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의 배상 보험사 스컬드(Skuld)가 중동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AIS를 계속 켜 둘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스컬드는 중동 지역의 GPS 방해와 AIS 스푸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의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컬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과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선박이 특히 취약하다"면서 "식별이 잘못되면 특히 두바이와 샤르자 북쪽 해역과 같이 AIS 가시성이 방해받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베흐남 사에디는 19일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이동하는 수로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심심찮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지만,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해운 및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최근의 봉쇄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사에디의 발언에 앞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18일 TV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가담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