스 선사 소유의 화물선 '이터니티C호'의 선원 일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대사관은 성명에서 "후티가 이터니티 C의 선원들을 죽이고 배를 침몰시킨 뒤 구조작업을 방해하고 생존한 나머지 선원들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는 왜 미국이 그들을 '테러조직'이라고 지칭하는 지를 계속해서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선원들을 조건 없이 즉시 안전하게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후티 반군은 '납치'라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선원들을 구조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선원을 구출해 의료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후티는 얼마나 많은 선원을 구조해 데려갔는지, 이들을 언제 돌려보낼지, 사망자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10년 간(2015~2024년) 전체 해양사고에서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비중이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다 사망‧실종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공공 분야로 이관된 이후 제도 전반의 변화가 현장에 축적되면서 사고 감소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해양수산부 위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선박 척수는 총 324척으로 전체(3만 766척)의 약 1.05%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선박 척수는 32.4척으로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24.1%, 78척), 충돌(15.4%, 50척), 운항저해(14.2%, 46척), 부유물감김(12.3%, 40척) 순으로 발생 비중이 높았다. 전체 해양사고에서 연안여객선 해양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1.7%에서 2018년 0.9%로 낮아졌다가 작년(2024년)에는 0.8%를 나타내는 등 10년 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해양사고에서 연안여객선 해양사고의 비중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 20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0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 대만크루즈협회와 인천항-기륭항을 잇는 더블 홈 포트(Double Home Port / 이중모항) 노선 개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블 홈 포트는 하나의 크루즈 항로에서 두 개의 항만이 동시에 출발·도착 항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승객은 두 항 중 하나에서 탑승하거나 하선 가능하다. IPA는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우쉰펑(WU Hsun-Feng) 회장,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하여, 인천항이 모항으로서 가지는 강점을 홍보하고 인천-기륭을 오가는 항로 모델을 제안했다. 인천항은 기항지로서도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특히 인천공항과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다. 해외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후 인근 지역을 관광하고 공항을 통해 출국하거나, 반대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관광을 마친 후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항할 수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모항 운영의 최적지라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인천항에서는 이러한 “플라이 앤 크루즈” 모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지난 9일 웅도(충청남도 서산시 소재)에 위치한 갯벌복원사업 공사현장에서 혹서기 근로자 안전보건관리를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난 6월에 실시된 ‘공단 작업장 및 도급사업장 혹서기 대비 안전점검회의’에서 도출된 내용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김원성 안전경영본부장 주재로 실시됐다 김원성 본부장은 혹서기를 대비해 휴게시설, 휴식 시간 운영 등 온열질환 예방 조치 사항과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현장관리자 등에게 혹서기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웅도 갯벌복원사업은 대로리, 모개섬, 웅도 사이 제방형 연륙교가 설치돼 해수소통 단절과 갯벌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수소통 교량화를 실시하는 사업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원성 본부장은 “공사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영진도 안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폭염, 장마, 태풍 등 여름철 비상상황 대비를 강화하겠으니 근로자 모두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재개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각국이 파견한 해군은 없고, 민간보안업체들이 선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침몰한 '이터너티C호' 선원을 찾기 위한 작업도 2개 민간보안업체가 수행 중이다. EU의 아스피데스(Aspides)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해당 해역에 사용가능한 우리의 해군 전력이 없다"고 확인했다. 아스피데스 함정의 위치는 공개되지 않지만, 로이드리스트는 아스피데스 소속 2척의 함정이 지난 7일 이집트와 인도 서부 해안에 각각 위치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홍해는 그간 다국적 해군 작전이 필요한 안보위험지역이었지만, 최근 중동만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몇 척 안되던 해군 함정이 이란 해역 쪽으로 이동했다. 홍해에서 활동하는 민간보안업체 관계자는 "홍해에 각국 해군의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스피테스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해군 함정이 부족하다는 점은 줄곧 제기돼온 문제점이다. 아스피데스 작전은 2024년 2월 시작됐으며, 당초 아스피데스 작전에는 최소 10척의 해군 함정이 필요하고, 이 중 6척은 홍해에 주둔해야 하며 광범위한 공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명시돼 있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0일 최근 잇따르는 주거시설 화재 사고에 대응하여, 화재에 취약한 아동 가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KOBC 안전 등대, 우리 집 안심 지킴이'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호자 부재 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아동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광역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해진공은 총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한 가구당 10만 원 상당의 화재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아동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투척식 소화기(전기화재 등에도 사용가능)와 누전 발생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 멀티탭 등 초기 화재 진압 및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용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해진공은 사업 기획 및 재원 전액을 지원하고 ▲부산광역시는 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 100가구를 발굴 및 선정하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대상 가정에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아동 눈높이에 맞춘 '화재 예방 안전 수칙 가이드북'을 함께 제작 및 배포하여, 가정 내 안전 문화가 정착될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실현과 부산항의 글로벌 극지운항 허브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북극항로 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북극항로 지원단은 정책, 제도, 기술,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조직으로, 북극항로와 관련한 정부 정책 개발 지원,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련 기술 개발 및 국제 규범 정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R은 이번 지원단 운영을 통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항 북극항로 거점화 및 북극항로 특별법 제정 등에 발맞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극지운항 선박에 대한 규칙 제정 및 인증 서비스 개발, 쇄빙선 설계·건조기술 개발 등 기술적 기반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KR이 보유한 선박검사 및 인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지운항 선박 분야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고,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 해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항로 지원단 단장을 맡은 윤성호 KR 부사장은 “정부의 북극항로 개발 정책과 보조를 맞추고, 조선·해운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극지운항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