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개 수리조선 및 해양서비스제공업체가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으로 통합됐다. 미국의 해상 방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통합된 업체는 Vigor, Continental Maritime, MHI Ship Repair & Services, Seaward Marine Services, Accurate Marine Environmental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비거마린그룹의 CEO 프란체스코 발렌테는 "5개사는 각자 혁신, 품질, 그리고 신뢰성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전국적인 플랫폼과 각 지역 조선소의 대응력을 결합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 서안의 최대 정비 및 해상서비스업체로, 미국 알루미늄선체 전투함 건조의 선두주자이자 크루즈선 및 해군 MRO 서비스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평했다. 비거마린의 현재 인프라는 북미 최대 규모의 부유식 드라이도크를 포함해 5개 조선소와 8개의 드라이도크로 구성됐다. 5개 주에서 총 2,6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 비거마린은 정비 및 현대화, 해양서비스, 선박신조 등 3개 사업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美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월)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하였으며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HD현대중공업 도착 후, 이상균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Futrue of Shipyard)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
HD현대미포가 조선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을 가스운반선에 장착했다. 벨기에 가스운반선사 엑스마(Exmar)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4만 6,000cbm급 LPG/암모니아 운반선(선체 8389)에 WinGD X-DF-A 엔진을 장착했다. 이 선박은 4만 5,000cbm급이지만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500cbm급 탱커를 갑판에 2기 장착해 1000cbm 늘릴 예정이다. 앞서 엑스마는 선주사 시피크(Seapeak)와 합작해 만든 엑스마LPG(Exmar LPG)를 통해 2026년 인도예정으로 LPG/암모니아운반선 4척 신조계약을 HD현대와 체결했다. 중국이 통제하는 WinGD는 이달에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을 조선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어느 조선소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WinGD는 상업용 X-DF-A 엔진 30대를 수주했으며, 이 중 52보어 설계가 17대, 62보어 3대, 72보어 설계 10대다. WinGD는 X-DF-A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이상 감소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국영 조선소' 설립을 포함한 산업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직접 조선소를 새로 짓거나 기존 시설을 복구해 민간에 빌려주는 방식이 핵심이다. 자민당의 고바야시 다카유키 경제안보추진본부장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올 가을까지 구체적인 정부 지원책과 실행 일정, 민관 역할 분담 등을 담은 세부 계획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1조 엔(약 9조 3998억 원)에 이르는 조선업 투자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선박 본체를 '특정중요물자'로 정해 재정 지원 근거를 만들고, 인력 양성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도 추진한다. 2023년 선박 건조량이 5년 전에 비해 31%나 급감하는 등 침체에 빠진 자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1990년대 한때 전 세계 조선 생산량의 거의 50%를 장악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급락했다. 전 세계 신조선 건조량의 70%와 수리선 건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도 크게 뒤처졌다.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이중추진 1만 7,48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1호선 명명식이 18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이 선박은 '베를린 머스크(Berlin Maersk)호'로 명명됐다. 베를린 머스크호는 7월 7일부터 동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머스크의 AE3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첫 기항지는 상하이항이다. 베를린 머스크호은 1만 6200TEU급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를 제치고 머스크 선대 중 최대규모의 이중연료추진선이 됐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25척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이 1만 6,000TEU급 12척과 1만 7,000TEU급 6척을, 중국 양쯔강조선소가 9,000TEU급 6척이 각각 수주했다. 머스크의 첫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인 2,100TEU급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는 앞서 2023년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제 운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구축되며,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선박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인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윙세일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EU는 온실가스 집약도(생산 활동이나 운송, 에너지 사용 등 특정 활동 단위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규제를 통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윙세일은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025년도 공개채용을 통해 3개 분야에서 총 3명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별 세부 규모는 ▲ 생성형AI 연구직 / 1명 (신입·정규직, 서울 근무) ▲ AI서비스 연구직 / 1명 (경력·정규직, 서울 근무) ▲ 풍력하중해석 기술직 / 1명 (경력ㆍ정규직, 부산 근무)으로,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KR 채용 홈페이지(https://krs.applyin.co.kr)를 통해 6월 26일(목) 23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9월 1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각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KR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은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HD현대중공업이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너지메이저 사하라그룹(Sahara Group)으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8만 8,000cbm급이며, 2028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사하라그룹이 발주한 VLGC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LPG와 액화암모니아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도록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2,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로 사하라그룹은 VLGC 부문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 이들 선박은 사하라에너지(Sahara Energy)의 자회사인 WAGL(West Africa Gas Ltd Energy)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WAGL은 현재 2만 3,000~3만 8,200cbm급 LPG선 4척을 보유하고 있다. WAGL은 앞서 지난 2023년 HD현대미포에 4만 cbm급 가스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1월과 2026년 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2024년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협의체는 2026년 I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