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 부문에서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과 스페인 선사 이바이사발(Ibaizabal)이 앞서 달려나가고 있다. 양사는 최근 두번째 1만 8,600㎥급 LNGBV 공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바이사발은 지난 7월 31일 후동중화조선에 이 선박을 발주했으며,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토탈은 2020년 첫 대형 LNGBV인 ‘Gas Agility호’를 투입한 이래 공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2027년 미 롱비치항에 두 번째 1만 8600㎥급 LNGBV를, 오만 소하르항에서는 Marsa LNG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재 건조 중인 ‘Monte Shams호’를 용선해 투입할 예정이다. 또 유럽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ARA) 허브에서는 Shell 및 CMA CGM과 연합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CMA CGM과는 2만㎥급 LNGBV 신조 및 공동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토탈은 2040년까지 연간 최대 36만 톤의 LNG를 벙커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바이사발은 이번 발주로 총 4척의 대형 LNGBV를 확보하게 됐다. 후둥중화조선 2척, HD현대미포 2척이다. 이바이사발은 600㎥급 LNGBV ‘Oizmendi호’(
골든오션(Golden Ocean) 주주들이 19알 버뮤다 해밀턴에서 열린 특별 주주총회에서 CMB.TECH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골든오션이란 선사는 사라지고, 대신 CMB.TECH가 250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거대 선사로 거듭났다. 양 사간 합병 추진은 지난 5월 28일 처음 발표됐었다. 골든오션의 주식 1주는 CMB.TECH의 보통주 0.95주로 교환되며, 오슬로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골든오션 주식은 19일 마지막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 합병은 골든오션의 90척이 넘는 건화물선과 CMB.TECH의 160척이 넘는 원유운반선, 건화물선, 컨테이너선, 화학제품운반선, 해상풍력선 등을 통합하는 것이다. 버뮤다에 본사를 둔 건화물선 전문선사인 골든오션의 선대는 총 1,370만 dwt에 달한다. 벨기에 앤트워프에 본사를 둔 CMB.TECH의 주주들은 합병 선사의 주식 약 70%를, 골든오션 주주는 나머지 30%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이 1,040만 TEU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데이터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같이 밝히면서 현 선대 대비 오더북 비율도 31.7%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새 보고서에서 "발주물량 비율이 현재의 수준을 넘어선 마지막 기간은 2004~2009년으로, 당시 10년간 공급과잉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라이너리티카가 집계한 발주물량 1,040만 TEU는 경쟁업체들의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과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추산치는 987만 TEU다. 라이너리티카는 "컨테이너선대의 확대가 수요 증가치를 계속 앞지르고 있다"면서 "선복 과잉공급은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운임 플랫폼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2019년 지수기준 100에서 현재 전 세계 선대 규모는 14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기간 전 세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기준 100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벌크 강자'로 꼽히는 팬오션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팬오션은 철강, 시멘트, 석탄, 퍼니처, 의류 등 벌크와 컨테이너 전체를 취급하며 한 수 위 토탈 서비스를 베트남에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호찌민 사무소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1인 사무소 체제에서 지난해 10월 팬오션의 대표적인 물류 베테랑인 김명동 부장을 호찌민 사무소장으로 파견하며 직원 20명 규모로 사무소를 키웠다. 팬오션은 이를 현지 물류기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하며, 글로벌 물류 프로바이더(공급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호찌민에서 만난 김명동 사무소장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 하이퐁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에 '베트남 컨테이너 물류망'을 구축했다"며 "이에 현지에서 운영 신뢰성이 높고 비용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팬오션은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한 물류망 구축 전략을 택했다. 컨테이너 종합물류기업인 MACS 코퍼레이션을 단독 대표 대리점(GA)으로 지정해 하역과 입출항, 화물 안전관리 등을 맡겼다. 김 소장은 "토탈 서비스는 베트남 현지 선사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
석탄운반선이 18일 오후 6시30분경(현지 시간) 미국 볼티모어항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철거현장 근처 파타프스코 강에서 운항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선박은 라이베리아 기국의 'W 사파이어(Sapphire)호'로 CSX의 커티스베이터미널에서 석탄을 막 적재한 뒤 모리셔스로 향하던 중이었다. 볼티모어 시당국은 W 사파이어호의 폭발은 완전 진압됐으며, 승무원 23명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소방당국의 소방정 여러 척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폭발사고 원인과 피해 정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뉴욕이나 LA항과 달리 볼티모어에는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이 운영되지 않는 탓이 크다. 석탄운반선 폭발은 오래된 해운업계의 '단골' 악재다. 폭발 원인도 다양하다. 산화에 의한 자연발화 및 연소, 선창에 갇힌 메탄배출가스로 인한 가스폭발, 석탄 분진 발화 등이다. 