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0일로 한국선주상호보험(KP&I) 성재모 전무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야전사령관'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KP&I는 일단 5월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6월 초 면접을 거쳐 6월 중순경 후임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연임을 거친 성 전무는 차기 공모에 응할 것으로 관측되며 그의 3연임에 대해서는 업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옹호하는 측은 성 전무가 '솔로몬 사고' 후유증으로 재보험료가 두배로 뛴 상황에서 조합을 안정시켰고, 지난해에는 60억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해운빌딩 안팎에선 '이젠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특히 KP&I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선체보험(Hull & Machinery)을 취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인사가 지휘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운단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 중개사 출신은 KP&I가 정상화됐을 때 필요하지, KP&I가 한창 커 나가야할 때에는 맞지 않다"며 "이럼 점은 성 전무가 재직한 6년의 기간 동안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81일 간 공석이던 해양수산부 장관에 황종우<사진> 한국해사협력센터 전 국제협력위원장이 내정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황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레저과장, 해양정책과장, 장관실 비서실장, 수산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황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5년간 근무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다시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해수부 복귀 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대변인, 해사안전국장을 거쳐 2021년 실장으로 승진해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 후보는 해수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해양행정 전문가로 특히 업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HMM 매각의 전제 조건으로 ‘부산 이전’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시장에선 "매각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로 확정하는 분위기.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MM 부산 이전이 가장 선결 과제"라며 "당장 매각을 검토하기보다 이전 완료 이후 추진하겠다"고 선을 그어. 그는 그간 시중에서 나돈 '산업은행의 단독 지분매각설'을 의식한 듯,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판단하거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따로 움직이는 일은 없다"고 해명.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구조. 따라서 향후 매각 추진 과정에서 두 기관의 방침이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간 해진공은 '부산 이전 우선'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왔으나 산은 측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온 것이 사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 일부 인사들이 자체적인 경제논리를 앞세워 '매각 불가피설'을 흘려온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며 "산은이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드러낸 꼴"이라고 평가.
양창호<사진> 한국해운협회 상근 부회장이 23일(월) 해운산업의 정책 현안에 대한 협회의 견해를 종합한 브런치북 ‘바다로 가는 길’을 발간했다. 양 부회장이 발간한 ‘바다로 가는 길’은 해운산업 정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이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생각들을 정리하여 일간지 및 경제지에 칼럼 등을 게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요한 부분을 간추린 인터넷 단행본이다. 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다는 우리나라를 세계와 잇는 희망의 통로”라며, “해운, 선박, 항만 등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회의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브런치북 ‘바다로 가는 길’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 등 거시적 관점에서 본 해운산업, △해운업 공동행위의 정당성, △포워딩 산업 및 정부 정책 등 주요 정책 현안뿐만 아니라,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해운·조선 산업 간 상관관계 등 배후 산업과의 연관성 등 해양과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견해가 담겨 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해운산업 현안이 발생할때마다 일간지 등을 통해 칼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으며,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해운협회 입장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20년 넘게 DP월드를 이끌어온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엠(Sultan Ahmed bin Sulayem)회장 겸 CEO가 전격 사임했다. DP월드는 성명을 통해 에사 카짐(Essa Kazim)을 신임 회장으로, CFO이던 유브라즈 나라얀(Yuvraj Narayan)을 그룹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71세의 빈 술라엠은 DP월드를 사실상 창립한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항만운영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Jeffrey Epstein) 파일'에 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캐나다 연기금 라 카이스(CDPQ)가 문건 공개 이후 "DP월드와의 모든 공동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임 압박이 커졌다. 