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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시아–유럽 항로, 연말 성수기 조기 진입

미니 피크. “1월 초 선박 적재공간 부족 불가피”

  • 등록 2025.12.24 09:10:20

 

정기선업계 시황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연말을 기점으로 성수기 국면에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화주와 포워더들은 연말 휴가에 들어갔지만 1월 초 업무 복귀와 동시에 아시아발 화물에 대한 새로운 성수기 할증운임(Peak Season Surcharge, PSS) 공지가 대거 발송될 예정이다.

 

'1월 미니 피크'다.

 

한 포워더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화물 예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1월 초에는 선박내 적재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포워더는 "일부 선사 및 얼라이언스의 정시성 하락으로 인해 화주들이 선제적으로 선적에 나선 것도 수요 증가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드류리(Drewry)의 WCI(World Container Index)는 3주 연속 상승했다. 운임은 상하이–제노바 노선 10%,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에서는 8%가 각각 뛰었다.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지난 3년간 12월 수요는 월간 두 자릿수 증가(Double-digit MoM growth)가 ‘뉴 노멀(New Nomal)’로 자리잡았다"며 "2월 중국 춘절을 앞두고 조기 예약이 증가하면서 다음 주에도 소폭의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1월 PSS와 FAK(Freight All Kinds) 운임 인상을 잇따라 적용한다.

 

머스크(Maersk)는 1월 5일부터 아시아–지중해 전 구간에 FEU당 1,500달러의 PSS를 부과하며, CMA CGM은 12월 29일부터 TEU당 250달러의 PSS, 1월 1일부터는 FEU당 2,600달러의 FAK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MSC는 1월 1일부터 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에 FEU당 3,700달러의 FAK, 지중해행 화물에는 FEU당 5,500달러의 FAK를 각각 적용할 계획이다.

 

CT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아시아–유럽 노선 물동량은 2,195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한편 선사들은 2월 17일 시작되는 중국 춘절 이후 수요 감소에 대비해서는 블랑크 세일링(Blanked Sailing) 계획을 미리 발표했다.

 

해운동맹 제미니(Gemini Cooperation)는 고객 공지를 통해 아시아–북유럽 Loop 1·Loop 3에서 2월 23일 시작되는 9주차(Week 9)에, 아시아–지중해 Loop 1·Loop 2에서는 2월 16일 시작되는 8주차(Week 8)에, 아시아–지중해 Loop 3에서는 9주차에 블랑크 세일링을 각각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