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14일 인공지능(AI)을 해양교통안전 행정 전반과 기술연구에 본격 도입하는 ‘AX혁신추진단'을 출범했다.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조직‧업무‧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정부의 AI 도입 공공서비스 혁신 기조에 부응하고, 그간 AI를 활용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교통안전 분야의 AI 전환을 장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X혁신추진단은 ▲경영전략 ▲해양교통 ▲선박검사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공단의 중장기 AI 전환(AX) 로드맵을 수립·관리하고, 분야별 성과를 점검·보완하는 상시 체계로 운영된다. 본부장·현장 실무자·외부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며, 김준석 이사장이 단장을 맡아 조직 전반의 AI 전환 추진 동력을 강화한다. 추진단의 AI 전환은 ‘해양교통’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분야에서 가장 먼저 두드러질 전망이다. 공단은 현재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 제공 중인 국내 최초 AI 도입 해상교통량 예측 서비스를 더
13일 오후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오간 얘기들을 놓고 해운업계가 또다시 갑론을박. KP&I(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 대한 톤세 절감액 100억 출자건은 찬성 의견이 많긴 했지만 9월 10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 올릴지 결국 결론을 못낸 것으로 전언. 특히 SK해운 측이 출자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때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이 자리에는 출자건을 설명하기 위해 KP&I 임원들도 동석했다는 후문. 한 소식통은 "KP&I 출자건은 9월 10일 당일 임시총회 전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회장단 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의 여론 향배가 변수"라고 지적.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6월 말 열린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KP&I 출자건을 통과시키려다 HMM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한편 또다른 관전포인트인 해운협회 사무국 소속의 임원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없었다고. 이것이 연초의 정기총회 당일까지 해운협회 사무국 인사내용을 함구해온 '전통' 차원인지, 현 체제를 1년 연장키로 한 것인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
HMM(사장 최원혁)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상선체험’을 13일 개최했다. ‘어린이 상선체험’은 평소 어린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상선과 항만을 체험함으로써 바다와 선박에 대한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매년 여름방학에 개최되며, HMM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20여명은 HMM터미널(HPNT)을 방문해 약 400m에 이르는 거대한 선박과 항만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컨테이너 등 해운 물류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HMM 선박관리 자회사인 HMM오션서비스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도 체험했다.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은 해상직원 교육을 위한 시설로 실제 선박 운항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업그레이드된 최신 설비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실제 상황과 같은 생생한 항해의 세계를 제공했다. HMM은 “어린이들이 큰 꿈을 펼치는데 이번 체험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인도 연안에서 침몰한 1,700TEU급 'MSC 엘사3호'(1997년 건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케랄라(Kerala) 주정부로부터 11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본보 2025년 7월 8일자 보도>을 당한 데 이어 연이어 자사 소속의 선박 4척이 억류당했다. 4번째 억류 선박은 1만 5,576TEU급 'MSC 팔레르모호'다. 어부 4명이 인도고등법원에 MSC 엘사3호 침몰 후 생긴 파편에 어선이 손상됐다면서 억류를 요구했고, 고등법원은 12일 이를 받아들였다. MSC는 곧바로 약 29만 6,551달러의 보증금을 납부하고, 13일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MSC 폴로 II호'가, 이어 나흘 후에는 'MSC 마나사 F호'가 억류됐다. 이들 선박은 어쨌든 보증금을 납부하고 운항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케랄라 주정부가 11억 달러의 손배를 제기하면서 억류 요구한 2,207TEU급 'MSC 아키테타 2호'는 지금까지 억류되고 있으며, 이른 시일에 억류가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에서의 손배 청구 외에 스리랑카도 MSC 엘사3호의 잔해가 약 500마일 이동해 자국 연안에 닿았다며 배상을 요구하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의 컨테이너처리량이 100만 TEU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입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 물량확보를 하기 위해 수입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올해 남은 기간 물동량은 더 가파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LA항만청(Port of Los Angeles)에 따르면 7월 LA항의 처리량은 54만 3,728TEU의 수입물량을 포함해 총 101만 9,837TEU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6월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7월에 화물을 싣고 기항한 선박은 106척으로, 지난 5년 평균치보다 30% 많았다. 인근의 롱비치항도 붐볐다. 롱비치항은 7월에 94만 4,232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114년에 달하는 롱비치항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롱비치항의 7월 수입물량은 7.6% 증가한 46만 8,081TEU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12.9% 감소한 9만 1,328TEU에 그쳤다. 한편 7월의 호실적과 반대로 올해 남은 기간에는 하락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미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 항만에서의 올해 남은 기간 물동량은 전
