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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Gemini, 아시아-유럽 무역 불균형 심화…"운임 인상 압박"

  • 등록 2025.12.16 08:43:41

 

해운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의 극심한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운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제미니 얼라이언스(Gemini Alliance) 소속 선사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 항로의 운임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CTS(Container Trades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유럽의 수출은 연간 1만 5,000TEU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00만 TEU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아시아-북미 무역의 정체보다 더 심각한 불균형이다.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무역담당 Juan-Carlos Duk 전무는 이와 관련, “헤드홀(Headhaul)이 백홀(Backhaul)의 낮은 물동량과 비지속적 운임을 상당부분 보전해야 한다”며 “지난 18개월간 백홀 운임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왕복 운임이 2019년 12월 2,040달러/FEU에서 2025년 12월 2,348달러/FEU로 상승했지만, 2024~2025년 동안 불안정한 패턴을 보였다”면서 "특히 2025년 10~11월에는 운임이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Maersk) 측은 “컨테이너선사는 헤드홀 수요에 맞춰 선복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백홀은 활용도가 낮아 직접적인 운임 반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무역 불균형은 단순한 운임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운임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선사들의 네트워크 최적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