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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40cm 해수면 상승에 7,680억 달러 항만투자 필요"

  • 등록 2025.06.18 07:52:07

 

2050년까지 닥칠 최대 40cm의 해수면 상승을 처리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항만에 최대 7,68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JP모건은 "해양 변화 : 항만인프라, 기후 위험 및 글로벌 무역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많은 항구가 홍수, 허리케인, 태풍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규모와 위치를 감안, 미국 휴스턴항과 중국 상하이항을 위험목록의 맨 위에 올려놓았다.

 

JP모건의 글로벌 기후 자문책임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사라 카프닉은 35개 글로벌 대형 항만 중 31개가 기후변화 '완화 계획'을 수립한 반면, '적응 계획'을 수립한 항구는 2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금 적응 절차를 시작하는 항만은 계획 수립 및 허가 취득에 3~4년, 건설에 최대 5년, 운영 확대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추정을 근거로 텍사스주 갤버스턴항의 경우 2050년까지 연평균 170일 동안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으며, 서비스 중단 기간은 최대 25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갤버스턴항은 1년에 약 10일 가량 가동 중단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폭우로 인해 발생하는 홍수에다 대형 허리케인이나 태풍이 피해경로를 300해리에 걸쳐 확장할 경우 해당 지역의 여러 항만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프닉은 "물리적 자산 손상, 항만 폐쇄, 무역 중단, 고가의 에너지 인프라 공동설치로 인한 연쇄적 영향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허리케인 고위험 지역에 들어선 미국의 LNG터미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