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20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거제시 장목면 소재)에서 ‘이어도2호’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김명진 해양정책관, 거제시의회 신금자 의장, KIOST 현정호 이사장, KIOST 이희승 원장, 이어도2호 진성일 선장을 비롯하여 정부,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관계자와 KIOST 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이어도2호’의 취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이어도2호’는 노후화된 기존 연구선 ‘이어도호’를 대체하여 건조된 신규 연구선으로, 총톤수 732톤, 최대 속도 13.5노트(시속 약 25km)로 운항성능이 향상되고 연구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기존 ‘이어도호’가 20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던 것에 비해 ‘이어도2호’는 해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총 34종의 첨단 연구·관측장비를 탑재했다. 특히 ‘이어도2호’는 천 톤 이하의 연구선 중 국내 최초로 동적 위치제어시스템(DP)을 적용하여 다양한 기상, 해상 조건에서도 연구선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연구선이 수평 방향으로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예멘의 후티 반군이 19일 지중해의 이스라엘 항구 하이파에 대한 봉쇄작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모든 상선은 이곳을 우회하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하이파항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한다"고 이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하이파항에 현재 정박해 있거나 그 곳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들의 회사는 지금 이 성명서와 앞으로 발표되는 내용을 검토해 대비하라"면서 "우리의 이같은 조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고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일 오만의 중재로 후티반군과 미국 사이에 정전 협정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위협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이파항으로 가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경고를 날리기는 처음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말까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드론, 미사일, 탑승 시도, 그리고 나포 등을 통해 120척 이상의 상선을 공격했다. 전문가들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작전을 하기는 쉽지만 하이파항이 위치한 지중해에서 타격을 가하는 것은 좀 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빅3'가 5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석유 및 천연가스기업인 ONGC는 국내 빅3와 5억 달러 상당의 10만 cbm급 VLEC 3척 발주를 놓고 협상 중이다. 한 소식통은 "ONGC가 발주대상에서 중국 조선소를 제외했으며, 오직 한국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3사에만 견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ONGC는 이 프로젝트의 선주사로는 일본의 NYK와 MOL,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MISC Berhad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GC는 인도 서부에 있는 석유화학공장에 원료를 운송하기 위한 선박을 필요로 하고 있다. ONGC는 2028년 5월부터 이 공장에 연간 80만 톤의 에탄을 조달할 계획이다. 따라서 신조선은 2028년 상반기 중 인도돼야 한다. 척당 신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VLEC 신조가가 1억 5,700만~1억 6,800만 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빅3 중 에탄운반선을 건조한 경험이 없는 조선소는 한화오션으로, 3사 중 가장 뒤처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락슨의 해운정보네트워크(SIN)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중동-아시아 항로 가스 운송이 활기를 띠면서 VLGC의 평균 스팟운임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틱LPG지수는 19일 하루평균 5만 9,260달러로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보다 5.9% 올랐다. 이는 6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발틱LPG지수는 지난 6일 상승세로 반전, 이후 46.7% 치솟았다. 이 지수는 3개 핵심항로에서 스크러버가 장착되지 않은 VLGC의 시간당 용선료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은 수에즈 운하 동쪽 노선의 활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중동~일본 노선 운임은 하루만에 12.9% 상승했다. 이 노선의 발틱해운거래소의 운임평가액은 하루평균 6만 1,800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대서양 노선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걸프 연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VLGC 운임은 하루 6만 6,491달러로, 지난 16일 대비 2.7% 올랐다.
