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등 8,500명을 태운 MSC의 메가 크루즈선이 추진력 상실로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25분경 21만 5,863톤급 'MSC 월드 유로파(World Europa)호'가 이탈리아 폰자섬에서 약 8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기며 추진력을 상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출동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 초기 일부 언론이 월드 유로파호가 좌초했다는 오보를 내면서 더 큰 관심이 쏠려 MSC로선 체면이 단단히 구겨졌다. 월드 유로파호는 2022년 총톤수 20만 톤을 돌파한 최초의 크루즈선이며, MSC의 대표적인 초호화 크루즈선으로 꼽힌다. 사고 당시 이 크루즈선은 서부 지중해를 일주일 간 순항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제노바와 나폴리 사이를 항해하던 중이었다. 승객 6,496명과 승무원 2,089명 등 총 8,58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유로파호는 LNG 추진방식으로, LNG구동 14기통의 바르질라 46DF 이중연료추진 엔진 5대가 장착돼 있다. 아지포드(Azipods)가 설치됐으며, 건조 조선소는 전통의 아틀랑티크(Chantiers de l'Atlantique)다. 사고 후 예인선
서방의 제재대상에 오른 러시아의 LNG운반선 5척이 북극항로(NSR)를 통해 아시아로 운항하고 있다. 이들 선박의 쇄빙등급이 낮거나 아예 쇄빙등급이 없는 경우도 있어 러시아가 여름철을 맞아 LNG를 밀어내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쇄빙등급 'Arc4'의 17만 4,000cbm급 'Buran호'(옛 North Air호, 2023년 건조)와 쇄빙기능이 없는 13만 8,028cbm급 'Arctic Metagaz호'(2003년 건조)가 25일 북극항로를 통해 랍테프해(Laptev Sea)에 진입했다. 이들 선박이 LNG를 만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Buran호'는 이달에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기항했다. 또 데이터 제공업체인 아이클랜드 에너지(Eikland Energy)의 iGIS/LNG 시스템은 'Arctic Metagaz호'가 87%에 육박하는 선적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Buran호'의 자매선인 'Voskhod호'(옛 North Mountain호, 2023년 건조)와 'Zarya호'(옛 North Way호, 2024년 건조)도 북극항로를 통해 베링
'베트남의 부산 신항'으로 불리는 베트남 붕타우항의 까이맵터미널(TCIT). 한국해양기자협회 취재팀이 호찌민에서 2시간을 달려 까이맵터미널에 도착한 지난 20일 오후 2시 이곳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트레일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두에는 마침 HMM의 컨테이너선 'HMM의 애미시스트호'와 이스라엘 ZIM의 컨테이너선이 동시에 기항해 크레인은 쉼없이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싣고, 트레일러들은 질주하다시피 야드를 가로질렀다. 부산 신항 터미널이 정돈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면 이곳은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곳곳에서 차량의 "삐삐" 소리가 울리고 매연이 날리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한진의 간부로 현재 까이맵터미널 사장으로 파견나온 김종읍 TCIT 대표는 "2020년 208만 TEU를 처리한 이후 이곳은 매년 풀가동되고 있다"면서 "붕타우항의 역할과 발전하는 모습은 부산 신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3일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부산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방문한 것도 붕타우항과의 연계를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신항과 붕타우항…닮은 듯, 다른 듯 하지만 현지 취재 결과 붕타우항과 부산 신항 간에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항에 국내 최초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Y/T)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BPA는 올해 7월부터 약 2개월 간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국산 전기 Y/T의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현장에서 전기 Y/T의 장비 성능과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충전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운전원과 운영사 의견을 수렴하여 품질 개선 및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전기 Y/T 전환 지원사업을 통하여 도입될 전기 Y/T는 경유 Y/T 대비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이 100% 감소되는 등 우수한 친환경성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이번 시험운행 성과를 바탕으로 9월 12일 신항 4부두에서 부산항 부두 운영사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사업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국내산 전기Y/T 시연회 및 시험운행 결과를 공유하고, ’전기Y/T 전환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계획을 설명한다. 올해 보조금 사업은 기존 경유·LNG Y/T를 국산 전기 Y/T로 전환하는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하며, 장비 전환비
