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풍력추진(Wind‑Assisted Propulsion) 기술 도입이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제풍력추진협회(IWSA, International Windship Association)는 2026년 초에 풍력보조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선박이 10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EU ETS 확대 적용과 IMO의 GHG 감축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기술투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IWSA 개빈 올라이트(Gavin Allwright) 사무총장은 “2026년 100척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유럽의 규제가 강화되고 국제 규칙이 정교해질수록 선사들은 연료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풍력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풍력보조장치 설치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IWS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풍력추진선은 90척 안팎으로 추산된다. 2026년 초까지 추가 설치가 예정된 프로젝트를 합산하면 100척 돌파는 확실한 상황이다.
풍력보조추진 기술은 플레트너 로터(Flettner Rotor), 윙세일(Wing Sail), 카이트 시스템(Kite System) 등 다양한 형태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선형·항로·기상 조건에 따라 연료절감효과가 5~20%에 달한다.
기술 공급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운용 알고리즘을 개선해왔다.
한 유럽 기자재업체 관계자는 “초기에는 설치 공간·안전성·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023~2025년 사이 실증 프로젝트가 누적되면서 기술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소들도 신조선 설계 단계에서 풍력장치 설치를 고려한 ‘Wind‑Ready' 디자인을 표준 옵션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