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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완하이 503호', 위험화물을 일반화물로 실었는지 조사 시작

  • 등록 2025.06.18 09:50:58

 

 

 

인도 당국이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와 관련,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대만 완하이(Wan Hai) 소속의 이 컨테이너선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도 연기가 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언론 뉴인디언익스프레스(New Indian Express)는 인도당국이 화재가 잘못 신고된 화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잘못 신고된 위험화물은 일반적으로 승무원이 인지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숨겨진 위협으로 분류된다.

 

선장 등은 또 운항 부주의, 항로 방해, 독성물질 취급 부주의, 인화성 물질 취급 부주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선원들은 조직적인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 항만당국 관계자는 "폭발 직후 선원들은 배를 버렸다"면서 "선원들은 화재진압 훈련을 받았는데, 배를 버리기로 한 그들의 결정이 의심스럽습다"고 말했다.

 

나바셰바 항만당국은 선사인 완하이가 폭발물을 일반 화물로 예치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실종된 승무원 4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패한 시신 한 구가 16일 케랄라주 알라푸자 해안에 떠밀려 왔으며, 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1년 6월 콜롬보 해안에서 화물 화재로 인해 침몰한 2,756TEU급 'X-Press 펄(Pearl)호'(2021년 건조)의 선장은 4년째 스리랑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 배의 선장이었던 비탈리 튜트칼로는 투옥되지는 않았지만 사고 발생 후 16개월 만에 기소돼 최대 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고, 침몰 선박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고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