라 카이스는 지난 10년간 132억 달러를 투자하며 DP월드의 재무 안정성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는 지난 10년간 라 카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 확장을 지속해왔다"며 "빈 술라엠 사임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실제 재무 리스크로 전이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 신뢰 회복이 DP월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선거에 대한 개최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지도부가 공석인 '파행 상태'는 지속. 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12일 제주도해상산업노조 등이 제기한 선거인대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선원노련의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판결. 이에 따라 김두영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의 단독 출마로 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선원노련 2026년도 선거인대회는 불발이 확정. 또 선원노련 박성용 전 위원장 등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집권자 지명처분 취소청구’ 소송도 같은 날 인용. 서울행정법원은 고용노동부가 1월 29일자로 제철관 선원노련 선거관리위원장을 소집권자로 지명한 것은 노동조합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고 선고일로부터 2개월이 되는 날까지 제철관 선관위원장의 소집권자 지위를 정지한다고 판결. 부산지방법원과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은 모두 박성용 전 위원장이 민법 제691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업무수행권을 가진 적법한 소집권자라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도 한달 보름간 선원노련의 혼란 사태는 지속될 전망.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김두영 후보 측은 김
임창현<사진>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13차 해양오염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PPR)'에서 만장일치로 부의장에 선출됐다. IMO 해양오염 방지 및 대응 전문위원회는 해양·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의 채택·개정을 논의하는 전문위원회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양환경 관련 현안이 부각되며 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임창현 과장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2년간 부의장을 맡아 회원국 간 의견을 조율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등 전문위원회 논의를 이끌게 된다. 임 과장은 해수부 지도교섭과장, 대통령실 행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다. 특히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 국제해사기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국제 관계를 쌓아 왔다. 해수부는 이번 부의장 선출은 IMO 회원국들에게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는 IMO A그룹 이사국 지위를 20년 이상 이어가며 국제 해사 규범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라며, "이번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해양환경분야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영향력이 한층
최근 HMM이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인 1만 8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을 인도받았다는 외신 뉴스들이 중국발로 타진되자 국내 투자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 사진 제공처는 광저우국제조선소(GSI)이고 PCTC에는 'GLOVIS'라는 선명이 도색돼 있어 HMM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더더구나 어려운 모습. 알아보니 발주 당시에도 용선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PCTC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만 일반에 널리 전달. 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 당시 HMM은 피더 컨테이너선 12척 발주를 위해 중국 조선소를 알아보다 "국내에도 조선소가 있는데 굳이 중국 조선소에 왜 가느냐"는 역풍이 제기되자 발주를 한 템포 미뤘는데… 이후 HMM이 발주를 추진하던 1,800TEU급 5척과 2,700TEU급 7척 소식은 '뚝' 끊어졌지만 업계에는 중국 황하이조선소 등에서 건조된다는 루머가 유포. 추적해보니, HMM은 이에 대해 신조선 발주는 언제나 공시를 통해 밝힌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 하지만 정작 공시에는 '컨테이너선 및 VLCC 건조', '투자금액 4조원', '투자목적-선대 경쟁력 강화'만 달랑 들어있고, 당시 HMM 관계자들도 1만 3,000TEU급
국제해사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파견나가 있던 이수호 국장이 3일자로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에 임명됐다. 이 국장은 197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청 항만물류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어촌양식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월 국장으로 승진한 후 어촌양식정책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해수부 항만국장 등을 거쳐 2023년 8월부터 국제해사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활동했다. 시원한 성격에 돌파력이 좋으며, 통 큰 행정을 펼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탐사선 ‘탐해3호’가 지난달 첫 대양 탐사에서 고농도 희토류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리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는데… 1973년 출범한 KIOST는 2017년 말 본부를 부산으로 이전한 후 어떤 형태로든 유효하고 임팩트 있는 연구성과를 못내놓고 있다는 것. 해양과학계의 한 원로는 "400명의 박사들이 1년에 1000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쓰고도 우리나라 해양수산업 문제해결이나 일자리 창출에 거의 기여를 못하고 있다"며 "해양종합 국책연구기관이 아니라 절름발이 3류 연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평가. 성과가 없는 것은 물론 원 안팎 분위기도 무기력 그 자체라는 반응. 부산 영도의 KIOST는 특히 평일 오후 6시 이후, 금요일은 낮 12시부터 월요일 9시까지 썰물이 빠져나간 갯벌같은 연구기관으로 전락한다는 게 해양과학인들의 지적. 한 인사는 "건너편 한국해양대는 불이 꺼지지 않는데 KIOST는 그냥 어두컴컴하다. 한국해양대 교직원들중에는 KIOST의 이런 괴기한 모습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해양계 최대 조직이 이렇게 운영되는 게 과연 맞느냐"고 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