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내년 신조선 인도로 인해 공급과잉이 7~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홍해 위기'가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말 브래마는 2024년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이 12~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홍해 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실제로는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얼마나 많은 신조선이 인도될 지에 대한 전망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네덜란드 다이나마르(Dynamar)의 애널리스트 대런 웨이디(Darron Wadey)는 내년에 약 220척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예정이며, 총 선복은 약 190만 TEU로 추산했다. 이는 선복 증가율은 3%이지만, 해체가 없다고 하면 선복 증가는 6%에 달한다. 웨이디는 "수요가 6%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컨설팅업체인 MDS Transmodal은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는 29,48만 3,380TEU이며, 내년에 약 1,81만 7,706TEU가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MDS는 올해 말 기준 전체 선대 중 300만 TEU 이상이 선령 20년 이상의 빈티지 컨테이너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브레마는 내년 인도
중국 Cosco와 일본 MOL이 6척의 QC-Max LNG운반선에 건조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로써 총 128척의 LNG선을 발주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야심찬 계획에 참여할 선사들이 모두 확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Cosco의 탱커 계열사인 코스코에너지운송(CSET,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은 지난 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MOL과 공동으로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6척의 QC-Max LNG운반선을 함께 건조키로 했다. 카타르가스(Qatar Gas)는 이미 중국 후동중화조선소에 이들 선박을 발주해 높은 상태다. 이들 선박은 규모가 척당 27만 1,000㎥급으로 역대 LNG운반선 중 최대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100 Ships Plan'을 통해 전 세계 4개 조선소에 2차례에 걸쳐 총 128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이 중 2022년부터 시작된 1단계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17척, 삼성중공업 18척, 한화오션 13척, 후동중화조선 12척 등 총 60척이 발주됐다. 이들 선박은 17만 4000㎡급 LNG선이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이뤄진 2단계에서는 후동중화조선 Q-Max급 24척을 비롯해 기존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10일 조합원 지원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특히 부서 신설과 업무 세분화를 통해 조합원 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직원 전문성을 높여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조합 대외 활동 및 온라인 채널 등 홍보 강화를 위해 이사장 직속 ‘대외협력실’을 신설하여 조합 소통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조합원 지원을 위한 각종 예산확보 등 국회 및 정부 기관과의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정책지원실 내 ‘입법행정지원팀’을 신설했다. 또, 선원 수급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선박안전·환경 등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사지원팀을 ‘선원정책팀’과 ‘해사항만정책팀’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최근 해양사고 증가에 따라 선박안전 및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공제운영실 내 ‘위험관리팀’을 신설, 조합원 사고 예방을 위한 자료 제공 등 각종 활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그 외에도 우수인력 확보와 인재 양성을 위해 ‘인사노무팀’이 분리 신설됐으며, 디지털정보실 내 ‘대외사업개발팀’을 신설해 전산매표시스템 관련 대외사업을 종합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지부에서는 권역본부장
GTO인 DP월드가 영국 런던게이트웨이와 사우샘프턴항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공키로 했다. 식목과 같은 외부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보상하는 기존의 탄소 오프셋 크레딧과 달리, 인셋 크레딧은 업체의 자체 공급망에서 직접 달성한 배출량의 실질적인 감소를 반영한다. DP월드는 해운 자회사인 유니피더(Unifeeder)가 저탄소 연료 사용으로 창출하는 탄소 크레딧을 기반으로 탄소 인셋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피더는 바이오연료 추진을 시험가동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메탄올추진 피더선 4척을 장기용선키로 했다. 유니피더가 저탄소 연료 사용으로 축적한 크레딧은 프랑스선급(BV)의 검증을 받게 되며, 글로벌 탄소시장의 가격을 따르게 된다. DP월드는 탄소 인셋 프로그램을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 간 시범운영하며, DP월드의 터미널을 통과하는 각 컨테이너에 대해 50kg의 탄소 크레딧을 수입업체들에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크레딧 발행은 분기별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4월이고, 두 번째 발행 예정일은 7월이다.