해양당국은 석탄이 해상의 가장 위험한 벌크화물 중 하나라고 경고하면서 자체 발열, 메탄 축적, 액화 위험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북극항로 개척사업의 본격 실행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6월 말 출범한 ‘북극항로 개척 TF’가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면, 센터는 이를 실제 사업으로 옮기는 상설 전담조직이다. 북극항로는 부산-로테르담 구간 거리를 최대 37% 단축하고 평균 10일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최근 수에즈 운하 마비, 홍해·호르무즈 해협 긴장 등 기존 남방항로 불안정성이 커지며 안정적 대체항로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물류 구조를 넘어 동남권을 해양금융·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항·울산항·경남 조선산업을 결합해 극지운항선박 건조, 항만 운영, 친환경 연료공급까지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해진공은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 △해양금융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운·물류 업계,
머스크(Maersk)가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를 성공적으로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에 따르면 13일 화재가 난 머스크의 1만 9,076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마리 머스크(Marie Maersk)호'에서 더 이상 화재가 확산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배는 조타 장치 및 항해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등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선원들의 화재 진압 노력에다 3척의 예인선과 소방장비를 갖춘 플랫폼공급선이 가세하면서 화재 확산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 마리 머스크호는 아직 라이베리아 해안에 머물러 있으며 조만간 피난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외부의 소방관들이 마리 머스크호에 승선하면 소방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각 화물칸의 상황을 고려하면 화재가 화물에 미친 영향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리 머스크호는 지난 4일 로테르담항에서 출항했으며 오는 9월 6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정기선 정보제공업체 Xeneta가 경쟁사 eeSea를 인수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Xeneta는 운임 데이터가 강세이고, 덴마크의 eeSea는 정시성 등 각종 정기선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주로 제공하는 업체다. 제네타는 "이번 거래를 통해 물류업체들이 비용 뿐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기준으로 화물 계약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Xeneta의 CEO 패트릭 버글런드는 eeSea 인수를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이를 통해 고객들은 화물 비용을 제어하고 배송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eeSea의 창립자이자 CEO인 사이먼 선드볼은 "물류업체와 화주 간 진정한 파트너십은 운임 뿐 아니라 물류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관계가 있다"면서 "여기에는 eeSea가 제공하는 운송시간, 정시성, 취소된 항해, 주간 안정성 및 일정 예측 정확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eeSea는 2015년 설립돼 코펜하겐에 본사를 두고 활동을 해왔다. 제네타는 전 세계에 2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비상장 기업이다.
영국이 유명 항해사인 제임스 쿡 선장의 해도 등 컬렉션에 대해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컬렉션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의 물품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임레이(Imray Laurie Norie & Wilson Ltd) 소유이며, 600만 파운드(800만 달러)에 매각될 처지에 놓여 있다. 영국 정부는 수출금지 조치를 통해 영국 박물관이나 기타 공공기관이 이 컬렉션을 인수하기를 희밍한다. 영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들 물품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에서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예술부 장관은 "이 특별한 컬렉션은 영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한다"면서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이 나서 이 컬렉션을 보존해 미래 세대가 영국 역사의 이 중요한 장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컬렉션에는 200점이 넘는 해도, 오리지널 '블루백' 제본의 희귀 해양지도책, 쿡 선장의 오리지널 해도를 담은 구리판 등이 포함돼 있다. 쿡 선장은 구리판 에칭으로 인쇄된 해도 중 일부를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도는 쿡 선장의 3차례에 걸친 태평양과 남극해 탐험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외에 나폴레옹과
올해 북극항로(NSR)를 횡단한 첫 중국 컨테이너선이 지난 15일 극북 아르한겔스크에 도착했다. 지난 7월 16일 중국 상하이항을 출항한 뉴뉴쉬핑(Newnew Shipping)의 '뉴뉴 폴라베어(Newnew Polar Bear)호'다. 뉴뉴쉬핑의 Arctic Express N1 서비스에 취항한 이 선박은 이번에 497TEU의 컨테이너를 선적했다. 구간은 상하이~닝보~아르한겔스크다. 아르한겔스크의 알렉산더 치불스키 주지사는 "뉴뉴 폴라베어호가 이번에 자동차부품, PVC필름, 철강을 싣고 왔다"면서 "이 선박은 우리 목재 생산품을 선적해 약 3주 후면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3차례의 북극항로 운항을 통해 2만 TEU가 넘는 화물을 운송한 뉴뉴쉬핑은 올해 북극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지난해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포스트 파나막스급을 예정하고 있다. 뉴뉴쉬핑은 현재 5척의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취득해 놓았다고 밝혔다. 올해 아르한겔스크항에는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 선박 총 20척이 기항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뉴뉴쉬핑은 지난달 아르한겔스크항 확장 공사에 약 25억 달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