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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러 노보로시스크 피격…글로벌 유가 2% 급등

  • 등록 2025.11.15 08:44:44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의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항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해 러시아 석유 수출이 하룻동안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타격으로, 국제 원유시장에도 즉각적인 충격을 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4일 새벽 넵튠 순항미사일과 다양한 공격 드론을 동원해 노보로시스크항을 집중 타격했다.

 

이에 러시아 국영 파이프라인기업인 트랜스네프트(Transneft)는 원유 공급을 중단했으며,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도 일시적으로 석유 적재를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하루 약 22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었으며, 글로벌 유가는 공급 우려로 인해 2% 이상 상승했다.

 

공습으로 항만 내 셰스카리스(Sheskharis)터미널의 정박지 두 곳이 직접 타격을 입었으며, 4만 dwt급과 14만 dwt급 유조선 처리시설이 손상됐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유조선 ‘알란(Alan)’호도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인근 컨테이너 터미널과 곡물 터미널에도 드론 파편이 떨어져 일부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손상됐다.

 

러시아 측은 선박 승무원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석유 저장소 화재는 진압됐다고 밝혔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의 핵심 거점이다. 2024년 10월 기준 하루평균 76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다.

 

글로벌 해운·에너지업계는 이번 공격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전선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가 반복적으로 공격받으면서 국제 원유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