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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파행 끝 당선된 김두영 선원노련 32대 위원장

  • 등록 2026.03.27 15:59:53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사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으며 김두영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무엇보다 선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원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및 사용자 측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노동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원노련 제32대 김두영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27일부터 3년이다. 앞으로 3년간 선원노련을 이끌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970년생인 김 위원장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45기)를 졸업하고 SK해운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다. 2004년부터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과 사회연대노동포럼 부산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노동계 전반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