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해운항만업계에 제공해온 해양산업정보 대국민 서비스 향상과 리서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해양부문 최초로 생성형 AI를 도입,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진공이 지난해 말 착수하여 올해 9월까지 개발해온 생성형 AI 서비스는 크게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첫째, 해운분야에 특화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대화형 비서(Agent)를 구현, 뉴스와 해양산업 지수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둘째, 국내외 70여개 패널리스트로부터 수집된 해운시장 거래정보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수집중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갖춘 보고서를 생성해 준다. 셋째, 사용자가 제시하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식 자료를 참고하여 제공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윤리 가이드라인’을 탑재하였는데, 이는 국내 공공기관에서는 첫 사례다. 이 플랫폼은 해운분야에 특화 학습된 LLM을 통해 △ 대화형 서비스를 활용한 사용자 접근성 향상 △ 해양산업 뉴스 및 각국의 관련 지수 자동 수집과 적재 등 기능을 갖고 있어 해운, 항만 및 물류 종사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국회토론회'에서 해상풍력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22일에 열린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간담회'의 후속으로 진행된 것으로, 당시 도출된 주요 현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해진공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해상풍력 개발사, 해운·항만사업자, 정책기관 등 해상풍력 인프라 공급·수요·정책 분야의 다양한 산업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하여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의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실장은 '해상풍력 인프라 산업 역량강화 제언' 발제를 통해, 해상풍력 특수선박 기술 내재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력 보유한 해외기업과 협력 필요성을, 중장기적으로는 산학 협력 등 전문 인력 양성제도의 마련 필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또, 한국선급 이상래 팀장은 '카보타지 제도현황 및 이슈파악'을 통해 "현재 국내기업들의 해상풍력 인프라 사업진입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으나 특수선 운영역량 보완을 위해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늘고 있다"며 "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가 최근 발표한 ‘2025 해상 운송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산업이 지정학적 긴장, 기후 변화, 비용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2025년 해상무역 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의 2.2% 성장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된 것이다. UNCTAD의 무역물류국장 레지나 아사리오티스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고비용 항로 변경이 불가피해졌고, 관세와 운임 변동성이 무역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선박들은 기존보다 훨씬 긴 항로를 선택하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톤수는 2023년 대비 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화물 톤당 이동거리(톤마일)는 6% 증가해 실제 무역량 증가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운임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평균 2,496포인트로 전년 대비 149% 상승했으며, 7월 스팟 운임은 TEU당 3,600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특히 작은 섬 개발도상국, 최빈국, 식량 수입국 등 취약한 경제에 불균형하게 악영향을 미치
글로벌 선주사 시스팬(Seaspan Corp)이 미국의 새로운 항만 수수료 정책에 대응해 홍콩 국적 선박을 싱가포르로 대거 이전하고 있다. 이는 중국 국적선에 부과될 예정인 항만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P Global에 따르면 시스팬은 전체 100척 이상의 홍콩 국적 선박 중 최소 42척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전환했다。 이들 선박을 소유하기 위한 법인도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했다。 이들 선박은 Cosco(중국), 하팍로이드(독일), 완하이(대만), CMA CGM(프랑스), 머스크(덴마크), ONE(일본) 등 메이저 선사들에 용선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이 소유 또는 운영하는 선박에 대해 항만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홍콩 국적 선박도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시스팬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선박이 93척이 돼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지역이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의 영향권에 들면서 홍콩과 중국 남부, 베트남 등 주요 물류 허브에서 항공 및 해상 운송이 대거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태풍에다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23일 오전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 등 10개 도시가 공장 가동 및 운송 시스템을 폐쇄했다. 전 세계 제조능력의 약 4‰를 차지하는 광둥성 지역에서 거의 2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중국은 10월 1-7일 연휴로 인해 9월 30일 공장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라가사로 인해 공장 대다수가 이미 문을 닫았고、 이번 주말까지 문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연휴 전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지연에다 골든 위크 연휴에 겹치면서 물품 인도까지 상당한 대기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운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항공편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겪었다。캐세이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 항만들이 슈퍼 태풍 ‘라가사’의 상륙을 앞두고 해상 물류 운영을 전면 중단、 골든 위크를 앞둔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오전, 중국 광둥성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1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도시가 공장 및 운송 시스템의 폐쇄를 발표했다. 