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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전자파 간섭'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충돌, 화재

  • 등록 2025.06.17 23:22:01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립으로 전자파 간섭이 급증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17일 2척의 유조선이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나 기름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Frontline)은 17일 오전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자사의 VLCC 중 한 척인 30만 dwt급 '프런트 이글(Front Eagle)호'(2020년 건조)가 두바이 오션팩SM(Oceanpack Ship Management)이 관리하는 16만 5000dwt급 '아달린(Adalynn)호'(2002년 건조)와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프런트라인은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기름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해기록 재생 결과, 프런트 이글호가 GPS 스푸핑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고원인이 전자파 간섭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조선 위치추적서비스업체 TankerTrackers.com에 따르면 프런트 이글호는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의 저우산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아달린호는 화물을 싣지 않은 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TankerTrackers.com은 X에 "프런트 이글호가 13.1노트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우현(오른쪽)으로 선회해 남동쪽으로 4.8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던 아달린호의 좌현 뒤쪽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정부는 아달린호가 '그림자 함대'에 속하는 선박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정부는 아달린호가 발트해 항만인 우스트루가에서 러시아산 석유 및 석유제품 수출에 연루됐으며, 2023년과 2024년 북극 콜라만 해역에서 AIS를 비활성화하는 등 기만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