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이 4월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해운시황 조사업체 드류리(Drewry)가 지난 30일 발표한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706달러로 직전인 4월 15일 조사 때보다 6% 상승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은 2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4월 들어서는 한달 내내 강세를 보였다. 앞서 드류리가 지난 15일 발표한 IACI는 FEU당 668달러로, 이전 조사(3월 31일)보다 11%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드류리의 IACI는 중국을 오가는 18개 주요 아시아 항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 동북아 국가, 5개(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동남아 국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2개 서남아 국가의 스팟운임을 지수에 반영해 산출된다.
 
								미국 백악관에서 해양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됐다. 플로리다 의원 출신의 왈츠 보좌관은 250척의 미국적 선박을 건조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법안인 '미국을 위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의 주요 설계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당분간 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는 군복을 입은 전장에서든, 의회에서든, 그리고 내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우리 국익을 우선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난 그가 새 역할에서도 똑같이 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국무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하는 동안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것은 헨리 키신저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안보보좌관인 왈츠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뒤 꾸준히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머스크 컨테이너선에서 엔진실이 폭발, 선원들이 부상당하고 선박은 표류 중이다. 해운법무법인인 Roose+Partners에 따르면 8,450TEU급 '머스크 사나(Maersk Sana)호'(2004년 건조)가 지난 28일 버뮤다 동쪽 약 254해리(470km) 해상에서 엔진실에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후 주엔진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크 사나호는 미국에서 화물을 싣고 싱가포르로 운항하던 중이었다. 머스크는 1일 선원 3명이 부상당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중 2명은 버뮤다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폭발은 주엔진 화재로 인해 발생했으며, 승무원들이 주엔진을 재가동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사나호는 머스크가 하팍로이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해운동맹 '제미니'에 투입된 선박이다. 한편 선박추적플랫폼 Sea.live에 따르면 1일 "운항 불가"로 보고된 이 선박을 견인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견인선이 급파됐으며, 예인선이 머스크 사나호에 도착하는 데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중해가 배출규제해역(ECA)이 되자 정기선사들이 일제히 운임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중해는 5월 1일부터 세계 5번째 국제해사기구(IMO) 지정 ECA가 돼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황 함량이 0.10%를 넘지 않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MSC, 머스크, CMA CGM, ONE, WEC라인 등 선사들이 지중해를 입출항하거나 통과하는 모든 선적물에 대해 추가 운임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MSC와 ONE의 경우 TEU당 15~17달러의 추가 운임을 매겼다. 한편 해양환경단체들은 지중해에 적용된 규제가 북해나 발트해의 ECA에 적용된 것에 비해 질소산화물 규제를 누락하는 등 '반쪽'에 불과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독일 환경단체인 NABU는 "ECA 지정으로 황과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규제대상에서 질소산화물을 제외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스크러버 사용을 규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NABU의 해운부문 전문가인 송케 디제너(Sonke Diesener)는 "안타깝게도 탈황 스크러버를 규정준수 수단으로 허용함으로써 독성이 강한 중질유와 해양생물에 대한 위협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파
 
								HMM이 화물이 급감한 태평양 노선 취항 선박을 빼 아시아~중동 노선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중동의 화물과 운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MM은 매달 두 차례 아시아~중동 노선 운항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중동 노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HMM이 아시아~미 서안(USWC) 노선에 투입해온 1만 3,000TEU급 'HMM 사파이어호'는 오는 15일 부산항 출항부터 노선을 중동으로 변경한다. HMM 측은 "중동지역의 화물량 증가로 인해 임시적으로 선박을 중동으로 전환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중동(두바이)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8% 하락한 TEU당 1,161달러를 기록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그 전까지 이 노선의 운임은 5주 연속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덴마크의 3PL DSV가 지난 30일 독일 DB쉥커(DB Schenker) 인수절차를 마무리, 세계 최대 물류업체로 출범했다. DSV는 이날 DB쉥커를 143억 유로(163억 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젠스 룬트(Jens Lund) DSV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운송 및 물류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자평한 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는 고객, 직원, 주주 및 기타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되는 독특하고 유연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를 겸해 이뤄진 발표회에서 DSV 경영진은 "DB쉥커 인수를 마친 DSV는 약 416억 유로의 수익과 90개국 이상에서 약 16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V는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이번 합병 후 항공화물 240만 톤, 해상화물 450만 TEU, 도로화물 운송수익 130억 유로, 계약물류 창고 1,770만 ㎡ 등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DSV는 또 2028년까지 14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설정했다. 룬트 CEO는 "DB쉥커가 도로운송 및 계약물류 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번 인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30일 오전 11시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해운협회 대학생기자단 1기 위촉식’을 열고 대학생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일상생활에서의 핵심 역할을 국민, 특히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대학생기자단을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행사에는 대학생기자단 3명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해운 강국”이라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 곡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해운산업 덕분에 우리 곁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창의력과 열정으로 해운산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달해 달라”고 격려했다. 대학생기자단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해운산업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현장 취재를 통한 생생한 스토리 발굴 ▲카드뉴스 및 동영상 콘텐츠 제작 ▲SNS를 활용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9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모채권을 블루본드(Blue Bond) 형태로 성공적으로 발행하였다고 밝혔다. 블루본드란 해양 및 수자원 보호,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글로벌 채권이다. 해진공은 이번 블루본드 발행 성사를 위하여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국제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인증받는 한편,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들과 대면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ESG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발행에는 지난해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글로벌 투자자 149곳이 참여해 전체 발행금액의 12배가 넘는 37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해진공은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보다 37.5bps 축소할 수 있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요 연기금 등 우량한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 공공기관 중 첫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해진공은 지난 3년간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호관세로 인해 미국 수입물량이 줄어든 상황에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중국 공급업체에 선적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상품 진열대가 텅 빌 것을 우려한 소매업체들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부담키로 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실효 관세율을 약 156%로 높였다. 이같은 요청에 중국 수출업체들은 FOB(Free On Board)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구매자가 화물이 도착하면 운송비용과 관세를 책임지는 조건이다. 한편 LA항 항만청장인 진 세로카(Gene Seroka)는 29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 수입화물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LA항 수입화물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A항에 기항 중인 컨테이너선은 6척으로, 지난 25일(14척)에 비해 절발 이하로 감소했다. LA항만청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선사들은 이미 20척(25만 3,500TEU)의 LA항 기항을 취소했으며, 6월에도 이미 10척(11만 7,500TEU)의 기항 일정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 발효되는 수입산 자동차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29일(현지 시간)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수입산 부품 관세의 최대 15%를 돌려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오는 3일부터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해운업계는 이에 대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서는 크게 미흡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일부 자동차 부품 관세는 오는 5월 3일 발효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은 부품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년간 차량가액의 3.75% 만큼 관세를 상쇄(offset)해준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3.75%는 차량가액의 15%에 적용되는 25% 관세를 계산해 산출됐다. 1년 후에는 차량가액의 10%에만 할인 혜택을 주면서 전체 상쇄액은 2.5%로 줄어든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핵심은 자동차 체조업체들이 국내에서 공급망을 확충하고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고, 그것이 현실적인 관점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