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데 이어 선원들을 인질로 잡아 가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멘 주재 미국대사관은 9일 엑스(X)를 통해 후티가 그리스 선사 소유의 화물선 '이터니티C호'의 선원 일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대사관은 성명에서 "후티가 이터니티 C의 선원들을 죽이고 배를 침몰시킨 뒤 구조작업을 방해하고 생존한 나머지 선원들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후티 반군은 '납치'라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선원들을 구조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선원을 구출해 의료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후티는 얼마나 많은 선원을 구조해 데려갔는지, 이들을 언제 돌려보낼지, 사망자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