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남반구 과일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특수 냉동냉장선(Reefer Ship)에 대한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주요 과일 수출국의 물량 확대가 냉동운송업체와 용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막 종료된 뉴질랜드의 키위 수출 시즌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7만 톤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키위생산자협동조합인 제스프리(Zespri)는 60척의 용선과 2만 4,000FEU의 박스를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적을 완료했다. 마지막 선박인 일본 Fresh Carriers 소속 ‘Whero호'는 지난주 5,000톤의 키위를 싣고 일본으로 출항했다. 제스프리 CEO 제이슨 테 브레이크는 “유럽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강력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귤류 수출도 호조다. 감귤류재배농부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량은 3,000만 톤(15kg 상자 기준 2억 330만 개)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모로코 역시 감귤류 수출량이 10% 증가한 6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산 포도와 체리의 선적도 본격화되면서 냉동냉장선 용선 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
울산항에서 배출된 선박 폐로프가 파렛트로 변신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 이용하는 선박에서 배출된 폐로프 300m(576kg)를 파렛트 288개로 만들어 울산항 하역사, 항업협회 회원사 및 남구 수산시장 상인회 등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폐로프 소각 및 새로프로 교체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안하면 이번사업으로 약 3,788kg의 온실가스를 저감한 것으로 확인된다.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과 직결된 로프는 통상 5~7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으며, 배출된 폐로프는 안전상의 문제로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어 왔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포어시스 등과 ‘폐로프를 활용한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울산항만공사는 향후 폐로프 수급 등이 원활해지면 재활용 파렛트 보급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이번 사업이 폐기물 재활용 인식을 개선하고 향후 지역사회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 크루즈 써밋(Shanghai International Cruise Summit)」에 초청받아 글로벌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주요 항만과 부산항 기항 증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하이 교통위원회와 상하이시 바오산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과 MSC 크루즈, 상하이 우송코크루즈터미널개발유한공사, 일본 국토교통성 등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BPA는 이 행사를 통해 참여기관들과 동북아 크루즈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먼저, BPA 간주태 부사장은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아시아 본부 지난 리우(Zinan Liu) 회장 및 MSC 크루즈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부산항의 항만시설 확충 계획, 2026년 24시간 터미널 운영체계 시범운영 추진 등 구체적인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서비스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상하이 우송코크루즈터미널개발유한공사 동환악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한·중 크루즈 터미널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5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6년 연속 인증을 받으며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도는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추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 친화적 기업 및 기관을 발굴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BPA는 2020년에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소통·배움·힐링형’ 독서 친화기관 경영을 목적으로 ▲사내 북카페(다독다독) 조성 및 운영, ▲월별 사내 독서모임 운영, ▲E-Book(온라인 도서) 구독 서비스 지원, ▲오늘독서완료(온라인 독서인증 제도)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지원해왔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인공지능 시대, 신기술에 대한 이해만큼 중요한 역량이 인문학적 통찰이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독서를 통한 소통과 성장을 이어가고, 사람과 기술이 함께 발전하는 부산항으로 거듭나도록 독서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7일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인천항 국적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을 비롯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국적 컨테이너선사 대표 및 임원과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현황·분석 ▴인천항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계획 ▴인천항 마케팅 주요활동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해운시장 동향과 컨테이너 운임 추이 등을 공유하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선사-협회-공사 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한 합동 포트세일즈 ▴항만 서비스 개선 및 운영 효율화 ▴국적선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방문 면담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넥스트차이나(Next China)’ 지역을 타깃으로 컨테이너 선사·터미널 등과 합동 포트세일즈를 펼치며 신흥 시장 개척을 추진하여, 인천항 최초로 인도네시아 스마랑 및 인도 첸나이 직기항 항로 서비스를 개설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
전 세계 항만 노동자들이 항만 자동화에 맞서 단결했다. 국제부두노동자협의회(IDC)와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회담에서 ‘국제해사동맹(Global Maritime Alliance)’을 공식 출범시켰다. 결성 취지는 항만 자동화 확대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이다. 이날 회의에는 60개국 이상에서 온 수백 명의 노조 대표, 해운·항만업계 임원, 학계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자동화가 항만의 현대화를 위한 기술 발전이 아닌, 노동자 축소와 이윤 극대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이에 따라 “이익보다 사람 : 자동화 방지”라는 슬로건 아래, 자동화에 반대하는 공동행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또 IDC와 ILA는 향후 자동화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노조의 협의 없이 자동화가 추진될 경우, 조직적인 파업을 통해 항만 운영을 마비시킬 것 ▲단체교섭을 기술 변화에 대한 규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것 ▲자동화로 인한 실직 및 권리 침해에 대해 전면 대응할 것 ▲부두 노동자를 기술 투자에 통합하는 공식 마련을 각국 항만 당국에 촉구할 것을 주요 전략으로 발표했다. 실제 ILA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