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최대 300척이 미국의 제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해운 분석기관인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이들 선박은 대부분 피더 컨테이너선이며, 러시아 및 이란과의 무역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SI에 따르면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항로의 컨테이너선 운항량은 지정학적 위기 이전 대비 75% 급감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란 항만에 기항하는 피더 컨테이너선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MSI의 AIS 분석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국, 인도, 파키스탄, UAE, 터키 등지에도 기항하고 있으며, 일부 화물은 터키에서 육상운송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MSI의 다니엘 리처드(Daniel Richards) 이사는 “이들 선박이 현재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유조선에 적용된 제재모델이 컨테이너선에 확대 적용된다면 상당수 선박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형 선박 용선시장에서 이미 피더급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류 시장 외부에서 운항하는 선박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북극항로(NSR) 개발’에 총 1,380억 루블(약 16억 4,3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러시아 정부가 최근 두마에 제출한 3개년 연방 예산 법률 초안에 따르면 북극항로 투자는 연도별로 2026년에 596억 루블(7억 100만 달러), 2027년 565억 루블(6억 7,300만 달러), 2028년에 218억 루블(2억 6,000만 달러)이 각각 투자된다. 부문별로는 북극항로 운항 및 수로 지원에 3년간 37억 루블(약 4,400만 달러), 정기운송조직 지원에 13억 루블(약 1,550만 달러)이 책정됐다. 또 조선소와 항만 인프라 확충 및 항로재건에는 2026~2027년 예산에서 130억 루블(1억 5,500만 달러)이 배정될 예정이다. 원자력 선박 건조에는 99억 루블(약 1억 1,800만 달러), 원자력쇄빙선 건조사업인 '프로젝트 22220'의 5, 6호 쇄빙선 건조에 총 280억 루블(약 3억 3,300만 달러), ‘리더(Leader)’급 원자력쇄빙선 건조에는 530억 루블(약 6억 3,100만 달러)이 각각 책정됐다. 추가로 쇄빙등급 'Arc7'급 파일럿선박 건조에는 내년에 약 15억 루블(약 1,800만
일본 최대 선사 NYK가 자사 전 세계 선단에 로봇 선체청소기술을 본격 도입해 친환경 해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NYK는 로봇 선체청소기술을 개발한 Neptune Robotics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약 800척에 달하는 자사 소유 및 용선 선박 전체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NYK는 지난 3년간 Neptune의 로봇청소시스템을 시험 운영하며 연료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선체 저항이 줄어들면서 청소비용 대비 최대 10배에 달하는 연료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NYK 선박사업 부문의 히데히코 사토 총괄책임자는 “선체 코팅보호와 연료효율 개선,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 Neptune의 기술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단순 기술도입을 넘어 전략적 투자로도 이어졌다. NYK는 Neptune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해 총 5,200만 달러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Neptune은 이에 힘입어 일본을 포함한 신규 항만 진출과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Neptune은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 등 60개 이상의 항만에서 로봇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사흘간 울릉·독도 일원에서 ‘독도의 날(10월 25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널리 확산하고, 여객선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과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독도를 방문하는 여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2019년부터 독도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독도 누적 방문객 수와 독도 여객선 운항 횟수를 실시간 제공하는 ‘독도 방문객 수 누리집’www.countdokdo.kr)을 운영 중이다. 2025년 10월 2일 기준 독도 방문자 수는 235만 8,792명, 독도 여객선 운항 횟수는 1만 333회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10.24.~10.26.)에는 공단의 ‘독도 방문객 수’ 누리집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리집에 접속해 ‘좋아요’를 인증한 방문객에게 독도 기념 마그넷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독도 선착장과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등에서 QR 코드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한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홍해 항로에 유조선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에이비지 선달(ABG Sundal Collier)에 따르면 이번 주 아덴만과 홍해를 통과하는 원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의 운항량은 2023년 평균 대비 각각 30%와 44%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일주일 전의 56%와 47%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에이비지 선달의 애널리스트 피터 하우겐(Petter Haugen)은 “운항선박의 일일 데이터는 변동성이 크지만, 최근 사상 최저치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의 복귀 움직임은 홍해 정상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컨테이너선 운항은 2주 전 89% 감소에서 77% 감소로 회복됐으며, 자동차운반선도 84% 감소로 소폭 개선됐다. 하우겐은 “하지만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과 선사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경우,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에 비해 벌크선과 유조선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운임은 최근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발틱거래소에 따르면 수에즈막스급은 하루
