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금융협약인 포세이돈 원칙(Poseidon Principle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 은행들의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7.7%포인트 개선됐으나 여전히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탈탄소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5년 기준 회원 은행들의 선박 금융 포트폴리오가 IMO 기준 대비 평균 11.7% 초과 배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탄소배출 규제 지연과 홍해(Red Sea) 항로 우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iti은행의 해운·물류금융 책임자인 미첼 파커(Michael Parker)는 15일 “IMO 규제 지연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융권은 선박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참여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특징이다. 포세이돈 원칙 사무국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참여는 투명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금조달 규모 확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IMO의 AER(Avera
지난 2021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 강원도 영월에서 전원생활을 하던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컴백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사단법인 해양레저관광협회'의 회장직을 수락했으며, 내년 1분기 이 단체의 출범과 함께 공식적으로 컴백하게 된다. 해양레저관광협회는 지난 1월 31일 발효된 해양레저관광진흥법 11조에 의거해 설립되는 것으로, 이 단체는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설립이 추진돼왔다. 20여개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그간 실무 준비회의가 2차례 열렸으며, 아직 해수부에 공식 인가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사무실은 한국해운협회 소유의 광화문교육센터에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해양관광이나 마리나 관련 해수부 인가 5, 6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신생 해양레저관광협회는 이들 단체와 새롭게 관계를 정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전 장관은 1951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해운항만청에서 항만유통과장, 해수부에서 해운물류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 차관을 거쳐 장관을 역임했다. 공직을 나와서는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등을 맡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5일 인천해사고등학교(교장 양희복)에서 차세대 해운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해기사들을 위한 ‘KOBC 해양인재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양희복 인천해사고 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 재학생 20명에게 장학증서와 총 1,000만 원(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진공은 해운산업의 핵심인 해기사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예비 해기사 양성 기관에 대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장학생은 학업 성적과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되었으며, △1학년 10명(기관과 5명, 항해과 5명) △2학년 10명(기관과 5명, 항해과 5명) 등 학년과 전공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미래 해기 인력의 고른 성장을 도모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에서 여러분과 같은 유능한 해기사의 존재는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해진공은 앞으로도 지역을 불문하고 대한민국 바다의 미래를 밝힐 인재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16일 오전부터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터미널운영사에게 「AI·블록체인 기반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부산항은 전체 화물 중 약 55%(약 1,350만TEU)가 환적화물인 세계 2위의 환적화물 처리항만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환적화물 처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Port-i는 이러한 환적화물의 처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부산항만공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 속에서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Port-i의 주요 기능으로는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제공 ▲선박과 화물 모니터링 및 이상 탐지 ▲부산항 전체 10개 터미널의 통합 선석 스케줄 제공 등이 있으며, 특히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으로 선박 일정·작업 상황의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을 예측·탐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적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환적 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스템 배포는 부산항 전 터미널운영사 및 선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