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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삼성重, 모잠비크 Coral Norte FLNG 수주 "사실상 결정"

최대 25억 달러 규모

  • 등록 2025.10.03 18:39:39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가 모잠비크 북동부 심해 가스전 개발의 일환인 'Coral Norte'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이번 FID는 Eni가 주도하는 로브마 해상 블록 개발의 두 번째 FLNG 사업으로, 기존 'Coral Sul' FLNG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작업 계약(약 6.4억 달러)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FID를 계기로 총 25억 달러 규모의 본계약 체결이 사실상 결정됐다.
 

모잠비크 대통령실은 다니엘 차포 대통령이 Eni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CEO와 만나 FID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oral Norte FLNG는 전작인 Coral Sul FLNG와 동일한 설계 플랫폼과 생산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설비는 연간 3.6백만톤(mtpa)의 LNG 액화처리 능력을 갖추며, Coral  Sul(3.4mtpa)과 병행 운영 시 모잠비크의 총 LNG 생산능력은 7mtpa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Eni 외에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한국가스공사(KOGAS), 모잠비크 국영 탄화수소 기업 ENH,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자회사 XRG가 참여하며, Eni는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ni는 Coral Norte 프로젝트를 통해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내 세 번째 대형 LNG 생산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FLNG라는 모듈형 해상 설비를 통해 보안 문제로 지연된 육상 LNG 개발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어,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FLNG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대형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를 채굴해 액화, 저장,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로, 한 기당 약 3조 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다.
 

모잠비크 사업 뿐 아니라 미국 Delfin FLNG 15~2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또한 4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