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오는 4월 전면 시행될 예정인 '2025년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오션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OOCL이 13일 밝힌 올해 운송 네트워크에는 3개 신규 서비스가 포함됐다. 3개 신규 서비스는 샤먼-옌티안-롱비치-카오슝을 운항하는 South Pacific China Express의 PSX, 닝보-상하이-밴쿠버-시애틀-롄윈강을 운항하는 PNW5, 상하이-샤먼-홍콩-옌티안-카이맵-싱가포르-로테르담-함부르크-제브뤼헤-펠릭스토우/런던-포트켈랑에 기항하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LL3다. 오션 얼라이언스 네트워크의 특징은 태평양 횡단 항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LA-롱비치항으로 가는 주 9회 서비스, 북미 북서부 관문으로 가는 주 5회 서비스가 있으며, 북미 동안으로는 주 8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아시아-북유럽 노선 서비스 7개, 아시아-지중해 서비스 4개, 아시아-중동 서비스 3개, 아시아-홍해 서비스 2개 등이 제공된다. 타 해운동맹과의 협력도 일부 포함됐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회원사인 ONE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대서양 횡단 서비스인 AT1/ATE1, AT2/ATE2 및
일본 츠네이시조선(Tsuneishi Shipbuilding)이 동티모르에 새 조선소를 설립한다. 츠네이시조선은 이중연료 추진선의 경우 선체구조가 복잡하고 건조기간이 길어져 확장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히로시마에 본사를 둔 츠네이시조선은 이미 자국 외부에 두 개의 조선소를 갖고 있다. 필리핀 세부의 츠네이시중공업과 중국의 츠네이시저우산조선이다. 츠네이시그룹은 지난해 초 설립된 선박설계업체 츠네이시티모르조선(TTS)을 통해 동티모르에 진출했으며, 딜리에 있는 이 회사의 직원은 약 30명이다. 이 중 6명은 일본인, 나머지는 현지인들이다. 동티모르의 비정부기구 웹사이트인 라오 하무툭에 따르면 새 조선소는 마나투토시의 발라크 라레이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조선 및 선박 수리, 선박블록 건조 등을 모두 하게 되며, 약 4,000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면서 2028년부터 매년 10~12척의 신조선을 건조하게 된다. 이 조선소의 장점으로는 뭐니해도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임금이 꼽힌다. 일본의 중견 조선소로 분류되는 츠네이시조선은 지난해 43척의 신조선을 인도했으며, 2028년까지 신조선 오더북을 갖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정부의 조선업 지원이 불공정한 관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중국에 벌금을 부과할 근거를 마련했다. 로이터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가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해상물류와 조선업을 지배할 수 있게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에 대한 워싱턴의 강경한 입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 대표는 미국 철강노조가 지난 3월 중국 조선업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후 조사에 들어갔으며, USTR 조사관들은 베이징이 재정 지원과 비중국 기업에 대한 장벽 등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 보고서는 베이징이 조선, 물류 및 해운 분야에서 "중국의 노동 임금을 심각하고 인위적으로 억제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보도됐다. USTR 보고서에서 시정조치가 권고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국 조선업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둘 다 첫 임기 동안 USTR의 조
미국의 '그림자 함대'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로 VLCC 운임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제재목록에 올린 183척은 대부분 유조선과 LNG운반선으로, 이 중 유조선은 128척을 차지했다. 제재대상에 오른 유조선의 선종은 VLCC 5척, 수에즈막스급 23척, 아프라막스급 및 LR2 82척, LR1 11척, MR 26척이었으며, 수십척이 러시아의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연관돼 있다. 런던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이 선박들이 지난해 러시아 원유 수출의 45%, 정제제품의 7%를 수송했다고 추산했다. 또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은 이들 선박이 지난해 하루평균 160만 배럴(bpd)을 운송했으며, 이 중 94%가 러시아에서 선적돼 50만 배럴이 중국 산둥성으로 운송됐다고 전했다. 펀리증권은 하루 80만 배럴은 인도와 터키로 유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에 제재대상에 오른 유조선들의 평균 선령은 16년이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이 제재대상에 올린 유조선대는 400척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유조선대의 10%에 육박하는 것이다. 펀리증권은 "인도와 터키만해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당선인이 연이어 타국 영토 합병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해운물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트럼프 라인'을 의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선박'이라는 용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가 미국 선박들에 너무 많은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덴마크 통제 아래의 그린란드를 찾은 방문객이 섬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 및 중국 선박을 보려면 쌍안경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농담조이긴 했지만 캐나다와의 합병도 거론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강제합병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그린란드와 캐나다, 그리고 파나마를 연결하는 소위 '트럼프 라인'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러시아의 북극항로 확대에 맞서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글로벌 항로 개척은 실제 아주 활발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일 북극항로 연중 내내 이용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선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케르치해협 양쪽을 통제하게 