MSC가 휴전을 앞둔 우크라이나 물류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거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물류기업이 우크라이나 철도화물 자산을 인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의 내륙화물사업 자회사인 메드로그(Medlog)는 우크라이나 복합물류운영업체 N'UNIT(New Ukrainian Network of Intermodal Terminals)의 지분 50%와 국경 간 터미널 모스티스카(Mostyska)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N'UNIT은 키이우, 하르키우, 드니프로와 리비우 지역 근처의 비슈네베에 4개의 복합운송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모스티스카 터미널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간 철도화물 운송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업체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인수가를 1,500만~3,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글로벌 수리조선소들이 뭉쳐 새 동맹인 'GGSA(Global Green Shipyard Alliance)'를 결성했다. 이 동맹은 청정기술을 빠르게 추진하고 운영전반에 걸쳐 통합 ESG 표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일 출범한 GGSA의 창립회원은 5개사로, 두바이의 Drydocks World, 스페인의 조선소그룹인 Astilleros Shipyard, 독일의 BREDO Dry Docks, IMC Shipyard Services Group의 싱가포르 및 중국, 그리고 태국 조선소다. GGSA는 출범과 함께 "우리의 목표는 지식 공유, 공동 개발 및 확장가능한 혁신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라며 "하이브리드 추진 및 에너지의 효율적 개량부터 디지털 최적화 및 배출규정 준수까지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rydocks World의 CEO인 라도 안톨로빅은 "GGSA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 여정을 가속화하려는 우리의 공동책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GSSA는 Drydocks World의 모회사인 DP World가 주도해 결성한 세 번째 주요 글로벌 동맹이다. 앞서 DP World는 항만 컨테이너 처리장비를 저렴하고 확장가능토록 만드는 것을
현대LNG해운이 증기터빈식 모스형 LNG운반선 2척 일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13만5,000cbm급 '현대 아쿠아피아호'(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호'(1999년 건조)를 매물로 내놓았다. 매수의견 접수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이들 자매선은 각각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6월 중 인도된다. 현대LNG해운은 이들 선박 외에도 3척의 모스형 LNG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박의 선령은 25~31년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노후한 LNG선 50척에 포함된다. 앞서 지난 1월 현대LNG해운은 12만 5,000cbm급 모스형 LNG선 '현대 그린피아호'(1996년 건조)를 해체매각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청에서 로스앤젤레스항만청과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항이 미주 물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함과 동시에, 양 항만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주 원양항로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항만 중 하나이자 미주 서안의 핵심 물류 관문인 로스앤젤레스항과 인천항 간 자매항 협력 업무협약은 인천항이 국제 물류 중심 항만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냉동·냉장(리퍼) 화물 협력, 물류 정보 교류, 물류 기술 공유, 물류 기반시설 개발 협력 등으로, 양 항만 간 상호 발전과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 마련 등이다. 인천항은 특히 리퍼 화물 처리 역량 강화를 통해 미주항로의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과 유진 세로카(Eugene D. Seroka) 로스앤젤레스항만청장, 마리셀라 카라발로 디루지에로(Marisela Caraballo DiRuggier
러시아가 에스토니아산 연료유를 운반하던 그리스 유조선을 18일 발트해에서 나포했다. 에스토니아 국영방송 ERR은 11만 4,400dwt급 '그린 애드마이어(Green Admire)호'가 사전에 합의된 경로를 따라 러시아 해역을 항해하던 중 나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선박위치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그리스 피레아스에 본사를 둔 에게SM(Aegean Shipping Management)이 관리하는 이 선박은 현재 러시아 호글란드섬 인근에 정박해 있다. 그린 애드마이어호는 라이베리아 기국이며, 셰일 오일을 로테르담항으로 운송 중이었다. 해당 선박이 어떻게, 왜 나포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정부도 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해운업계에선 이번 나포사건이 지난 몇 달간 발트해 연안국가들이 러시아 상선을 반복해 나포한 데 대한 러시아측 보복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토니아해군이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10만 5,000dwt급 '아르젠트(Argent)호'를 나포하자 러시아는 전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발트 3국은 지난 몇 달간 발트해에서 운항 중인 러시아 상선을 해저 케이블을 고의로 손상하거나 서방의
박병근<사진>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이 차기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부산항운노조는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 입후보 등록에 박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박병근 현 위원장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항운노조는 위원장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입후보 등록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대의원대회 당일 대의원 추천에 의해 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항운노조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차기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2022년 18대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박 위원장은 1991년 항운노조에 가입한 이후 2005년부터 노조 배후물류지부장을 맡았다. 동명정보대 정보경영사회학부를 졸업했고, 모범근로자 부산시장표창을 2회 수상했다. 박 위원장은 출마에 대해 “조합원 정년 연장, 항만무인자동화 시설 도입으로 인한 고용 및 노임 손실 문제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현 집행부가 연속성을 가지고 조합원 권익을 위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