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 ‘2025년도 하반기 신입직원 및 채용형 인턴’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사무(회계·세무, 일반행정) ▴건설(토목, 건축) ▴시설(기계) ▴항만안내(갑문) 등 9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신입사원 총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다양한 계층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1명) ▴취업지원대상자(2명) ▴고졸자(2명) ▴고령자(1명)* 등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 분야를 마련했다. 지원자는 공사 채용홈페이지(https://pa.incruit.com)를 통해 이달 10일(수) 오전 9시부터 18일(목)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공정채용을 기반으로 입사지원서상 개인 인적사항(사진, 생년월일, 성별, 학교명, 학점, 주소 등) 기재는 금지된다. 공사는 ▴서류전형(9월) ▴필기전형(10월) ▴면접전형(11월) ▴신체검사 및 신원조사(11~12월)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4개 항만공사와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채용은 항만공사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으며, 지원자격과 전형절차별 일정 및 심사기준, 우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선박 조각투자 발전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산업은 힘든 산업이지만 우리나라 수출을 지탱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선박 조각투자 시범 사업을 앞두고 세계적 흐름에 따라 핵심 금융,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길로 나아가는데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해진공은 '글로벌 해양강국의 종합 해양지원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정균 해진공 사업기획팀장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조각투자 시장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해운업의 규모가 크지만 국민적 관심도가 낮다"면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조각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범사업 대상은 HMM에 용선 중인 컨선 10척 김 팀장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의 대상자산은 공사가 보유중인 4600TEU급 6척, 8600TEU급 4척 등 컨테이너선 10척으로 HMM에 용선중인 선박들이라고 밝혔다. HMM에 용선중인 컨테이너선 10척은 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 SIC)가 보유하고 있는데 공
3일 오전 11시 56분께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선박 하중 테스트 작업 중 브라질 근로자가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직원으로 알려졌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조선소 안벽에 세워진 대형 선박의 호스 감개 장치 하중 테스트를 하던중 구조물이 휘면서 30대 브라질 국적 남성이 바다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 30분께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건조 중인 페트로브라스의 시험설비 감독관이며, 건조 선박은 석유 메이저가 발주한 부유식 생산, 저장 및 하역 장치(FPSO)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에서는 상부 갑판에서 하중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무너진 구조물에 감독관 2명과 품질관리자 1명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해경 등 당국은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LNG운반선 발주가 극심한 '가뭄'을 나타냈지만 2026년부터는 발주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 1~7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은 단 9척에 불과했다. 이처럼 발주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은 신규 LNG 프로젝트가 부족한데다 용선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여기다 LNG 생산 속도보다 선박 인도가 빨라져 발주 심리도 위축됐다. 하지만 환경규제 강화로 기존 노후 선박들의 연료 효율 문제가 부각되며 2035년부터 대규모 교체가 예정돼 있다. 북미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가 재개도 호재다. 또 에너지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과 EU가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 수요처 확보가 구체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 세게 LNG 생산량이 2억 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LNG선 물동량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최근 분석을 통해 북미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선은 국내 '빅3'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중국 조선소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는 202
KSA·한국해운조합 문충도<사진> 회장이 3일 조합 본부 대회의실에서 제18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문충도 회장은 지난 8월 2025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직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문 회장은 2025년 8월 16일부터 2028년 8월 15일까지 3년간 2,200여 조합원을 비롯한 연안해운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조합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문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해운산업은 고유가, 선원구인난, 환경규제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놓여 있으며, 해운산업 전반적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어 조합원사 경영지원을 위한 조합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움을 세운다는 革故鼎新(혁고정신) 말처럼, 조합의 불필요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혁신해 나가며,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조합’. 정책 실행력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성과 중심 조합’, 급변하는 미래 대응을 위한 ‘전환형 조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1957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 대구지방국세청 1기 세정자문위원, 한국해운조합 화물선업종 부회장과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및 대한상공회의소 부회
장금상선이 2007년 건조된 VLCC 'Monaco Loyalty호'를 약 4000만 달러 초반대에 매각하며 깔끔한 수익을 실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2022년 장금상선이 미국 리지버리 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약 3080만~3,160만 달러에 인수된 것이다. 3년간의 운용 후 상당한 차익을 남긴 셈이다. 이 거래는 빈티지 유조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금상선은 이런 시장 분위기를 이용해 보유 빈티지 노후선들을 정리해 나가면서 선대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는 최근 유조선 매매활동이 대형 선박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원유 시장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VLCC 시황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MISC의 자회사 AET도 일본에서 건조된 VLCC 2척을 아시아 선주에게 일괄 매각하며 총 거래금액 8,800만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시애틀항을 북극 커터(Polar Security Cutters, PSC) 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계약 수주업체는 Whiting-Turner Contracting사이며, 규모는 약 1억 4000만 달러다. 이를 통해 미 해안경비대는 2척의 커터 정박시설을 건설하게 되며, PSC 선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슬립을 준설하게 된다. 또한 기존 건물 철거 및 해안 안정화 구조물 설치, 기존 보트 하우스 및 소형 선착장 개조 등의 사업을 같이 진행하게 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향후 시애틀항에 총 4개의 대형 커터 선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애틀은 USCG 쇄빙선의 주요 모항으로, 산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조선소에 인접해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십 년간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이 미뤄졌으나, 최근 44억 달러 규모의 연방지원금 배정이 결정됐다. 또 미 해안경비대는 미 전역의 기지 개선용으로 28억 달러의 자금을 배정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 해외조선소 성공역사를 이어간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 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
올해 여름 항해 시즌(6~8월) 동안 북극항로(NSR)를 통한 해상 교통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르웨이의 극북물류센터(Centre for High North Logistics, CHNL) 위성 AIS 데이터분석에 의하면 이 기간 총 52건의 운항이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운송량은 약 130만 톤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것이다. 원유가 전체 화물의 54%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했다. 원유 운송량은 약 74만 톤, 석유제품은 4만 톤으로 각각 추산됐다. 건화물은 전체의 21%, 컨테이너 화물은 11%를 각각 차지했다. 컨테이너선 운항은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극항로를 운항한 최대 벌크선은 18만 dwt급 ‘Deyi Excellence’호로, 무르만스크에서 중국으로 운항했다. 북극항로에는 이 기간에도 여전히 해빙이 관찰됐으며, 특히 동시베리아해 동쪽 해상에서는 8월 말에도 해빙이 존재했다. CHNL은 9월부터 11월까지가 북극항로가 가장 분주한 시기라며 이 기간에는 눈에 띄는 교통량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국의 로마르쉬핑(Lomar Shipping)이 자회사가 운영하는 3만 7,8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CB Pacific호'에 자율운항보조시스템을 설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미국 플로리다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업체 Mythos AI가 개발한 것이다. 기존 선박 레이더와 통합된 첨단 운항지원시스템(APAS)을 통해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마르쉬핑의 기술벤처 사업부인 lomarlabs와 Mythos AI 간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1년 간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신호 처리, 충돌 예측, 항법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Mythos AI는 이미 무인측량선 ‘Archie호’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설치는 유조선에 APAS를 적용한 첫 사례다. 로마르쉬핑은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가 아닌, 실제 항해에서 필요한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차세대 브릿지 인텔리전스를 상선에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Mythos AI의 CEO Geoff Douglass는 “APAS는 선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해운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