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운반선 용선 운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인도예정분 중 20~30척의 인도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박 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발표한 3분기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은 LNG 운송 역사상 가장 많은 선박이 인도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연간기록 경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총 52척의 LNG선 신조선이 인도됐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48척 인도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 중 20~30척은 2026년으로 인도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 전체 LNG선 발주 잔량은 300척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는 현재 운항 중인 LNG선단의 약 41%에 해당한다.
한편 3분기들어 현대식 2행정 LNG운반선의 평균 스팟 용선료는 하루 3만 4,000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TFDE(Tri-Fuel Diesel Electric) 선박은 용선료가 하루평균 2만 달러에 그쳤으며, 일부 증기터빈선은 하루 4,000달러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펀리스는 “구형 선박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펀리스는 현재 약 26척의 LNG운반선이 공식적으로 계류 중이며, 실제로는 40척 이상이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