매물로 나온 스리랑카 콜롬보조선소(Colombo Dockyard)를 K-조선이 인수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오노미치조선소는 콜롬보조선소의 지분 51%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콜롬보조선소 이사회에 보고했다. 콜롬보조선소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으나 국제 경쟁에 뒤처지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보조선소의 경쟁상대로는 신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조선소들이 꼽힌다. 최대 12만 5,000dwt급 선박 신조가 가능하며 수리조선소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 인도 및 노르웨이, 그리고 프랑스에 신조선을 인도하면서 전년 대비 36% 증가한 약 1억 1,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나 약 3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매출이 전년의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오노미치조선소는 1993년 스리랑카정부로부터 콜롬보조선소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콜롬보조선소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새 전략적 파트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관심을 보이는 투자 희망자들이 있지만 인수조건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평가받은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는 19개로 이뤄져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AA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후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받은 신용등급 AA+는 가장 높은 등급(AAA) 다음 순위다.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사업과 재무 안정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물류, 유통, 해운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전 세계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재무 레버리지가 낮으며 당기순이익 및 잉여현금 축적으로 2023년 이후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 연간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고정자산 투자 계획에도 확대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서남아 해체장에서의 불법 스크랩이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미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는 불법 해체매각에 경종이 울리기 시작했다는 반응이다. 글로벌 환경단체 연합체인 NGO Shipbreaking Platform은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가 서남아시아의 해변 해체장에 노후 선박을 해체판매하는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MSC는 지난 2년 동안 27척의 선박을 해체판매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인도 알랑(Alang)의 해체장에 넘겨졌다. 해체판매된 선박에는 스페인과 터키에서 각각 인도로 출항한 'MSC Floriana호'와 'MSC Giovanna호'가 포함됐다. 이는 OECD에서 비(非)OECD 국가로의 유해폐기물 수출을 금지하는 유럽 및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해체조선소는 EU의 선박재활용규정(SRR)에 따른 안전 및 환경 인증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유럽 선주가 이들 서남아 해체장에 선박을 직접 판매해 해체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럼에도 이들 서남아 해체장은 여전히 성업 중인데, 이는 선사가 현금구매업체에 스크랩작업을 EU 규정에 맞는 터키의 해체장에 재판매하도록 제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년 제1회 해양산업 ESG경영대상(大賞)'을 성황리에 치렀다. 올해 제1회 개최된 해진공 ESG경영대상은 해양산업 ESG경영 위주의 공모전이다. 해양산업 종사자 및 유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해양산업 ESG경영의 우수사례 및 우수아이디어를 선정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대상(大賞)을 수여했다. 최근 해양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경영 실천을 하고자 하는 해운선사들이 많아 100여건에 가까운 응모로 대회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ESG경영대상(大賞)은 'IoT 기술을 활용한 물류 운영의 혁신 사례'가 선정됐다. 특히, IoT 기술 도입으로 운송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연간 탄소 배출량을 5,000톤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 스마트쉽 솔루션(SEES) 도입으로 연료 소비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달성한 것은 환경적 성과로 제시됐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인도 해운부가 항만노조연맹이 파업을 전제로 내건 조건들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 항만노조연맹은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임금 개정안과 생산성 연계 보상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무시할 경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도 해운부는 노조의 요구가 반영된 개정안을 수립, 시행지침을 하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인도 당국의 공식 명령이 빠르게 내려지고 있으며, 10일이나 11일께 노조연맹이 파업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9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에선 중국 당국의 발표가 철광석과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선박에 호재이긴 하지만 시황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경기부책 조치가 취해지는 내년 초 이후에야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발틱해운거래소의 케이프사이즈 C5TC 평균 스팟운임을 기준으로 한 1월 선물운임계약(FFA)은 4.4% 하락해 하루 평균 1만 1,050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계약은 5.3% 떨어진 하루 9,375달러가 됐다. FFA 구매자들은 케이프사이즈 선물 곡선이 내년 2월 최저점을 찍은 뒤 3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선물 가격 추이는 향후 당분간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9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치국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로이터는 "이 발표가 중국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내놓은 신호"라고 긍정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9일 중국의 증시 관련 다른 지표는 상승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독 벌크선 선물시장만 중국당국의 경기부양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