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3430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중동 소재 선사와 3430억 원(2억 4,8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VLGC 2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6월 30일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박규모는 8만 8,000cbm급이며, 중동 선사는 에너지 거래업체 BGN이다. 이 발주건은 신조선가가 여전히 초강세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척당 1억 2,400만 달러로, BGN이 올 1월 계약한 VLGC(척당 1억 1800만 달러)보다 5% 가량 더 비싸다. 또 이달 초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의 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척당 1억 1,840만 달러)보다도 높다. 올 3월에 그리스의 아틀라스 마리타임(Atlas Maritime)으로부터 수주한 9만 3,000cbm급 LPG추진 VLGC 3척(척당 1억 2,400만 달러)과는 신조선가가 같다.
정부가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HD한국조선해양-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의 핵심 부품 '크랭크샤프트(CS)'에 대한 ▲공급거절금지 ▲최소물량보장 ▲가격인상제한 ▲납기지연금지 조건을 향후 3년간 준수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한 기업결합에 대해 15일 이 같이 결정했다. 결합인수대금은 813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을 통해 ▲선박 ▲선박용 엔진 ▲엔진용 부품 등을 제조한다. STX중공업 역시 선박용 엔진과 엔진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작년 8월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HD한국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이 결합할 경우 엔진용 부품 크랭크샤프트에 대한 경쟁제한우려에 대해 주목했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 내 프로펠러를 동작하는 선박용 엔진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 STX중공업 자회사 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KMCS), 두산에너지빌리티 3개사가 생산한다. 특히 공정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Naval Supply Systems Command)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MSR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한 MRO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이후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으며, 3월과 5월에는 각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까지 마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이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接岸)시설을 확충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하여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HD현대삼호는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이로써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어나,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
일본 히타치조선의 자회사인 히타치마린엔진과 IMEX의 엔진배출가스 데이터 변조사실이 드러나자 일본 정부가 MAN 및 WinGD의 라이선스를 포함해 자국내 19개 선박엔진제조업체를 모두 조사키로 했다. 일본 국토교통성(MLIT) 해사국은 히타치조선의 엔진제조업체들이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이어 "데이터 변조는 신뢰를 추락시키고 선박의 환경 및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히타치조선의 데이터 조작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8월 말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성은 자국내 19개 선박엔진제조업체 전부에 테스트베드 배출 데이터를 조작했는지 조사할 것이며, 9월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MAN의 일본내 라이선스 업체로는 IHI Power, JFE Engineering, Kawasaki Heavy Industries, Hanshin Diesel Works, Mitsubishi Heavy Industries, Mitsui Engineering & Shipbuilding, Makita 등이 있다. 또 WinGD의 라이선스 기업으로는
HD현대미포가 그리스 바피아스(Vafias)가문 소유의 브레이브 마리타임(Brave Maritime)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을 수주했다. HD는 8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1억 800만 달러(1495억 원) 규모의 50K PC선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는 브레이브 마리타임이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3월이다.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는 HD현대미포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은 그가 HD현대미포에 발주한 10, 11번째 선박에 해당한다. 바피아스 가문은 2010년 중국 조선소들과 거래를 중단한 후 한국 조선소와 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바피아스 가문은 벌크선, LPG운반선, 유조선 등 86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MISC와 LNG운반선 2척 신조계약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 간 LNG선 신조 계약의 상세한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MISC가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페트로나스의 이익을 위해 단순히 LNG선 발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ISC는 그간 수년 간에 걸쳐 LNG선 건조를 위해 여러 조선소를 방문해왔으며, 선박사양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 문제들을 살펴봐왔다. MISC는 또한 NYK, K-라인, China LNG Shipping 등이 포함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컨소시엄의 파트너로 일련의 LNG운반선을 건조를 모색하고 있다. 클락슨의 SIN에 따르면 MISC는 현재 30척의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척은 터미널에서 부유식 저장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히타치조선이 25년 간, 1350기 이상의 엔진 배출데이터를 조작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히타치조선은 최근 선박사업부가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작업장 테스트 중에 엔진의 테스트 및 배출 데이터를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히타치조선은 자체 히타치마린엔진 공장과 자회사 IMEX의 엔진을 포함한 엔진에 대한 테스트 중에 데이터가 덮어씌워지는 사례가 1,350건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내부조사 결과 이같은 관행은 1999년 시작됐으며, 903척의 비(非)일본 국기 선박과 47척의 일본국적선을 포함해 950척에 히타치마린엔진의 제품이 공급됐다. 또한 IMEX의 엔진 416기가 관련됐으며, 비일본 국기 선박 395척과 일본국적선 20척에 문제의 엔진이 납품됐다. NOx 배출검증 조작건수는 히타치마린엔진의 경우 28개 엔진 유형, IMEX의 경우 11개 엔진 유형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일본에서는 또다른 엔진업체인 IHI가 지난 4월 국토교통성 검사관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데이터조작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일본 환경부는 IHI 사건이 공개된 후 엔진메이커들에 환경규정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으며, 히
경남 창원의 케이조선이 최근 54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한 번에 수주했다. 이와 관련, 케이조선은 아시아 소재 2개 선사로부터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7만 5000톤 급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파나막스 제품운반선 4척을 발주한 선사는 두바이의 걸프 에너지 마리타임(Gulf Energy Maritime)이고, MR2 탱커 2척 발주처는 베트남의 아시아 퍼시픽 쉬핑(Asia Pacific Shipping)이다. GEM과 ASP가 케이조선에 신조선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조선은 자체개발한 'K 스마트십 솔루션'이 이들 유조선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LNG나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이번 수주는 연간 수주 목표액의 33%에 해당하며, 이로써 케이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의 59%를 달성했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1척, 8600억 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수주 잔량을 37척까지 늘렸다.
서울 구로구에 본사를 둔 케이알(KR)엔지니어링이 정박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유식 수리조선소 설계를 제시했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길이 106m, 3개의 폰툰 시설에 대한 개념설계를 마쳤다. 이 시설은 부유형 도크, 작업장, 숙박시설, 별도의 작업구역 등으로 구성되며, 세부 시설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이 부유식 수리조선소 건설 비용은 4,000만~4,500만 달러이며, 약 20개월 내 이를 건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은 이미 부유형 수리조선소 건조를 일부 잠재 고객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보인 조선소는 태국,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지 업체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의 이 새로운 부유형 수리조선소는 해운 호황으로 조선소 도크가 신조선이나 수리조선소 가릴 것 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