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부진에 60척에 가까운 노후 LNG운반선들이 3월 말 현재 '가동중단' 상태에 있다. LNG운송 전문선사인 Flex LNG의 CEO 마리우스 포스(Marius Foss)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같은 노후 LNG선의 가동중단은 톤수 공급을 제한하고 전체 시장의 균형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는 "증기선과 3중연료 디젤-전기선을 포함한 많은 선박이 계류 중이며 일부 선박은 조용해 매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해체매각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는 향후 5~6년 동안 300척이 넘는 LNG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이며, 이 중 약 90%가 장기용선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용선계약의 상당수는 카타르에너지가 체결한 것이다. 그는 LNG선 용선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현대식 2행정 LNG운반선에 대한 계약이 많이 체결됐지만 운임은 아주 낮은 편"이라며 "용선업체들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곳을 지나던 유조선이 나포당했다고 허위 신고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의 해상보안 컨설팅업체인 앰브리(Ambrey)는 20일 유조선의 신고에 근거해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 해역은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만 쪽 반다르에자스크에서 북서쪽으로 약 50해리 떨어진 곳이다. 나포 선박은 사건 후 추가적인 VHF 신호에 응답하지 않았고, 그로부터 약 한 시간 후 AIS 전송도 불규칙해졌다. 앰브리는 선박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나포된 유조선이 UAE와 연계돼 있으며 '그림자 함대'에 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포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나포건은 이틀 뒤인 22일 해당 선박이 거짓 납치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주사는 "해당 유조선이 납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앰브리도 이 선박이 이전에 "선내 문제에 대한 외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사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그간 줄곧 지연돼온 미국 골든패스LNG(Golden Pass LNG)가 올 연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 CEO인 사드 알카비(Saad Al-Kaabi)는 '2025 카타르 경제포럼' 패널토론에서 "기본적인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10억 명이나 돼 공급과잉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LNG프로젝트는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하고, 확장되는 카타르의 북방필드(North Field East) 프로젝트는 내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연간 1,800만 톤을 생산하는 텍사스 소재 골든패스LNG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엑손모빌 소유다. 골든패스LNG는 2010년 LNG를 수입하는 것으로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LNG 수출시설로의 전환이 장기간 지연됐다. 한편 알카비 장관은 수 년 전에 시작된 카타르에너지의 LNG 거래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카타르에너지는 약 1000만 톤의 LNG를 실물로 거래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해 1억 600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 선단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우리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미국 뉴욕과 조지아, 메릴랜드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해운·물류기업과의 간담회 및 투자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 ’24.1월 공사법 개정 이후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분야에 현재까지 7개 지역 9개 시설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총 4,840억원의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 해진공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현황은 미주지역이 미국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뉴저지주 물류센터 등 5개소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항만터미널 1건, 말레이시아 항만배후시설 1건, 베트남 물류센터 1개소에, 그리고 (유럽의 헝가리 물류센터 1개소에 각각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는 총 5개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원했다. 2023년 CJ대한통운과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에 물류센터 3개소를 확보하였으며, 이중 뉴저지주 시카커스 물류센터(약 3천평)는 올해 7월,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약 2만 5천평)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LX판토스와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2개동(총 3만 3천평
말레이시아해경(MMEA, Malaysia Maritime Enforcement Agency)이 허가없이 정박한 MSC 컨테이너선을 억류하고 선장과 기관사를 심문을 위해 이송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MMEA에 따르면 이 선박은 최대 2만 3000달러의 벌금과 2년의 징역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사건은 지난 16일 지역 관제센터가 '의심스러운 선박'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관제센터는 현지 시각 16일 오전 9시20분경 컨테이너선의 이동을 포착했으며, 오후 1시 20분 해당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하고 해상 순찰선을 파견했다. MMEA는 해당 선박 사진을 공개했지만 선박명은 가렸다. 업계에선 이 선박이 라이베리아에 등록된 'MSC Olia호'(4만 8,186dwt)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SC Olia호'는 3,760TEU급이며, 자카르타에서 출항해 17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MMEA는 MSC Olia호에 승선해 23명 선원들의 신분증을 확인했으며, 선장이 정박 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말레이시아는 엄격한 해상 단속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국 인근 해상이 이란산 원유를 불법적으로 선박 간 환적하는 장소로 이용되면서 단속을