됐고,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14일 오후 3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이하 ‘인프라 펀드’) 출범 및 1호 펀드 투자 서명식을 개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국제 해운·항만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은 항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여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프라 펀드는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2030년까지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약 4천억 원을 투자하여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을 신조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적 선박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원활한 연료 공급을 통해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한일고속의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제주~완도 항로에 취항한다. 한일고속은 오는 15일 제주~완도 항로에 한일고속의 2만 1989톤급 카페리선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취항한다고 밝혔다. 골드스텔라호는 제주~여수 항로에 투입됐던 선박으로 경영악화로 제주~여수 항로 취항을 지난해 12월 30일자로 마쳤으며, 이번에 제주~완도 항로에 투입됐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여객 정원 948명에 차량 478대를 실을 수 있는 길이160m 폭 24.8m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앞으로 제주와 완도를 하루 1회 왕복하게 된다. 제주에서 완도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제주~완도 항로에 취항함으로써 제주~완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3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호'와 한일골드스텔라호,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제주~추자~완도) 등 3척이다. 이에 따라 제주~완도 항로 여객선 이용객들의 시간 선택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선박이 1,000척을 넘어섰으며, 이 중 800척 이상이 명확한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제재 선박의 평균 선령이 21년으로 글로벌 평균치보다 약 8년 더 높아 '그림자 함대'가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선박중개업체 BRS에 의하면 그림자 함대의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지금도 매달 약 10척씩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지난해 빈티지 유조선 3척 중 2척이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산 화물을 선적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위험한 해역으로 꼽히는 곳은 발트해로,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175척이 매달 발트해를 통항하고 있다. 덴마크정부는 지난해 수개월간 주변국들과 공조해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그림자 함대가 발트해를 통항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상 원유수출의 약 1/3을 덴마크 해협을 통해 수출하며, 이들 선박 중 1/3은 알려지지 않은 보험에 가입돼 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는 2024년 선박보고서를 통해 "그림자 함대를 단속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
글로벌 선박 해체시장 1위를 놓고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경쟁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해체 강국'인 방글라데시의 지난해 해체 선박은 144척, 96만 8,000gt에 불과했다. 이는 gt 기준 2005년 이후 최저치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0여년 간 최소 200만 gt 이상의 폐선을 해체하며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280척, 273만 gt를 해체하면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22년 선박해체가 114만 gt로 급감한 이후 좀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폐선 현금구매업체인 GMS에 따르면 2024년 해체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해 1분기 ldt당 600달러이던 것이 그 해 12월 말에 45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많은 해체조선소가 경영난에 처했고, 일부는 작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올해 해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6월 26일에 발효되는 선박의 안전한 재활용에 관한 홍콩협약(HKC)이 변수가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해체조선소 다수가 HKC의 표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으로,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 간 '녹색야드' 5곳 개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도는
영국 정부가 21개국의 지원을 받아 국제해사기구(IMO) 법률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가짜 기국' 선박이 불과 22개월 만에 223척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짜 기국'이 가장 많은 선종은 유조선과 일반 화물선이다. 보고서는 "사기적인 가짜 선박등록은 해상안전, 보안, 환경보호, 그리고 무엇보다 승선 선원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의 조사결과 다수의 기국이 자원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일부 기국은 기국 업무를 아웃소싱해 '가짜 기국'이 활개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기국과 개발도상국이 등록 표준을 개선해 사기 등록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IMO 사무국은 지난해 법률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사기 등록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 두개 기국, 즉 남미의 가이아나(Guyana)와 남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Kingdom of Eswatini)에 경고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