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22일 이후 9일 만에 두바이항 인근에서 원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을 타격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30일 두바이항 북서쪽 약 31해리 지점 정박지에서 쿠웨이트 국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알 살미(Al-Salmi)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선박은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실린 상태였으며, 공격으로 선체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 추적업체 TankerTrackers의 분석가들은 이 선박이 120만 배럴의 사우디 원유, 80만 배럴의 쿠웨이트 원유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이번 공격으로 인근 해역에 원유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 24명은 모두 무사하며, 두바이 당국이 화재를 진압했다.
피격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대기하는 선박들이 밀집한 정박 구역이다.
알 살미호는 항해 과정에서 ‘중국 화물’과 ‘중국행’임을 강조하는 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이뤄지면서, 선박 국적이나 화물 표시만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일 이후 처음 나온 상선 피격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약 4% 상승하며 배럴당 107달러 선에 근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