이란 제재대상 기업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오도르쉬핑(Teodor Shipping)이 삼성중공업에 2척의 수에즈맥스급 탱커를 발주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삼성중공업 측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발주 선사에 대해 조선소가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오도르쉬핑은 이란의 석유재벌 호세인 샴카니(Hossein Shamkhani)와 관계있는 선사로, 100척 이상 규모의 선단을 운영하는 선사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SN2666호 및 SN2667호에 대한 계약은 테오도르쉬핑과 체결된 것이 아니며, 미국의 제재대상 선사와 저희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계약자는 테오도르쉬핑이 아닌 다른 기업이며, 계약에 대한 기밀유지 조항 때문에 발주사를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계약 상대방 확인 절차를 완료한 만큼 미국 제재와 직접 연계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이 직접 나서 테로도르쉬핑과의 연관을 부인하고 나선 것도 악성 루머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되며, 제재대상과 연관된 선박거래는 글로벌 금융·보험시장에서도 민감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앞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와 관련한 해진공의 역할과 해상풍력 특수선박 및 전용항만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시점을 고려하여,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중심으로 해진공이 처음 마련한 산업관계자 소통의 장으로 개최됐다. 행사 주요내용은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관련 시장현황 및 제언관련 외부 전문가 강의 △해진공의 해상풍력 인프라(특수선박-전용항만)금융 지원체계 구축 관련 추진방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특수선박과 전용항만의 수요·공급·정책으로 구분하여 해상풍력 특수선박과 전용항만 사업추진 관련 기업을 비롯한 정책 관계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 등 약 60여명이 참석해 해상풍력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다양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해진공이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해관계자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VLCC 시장이 이례적으로 뜨거운 여름을 맞았다. 8월은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의 경우 스팟 운임과 선물, 모두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VLCC 9월 선물 계약은 WS 66.6으로, 전주의 WS 60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Breakwave Tanker Shipping ETF를 끌어올려 6월 단기 급등 이후 가장 높은 12.58 달러를 찍었다. 브레이크웨이브의 매니징 파트너인 존 카초나스(John Kartsonas)는 "VLCC 펀더멘털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스팟 운임이 곧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강하다"며 "지난 1년간 OPEC+가 하루 250만 배럴 이상 증산한 효과가 VLCC 수요를 강하게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원유 비축 확대와 4분기 계절적 강세까지 겹치면 운임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올 8월 VLCC 평균 스팟 수익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보통 여름철은 운임이 마이너스(-)의 손익분기점으로 떨어지기 일쑤였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발틱거래소의 TCE는 하루 4만 7,300달러로 전주 대비 30% 급등하며 6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탱커스 인터
미국 알래스카 마린(Alaska Marine Lines)이 화재위험을 우려해 EV 및 PHEV 운송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6월 미 맷슨(Matson)이 하와이와 괌 운항 선박에 EV를 선적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알래스카 마린은 알래스카 전역과 하와이까지 화물 바지선을 운영하는 업체다. 알래스카 마린은 "리튬이온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할 수 없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래스카 마린의 이같은 방침은 알래스카 중부와 서부, 하와이에 즉시 적용되며, 알래스카 남동부에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량, 소형 전기 레저용 차량, 전기자전거 및 전기사륜차에는 이같은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HMM 베트남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HMM 베트남법인의 주당 수출 물량은 2022년 2750TEU에서 2025년 상반기 4100TEU 수준으로 3년 사이 약 50% 급증했다. 수출 기준 물량 성장률도 2023년에 전년 대비 11%, 2024년 9%, 올해 상반기 24%로 급증 추세다. 서동환 HMM 베트남 법인장은 이에 대해 "선사의 화주 영업 강화가 구태의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적확한 표현은 없다"며 "실적 개선은 화주와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찌민 시내의 HMM 사무소에서 만난 서 법인장은 "의외로 한국인과 베트남인은 영업 측면에서 보면 기질 등이 많이 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MM 베트남법인은 전 직원 80여명(호찌민 55명, 하노이 및 하이퐁 22명, 다낭 3명) 중 30여명을 서비스 및 마케팅에 투입, 화주를 밀착관리하고 있다. 서 법인장은 "배가 늦게 들어오거나 결항할 경우 곧바로 대응한다"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주를 만날때마다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도 운송 품질"이라며 "화주가 운임을 주고 HMM이 운송을 약속했으면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동해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그림자 함대'의 새 스푸핑 해역으로 부상했다. 로이드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7척의 선박에 의한 총 11건의 스푸핑이 동해에서 발생했다. 가짜 위치정보를 전송한 뒤 동해에서 STS 방식으로 원유를 넘기고 출항지로 돌아가는 식이다.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의 MR2 'Elkor호'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건의 개별 운항에서 AIS 데이터를 조작했다. 마지막 항해에서 위성 이미지는 'Elkor호'가 보스토치니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해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 중인 식이다. 동해에서 AIS 조작으로 추적된 선박들은 대다수가 스푸핑 직후 중국으로 운항했다. 태평양 연안에서 스푸핑이 가장 심한 STS 허브는 러시아 나호트카만(Nakhodka Bay)이며, 동해는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