HD현대가 내년 1월부터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신조 작업을 시작한다. 생산규모는 연간 최대 10척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는 옛 한진수빅조선소 운영업체인 아질라 수빅(Agila Subic)으로부터 200㏊ 규모의 부지를 10년간 임대 계약했으며, 향후 10년간 약 5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길이 250m의 화학제품운반선을 신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6~18개월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이미 이곳에서 일한 직원 3,500명을 고용했으며, 용접공 및 기타 직종에 대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3일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GT)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항만 인프라와 운영 체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또 럼 서기장이 부산항의 스마트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향후 베트남 항만 개발에 있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이며, 부산항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53%인 연간 약 80만TEU를 처리하는 양국 해상 물류의 핵심 관문항이다.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양국 간 물동량은 환적화물의 급증(연 평균 16.3% 증가)에 힘입어 전체 물동량이 연평균 7.6% 성장했으며, 현재 부산과 베트남을 잇는 총 44개의 정기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또 럼 서기장을 비롯해 공안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고위 인사 약 6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부산항의 운영 현황과 환적 중심항으로서의 경쟁력, 스마트 항만 구축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 럼 서기장은 DGT가 운영 중인 완전 자동화터미널의 시스템과 효율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 수행 방문단 중 베트남 잘라이(Gia Lai)성 대표단과 13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항만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가능성 논의 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4월 있었던 베트남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잘라이성은 빈딘성과 합병하며, 면적 2만 1,576.5㎢으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규모 성으로 거듭났다. 특히, 잘라이성은 베트남 중부 지역으로 캄보디아‧라오스와 인접한 위치에다 이번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안 지역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풍부한 항만·물류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도약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베트남 호 꾸옥 증(Hồ Quốc Dũng) 잘라이성 당서기 등 정부‧기업 대표단 13명과 해진공 안병길 사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해 △ 베트남 잘라이성과 공사 간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 △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 및 해진공 지원 구조 공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해진공이 지난 수년간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해운·항만물류기업이 잘라이성 진출 및 항만개발을 필요로 하는 경우, 해진공 차원에서 수행 가능한 역할을 모색하겠다”
한중 카페리항로에 투입된 선령 30년 빈티지 선박들 대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평택~롄윈강 항로에서 사업을 하는 연운항훼리의 대주주인 강소연운항항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평택~롄윈강 항로에서 운항해온 '자옥란호'를 대체할 카페리선 신조 투자건을 의결했다. 의결 내용은 강소연운항항만의 자회사인 Yungang Ferry Ship Leasing이 5억 4880만 위안(약 7635만 달러)을 투자해 중국 황하이조선소에 카페리선을 신조 발주하는 것이다. 이 선박은 2028년 4월 인도돼 연운항훼리에 장기용선하게 된다. 현재 한·중 카페리항로에 투입돼 있는 선박들 중 선령 30년이 된 선박은 범영훼리, 위동항운(청도노선), 연운항훼리, 진인해운, 대인훼리 등 1척씩 총 5척이다. 이들 선사들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신조선을 발주하고 대체선을 투입할 전망이다. 대체선은 카페리가 아니라 컨테이너선이다. 연운항훼리의 정상영 한국사장은 "새 배가 건조되는 동안 7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용선해 평택~롄윈강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선적하는 컨테이너양은 400TEU 가량이지만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용량이 큰 배를 선택했다"고 덧붙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상호 협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카멕스 IDC는 1976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 국영기업으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신도시 개발·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베트남 1위의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항만 운영·개발 역량과 산업 인프라 구축 경험을 결합해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기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 TEU로 이 중 부산항이 80만 TEU(53%)를 처리하며 양국 물류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환적화물은 40만 TEU 중 39만 TEU(96%)를 처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베트남간 정기노선은 현재 44개가 운영 중이며 베트남 3대 항만(호치민, 하이퐁, 카이맵)의 24년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