유럽연합(EU)과 영국이 20일 대 러시아 신규 제재를 잇따라 발표했다. EU27개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제17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공식 채택했다. 채택된 최종안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이 시행 중인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우회하는 데 활용되는 일명 ‘그림자 함대’ 유조선 189척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이로써 제재 대상 유조선은 342척으로 늘었다. 러시아 군산복합체를 직·간접으로 지원하거나 제재를 우회한 법인 31곳도 제재 대상이 됐다. 러시아 업체 외에 튀르키예,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세르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제3국 업체도 포함됐다. 개별 제재 명단에는 제재 우회 혹은 러시아 무기 공급에 관여한 개인 17명, 법인·기관 58곳 등 총 75건이 추가됐다. 이번 제재 조치로 이들의EU내 자산이 동결되며 역내 여행이 금지된다. 러시아 정부에 막대한 에너지 판매 수익을 제공하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수르구트네프테가즈도 개별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같은 날 영국 외무부도 대러시아 압박을 강화하는 신규 제재안을 공개했다. 영국 제재안은 그림자 함대 유조선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 발사된 러시아의 이스
태평양 항로에서 수 주 간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라엘 선사 Zim이 이 노선에 대한 선복공급 방침을 180도 바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4월에 Zim은 중국-LA 간 ZX2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화물이 급증하면서 운임이 급등하자 Zim은 다음주부터 이 서비스를 재개키로 했다. 이같은 태세전환은 Zim이 불확실한 무역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다. Zim의 경영진은 현재와 같은 화물 급증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한다. 이 선사의 CEO인 엘리 글릭먼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 관계가 정상화되는 데 맞춰 네트워크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했고, CFO인 자비에르 데스트리아우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에 대해 아주 능숙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그것이 게임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Zim의 ZX2 서비스 재개는 5,500TEU급 소형 선박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더 큰 선박의 경우 미국 항만에서의 혼잡 등으로 적절한 운송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일 선주사인 하렌그룹(Harren Group)이 운영 중인 선박 70척에 에이전트형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독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플래그십 파운더스(Flagship Founders)의 자회사인 Sealenic AI에서 개발한 것이다. 하렌그룹의 닐스 아덴(Nils Aden) 전무는 "Sealenic의 AI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은 더 이상 여러 곳에서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이는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에 있어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하렌그룹은 이 AI 챗봇을 사용하면 사무직 직원의 경우 하루에 평균 1시간의 검색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선 직원은 최대 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ealenic AI는 자사 시스템이 직원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보장하며 착오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BM은 에이전트형 AI가 생성형 AI와 다른 점, 즉 더 자율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ChatGPT는 생성형 AI의 한 예다. IBM에 따르면 초기 단계의 에이전트 AI 사례로는 자율주행차와 가상 비서가 있다.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나신평은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2단계 상향했다. 2023년 5월 평가 이후 2년 만이다. HMM의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나신평은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HMM의 사업경쟁력에 대해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및 MSC와의 유럽 항로 협력을 통한 선복 경쟁력 보완 그리고 신조선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영업을 통한 자금창출력, 풍부한 유동자산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시황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해운이 6월부터 아시아와 북미 서안을 연결하는 'APX(Asia Pacific Express)' 서비스를 시작한다. TS라인과 SeaLead쉬핑이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고려해운으로서는 1985년 미주 서비스를 현대상선(현 HMM)에 매각한 이후, 약 40년만의 북미향 정기서비스를 재개하는 셈이 된다. 고려해운은 이달 아시아~멕시코 항로 서비스를 개시했고, 지속적으로 항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APX 서비스 루프는 칭다오~상하이~닝보~부산항 신항~롱비치~부산항 신항이다. 첫 출항은 6월 18일 칭다오항으로 예정됐다. 부산항 신항에서 미 서안 롱비치항까지의 리드타임은 약 14일 간이며, 고려해운은 6500TEU급 'KMTC 문드라(MUNDRA)호'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