글로벌 해운 시장이 대형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피더선 시장은 구조적 안정성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조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피더 부문은 대형선 중심의 시장 흐름과는 다른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강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선단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네오 파나막스급 선박은 17% 가까이 늘어난다. 반면 피더선의 주문 비율은 전체 선단의 4.93%에 불과해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공급 과잉 우려가 큰 대형선과 달리 피더 시장이 보수적인 공급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더선의 노후화도 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피더선의 평균 선령은 15년을 초과하며, 선령 20년 이상 선박이 전체의 28%를 웃돈다. 환경규제 강화와 운영비용 증가로 인해 향후 18~24개월 내에 상당수 노후 선박이 퇴역할 것으로 예상돼 2026년까지 피더선 척수는 1.3% 감소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피더선은 지역 내 무역 증가와 제조업의 지역화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
올해 3분기 글로벌 LNG운반선 신조 발주가 상반기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동안 최소 10척의 LNG운반선이 신규 발주되면서 상반기(6척)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이 셀시우스쉬핑(Celsius Shipping)으로부터 2척을 추가 수주하고, 조지 에코노무(George Economou)도 삼성중공업에 4척을 발주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LNG 시장에 복귀했다. GasLog는 9월 초와 말에 한화오션과 1척씩 계약을 체결하며 LNG 신조선 시장에 재진입했다. 미국의 한화쉬핑은 한화해양과 LNG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이들 선박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 등록되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 마감 및 미국 국기 부착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LNG선 신조 가격은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GasLog의 최근 계약은 척당 2억 5,200만 달러로, 여전히 2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발주된 물량은 대부분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NG벙커링선(LNGBV)의 발주는 3분기 들어 둔화되었지만, 셀시우스쉬핑이 Caravel Group과 함께 중국에서 2척의 2만 cbm급 LNGBV를
미국 서안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신규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에 나선다. LA 항만당국은 3일 터미널 아일랜드 남단에 위치한 ‘Pier 500’의 사전개발을 위한 제안 요청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00에이커 규모로, 2개 신규 정박지와 3,000피트 길이의 부두를 포함한다. 자연 심해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차세대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어, 항만의 물류처리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A항의 진 세로카(Gene Seroka) 전무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게 됐다”며 “가장 친환경적인 터미널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공급망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만당국은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관은 재정적 타당성 평가, 자격 확보,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개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해당 부지는 2002년 'Pier 400' 건설 당시 추가된 124에이커의 수중 면적을 활용하며, Pier 400은 현재 항만 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가 모잠비크 북동부 심해 가스전 개발의 일환인 'Coral Norte'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이번 FID는 Eni가 주도하는 로브마 해상 블록 개발의 두 번째 FLNG 사업으로, 기존 'Coral Sul' FLNG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작업 계약(약 6.4억 달러)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FID를 계기로 총 25억 달러 규모의 본계약 체결이 사실상 결정됐다. 모잠비크 대통령실은 다니엘 차포 대통령이 Eni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CEO와 만나 FID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oral Norte FLNG는 전작인 Coral Sul FLNG와 동일한 설계 플랫폼과 생산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설비는 연간 3.6백만톤(mtpa)의 LNG 액화처리 능력을 갖추며, Coral Sul(3.4mtpa)과 병행 운영 시 모잠비크의 총 LNG 생산능력은 7mtpa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Eni 외에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한국가스공사(KOGAS), 모잠비크 국영 탄화수소 기업 EN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골든 위크 연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세는 더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2일 기준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일주일 사이 5% 하락해 FEU당 평균 1,6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6주 연속 하락세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운임은 상하이-LA 항로에서 5% 하락해 FEU당 2,196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도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로테르담 항로는 7% 하락한 1,613달러,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9% 하락한 1,80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드류리는 “중국의 골든 위크 기간 동안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선사들이 블랑크세일링을 늘리고 선복공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그래도 동서 기간항로의 스팟운임은 앞으로 몇 주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새로운 ‘운임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최근 운임 하락으로 인해 주요 노선에서 영업 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수익성보다 시장점유율을 우선시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