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사진> KR 협약업무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91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 이사회에서 안전 전문위원회(Safety Panel)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4일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의장 선출은 12개 IACS 회원 선급들의 비밀 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며, 이 팀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았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Safety Panel은 IACS 산하 7개 기술 전문위원회 중 하나로, 국제해사기구(IMO) 협약과 관련된 핵심 안전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며, IMO, EU(유럽연합) 등 주요 국제 규제 기관과 협력해 국제 해사 규정의 제·개정 및 해석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이중근 팀장은 한국해양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2000년 KR에 입사하여 2016년부터 10여 년간 KR을 대표하여 Safety Panel 활동에 참여해왔다. 이 팀장은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SOLAS, Safety Of Life At Sea)을 비롯한 주요 해사 안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기후위기 등 변화하는 자연재난 환경에 대응하고, 정부의 사회적 재난 예방 강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공단의 ‘위기관리절차서’를 제정,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절차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법률 제20867호) 제34조의5 등에 따라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풍수해(태풍‧호우‧대설), 폭염, 화재 등 공단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10대 위기 유형별 대응 기준과 절차를 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절차서에는 재난 발생 시 공단 본사 및 전국 지사(18개)‧센터(12개) 외에도, 관내 유관기관별 위기 대응 기준‧절차‧요령이 규정됐다. 이를 위해 각종 위기유형 대응 절차도 공단 작업장 특성에 맞게 통합됐다. 특히, 공단은 이번 절차서에 민간 사업장(연안여객선‧조선소‧중소 기자재업체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재난 대응 역량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공단 본연의 대국민 서비스(선박검사,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 현장의 해양교통안전관리 수행)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아울러,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공단 임직원(선박검사원,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침몰한 '이터너티(Eternity) C호'(2012년 건조)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해 나흘 동안 진행된 수색이 성과없이 13일 중단됐다. 해상 보안업체인 앰브리(Ambrey)와 디아플로스(Diaplous)는 이같이 전하면서 구조된 10명의 선원에 긴급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원 8명과 무장경비원 2명 등 구조된 10명은 실종된 동료 1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홍해의 선박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실종된 15명 중 일부는 후티 반군에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이터너티C호가 침몰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여러 명을 구출했다"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소식통은 후티 반군에 의해 구조된 선원 6명이 후티 반군과 함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터너티 C호 승선한 선원과 무장경비원은 대부분 필리핀인이다. 러시아인과 그리스인, 그리고 인도인이 각 1명이다.
본문 일본의 대표적 선사들 중 하나인 MOL이 사업을 크게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켓 발사/회수선'과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이다. MOL은 10일 로켓 발사 및 회수를 위한 해상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ISC 및 츠네이시 솔루션(TSUNEISHI SOLUTIONS TOKYOBAY Co.)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ISC는 도쿄에 본사를 둔 우주사업 벤처기업으로, ASCA1 재사용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MOL의 직원 제안 사업프로그램인 'MOL 인큐베이션 브릿지'에서 시작됐다. MOL과 츠네이시 솔루션은 먼저 ISC의 ASCA1 재사용 로켓에 적합한 로켓회수선을 개발한 뒤 타당성 조사와 검증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ASCA1에 맞는 해상 로켓발사선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고 추가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MOL은 로켓 발사/회수선을 2030년경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해상 테이터센터 개발에도 나선다. MOL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발전선사업 등을 영위하는 튀르키예의 키네틱스 테크놀로지(Kinetics Technologies)와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인 해상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의 통합사업 모
지난달 LNG운반선 용선료와 운임이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LNG선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LNG선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이전과 변동이 없다면서 본격적인 상승세가 오려면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펀리(Fearnley)LNG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NG선 용선료가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신규 인도예정인 LNG선이 상당수에 달해 단기적으로 화물 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OB쉬핑은 "올해 3, 4분기에는 전통적인 계절적 운임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 최소 55척의 LNG선이 인도될 예정이며, 내년과 2027년에는 각각 80척 이상이 인도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선종별로는 장거리 LNG 운송의 경우 2행정 선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펀리LNG 자문역인 이나 아메슨(Ina Bjorkum Arneson)은 2분기에 2행정 LNG선의 평균 용선료가 하루 3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7% 하락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3연료 디젤-전기(TFDE) 선박과 증기터빈 선박은 2행정 LNG선보다 더 어려운