홍콩항과 옌톈, 난샤, 서코우항의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해상 화물은 3~7일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가오슝항과 지룽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의약품, 부패하기 쉬운 상품, 전자상거래 패키지 등 지연이 되어서는 안되는 상품들에 큰 피해를 야기할 전망이다。 홍콩을 경유하거나 홍콩항에서 환적되는 상품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당국은 라가사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커 태풍이 약해지고 상황이 안정된 후에도 화물 적체가 해결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남부의 선주, 화물 운송업체, 수출업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영선사 Cosco Shipping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10월 14일부터 시행할 항만수수료 부과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횡단 항로의 선복을 유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계에선 "장기적인 운임 경쟁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osco는 최근 고객들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항만서비스 수수료로 인해 일부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는 미국 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정책과 함께 경쟁력 있는 운임과 할증료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의 새로운 항만수수료 정책은 중국산 선박을 통한 모든 항만 기항에 대해 FEU당 600달러를 부과하는 것이다. Cosco의 태평양 횡단 선박 대부분이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어서 직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정기선시황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Cosco와 자회사 OOCL의 경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항만 수수료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Cosco가 경쟁사와의 운임 일치를 선언하고 태평양 네트워크 유지를 약속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운임 전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정부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폐쇄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육상 물류망 차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130대 이상의 화물 열차가 발이 묶였으며,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하는 등 연쇄적인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경 폐쇄는 지난 9월 12일, 벨라루스 및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단행됐다. 중국의 NSRI(New Silk Road Intermodal) 부사장 Tang Tingting은 "대다수의 열차가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 주차돼 있으며, 적체 해소까지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500억 유로 규모의 무역로 재개를 위해 폴란드와 외교 접촉을 시도했지만, EU의 지지를 받는 폴란드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 운송이 막힌 화물은 항공으로 우회되고 있으며, 유럽 내 항공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폴란드의 국경 폐쇄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지만,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 대변인 올라프 길은 “국경 폐쇄는 무역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측면을 조사하
파나마운하관리청이 저탄소 선박을 위한 전용 환승 슬롯 제도인 ‘NetZero 슬롯’을 도입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선박에 우선 운송권을 부여함으로써,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해운사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NetZero 슬롯은 기존 경매 기반의 일반 슬롯과 달리, 탄소 배출이 적은 선박에 경쟁력 있는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시행은 2025년 11월 2일부터 8일까지의 운송 주간에 적용될 예정이며, 신청은 10월 3일부터 가능하다. 파나마운하관리청의 지속가능성 사업책임자 일리아 에스피노 데 마로타(Ilya Espino de Marotta)는 “NetZero 슬롯은 세계 무역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제도”라며 “저배출 미래로의 전환에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등록기준에 따르면, 적격 선박은 이중연료 운항이 가능해야 하며, 탄소집약도 계수가 75gCO₂e/MJ 이하인 연료를 최소 하나 이상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녹색 메탄올, 녹색 암모니아, 바이오 LNG 및 바이오 LPG 등이 저탄소 연료로 인정된다. NetZero 슬롯을 신청한 선박은 PCUMS 톤수, 과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자사 초대형 컨테이너선 ‘ONE Innovation호’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적재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ONE는 ‘ONE Innovation’호가 총 2만 2,233TEU를 적재하며, 컨테이너선 역사상 가장 많은 적재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2월 ONE Innovation호가 기록한 2만 2,000TEU를 넘어서는 수치로, ONE의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ONE Innovation호는 ONE이 보유한 2만 4,000TEU급 ‘메가맥스(Megamax)’ 선박 6척 중 1호선으로, 일본 JMU의 구레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선박 길이는 400m에 달하며, 최대 적재 용량은 2만 4,136TEU로 ONE 선단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적재는 싱가포르항에서 이뤄졌으며, 선박은 현재 아시아-유럽 간 FE4 항로를 따라 영국 펠릭스토우항으로 향하고 있다. ONE는 이 선박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의 일원으로 FE3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ONE는 2017년 일본의 K-Line, MOL, NYK의 정기선 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된 선사로, 현재 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