지난 7일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그리스 벌크선 '이터너티(Eternity) C호'에 대한 전쟁위험 보장이 거부됐다. 해당 보험사는 미국의 트래블러스(Travelers) 런던지사다. 이는 이터너티 C호보다 하루 일찍 침몰한 '매직 시즈(Magic Seas)호'의 경우와 상반된다. 매직 시즈호의 보험사 베슬 프로텍트(Vessel Protect)는 잠재적으로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주인 그리스의 코스모쉽 매니지먼트(Cosmoship Management)는 연간 기준 전쟁위험 보험에 대한 비용을 상당부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연간 보험료를 받아들였음에도 보험사가 책임을 회피한 것을 비난하지만 선주는 사전에 전쟁위험 해역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코스모쉽 매니지먼트의 다른 선박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이스라엘 항만에 정기적으로 기항했다.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더 넒은 의미에서의 선대 무역패턴이 자신들의 목표기준에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이터너티 C호가 사실상 무보험 상태였으며, 코스코쉽이 손실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한화오션이 스위스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로부터 32만 dwt급 VLCC 1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수주는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던 옵션분이며, 스크러버가 장착되는 이 VLCC의 신조선가는 1억 2,97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인도 예정일은 2027년이다.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지난 4월 2척의 VLCC를 한화오션에 척당 1억 2,650만 달러에 발주한 바 있다.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6척의 VLCC를 포함해 총 31척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6척의 VLCC 중 5척이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건조됐을 만큼 한화오션과 인연이 깊다. 나머지 1척은 중국에서 건조됐다.
지난 2월 중순 좌초된 MSC의 컨테이너선 인양 작업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10일 뉴펀들랜드의 시더 커버 앞바다에서 좌초된 2,478TEU급 'MSC Baltic III호'에 실려있던 중유의 85%가 이전됐으며 컨테이너와 중유를 옮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료제거가 최우선 과제이며, 현재 선박의 엔진실과 소형 탱크에서 오일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해안선과 해상에서 기름 유출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타르 얼룩과 작은 타르볼 등 기름 찌꺼기들이 시더 코브와 인근 해안선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에 일대 재앙을 가져올 정도의 기름 유출은 나타나지 않았다. 컨테이너 운송을 위해서는 6,000dwt급 일반화물선 'Eems Dublin호'가 현장에 배치됐다. 이달 들어 추가로 36개의 화물 컨테이너가 Eems Dublin호로 옮겨졌다. 이는 선상에 있던 472개의 컨테이너들 중 208개가 이동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말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환경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붐 설치작업을 했으며, 5월에는 MSC Baltic III호에서 꺼내어진 23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톤마일 공급원으로 큰 역할을 하는 기니 보크사이트 운송산업에 '역풍'이 불고 있다. 기니는 최근 몇 년 동안 서아프리카에서 보크사이트를 수출하는 최대 수출처였으며, 기니에서 생산된 보크사이트는 대부분 중국으로 운송됐다. 이에 대해 기니 정부는 보크사이트 해상공급망에 대한 강력한 통제 방침을 밝혔다. 기니의 부나 실라 광산지질부장관은 최근 "모든 수출 화물의 50%를 기니 국기를 게양한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크사이트를 운송할 자국 선사로 GUITRAM(Guinéenne des Transports Maritimes)을 설립한다고 덧붙였다. 실라 장관은 또 보크사이트 수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크사이트 가격지수인 기니보크사이트지수(GBX)를 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해운플랫폼 시그널(Signal)에 따르면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은 올들어 현재까지 전년 대비 37%, 2023년 대비로는 56% 급증했다. 시그널은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에 힘입어 보크사이트가 석탄을 제치고 글로벌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두번째 주요 운송물품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만 선사 에버그린에 1만 6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용 '가상현실(VR) 설루션'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VR 설루션은 선원들이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에 투입되기 전에 가상 공간에서 장비를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3차원(3D)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공간에서 엔진룸, 메탄올 연료 공급 설비 등을 운용해볼 수 있고 연료 누출, 선내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가능하다. VR 설루션 도입으로 장비 오작동에 따른 운항 리스크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양사는 VR 설루션 도입뿐 아니라 자율운항(SAS) 기술 연구 등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VR 설루션은 친환경 선박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VR 기술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