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 주장으로 '홍해 위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의 발표에 충격받은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몇 주 동안의 해빙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이 유지되자 일부 선사들은 화물선을 보내 수에즈 운하 시험 운항에 나섰다. 지난 주말 오만의 국영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의 14만 8,174cbm급 '살랄라 LNG호'는 홍해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운항했고,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노르웨이 선사인 챔피언 탱커스(Champion Tankers)의 4만 7,200dwt급 유조선 '챔피언 스타호'가 수에즈 운하, 홍해,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차례로 통항했다. 벌크선 및 탱커 운영선사 노르덴(Norden)의 CEO 얀 린드보(Jan Rindbo)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가자지구 인수 계획이 중동의 혼란과 긴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홍해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후티 반군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또 해사자문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신임 사장이 10일 오후 2시 BPA본사 2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송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 앞서 첫 현장경영을 먼저 시작했다. 송 사장은 부산항 신항 7부두 및 배후단지 입주업체를 방문하며 자동화부두 인프라 확충에 대한 관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송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항만공사가‘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글로벌 종합항만’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 항만시스템 조기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극대화, 고부가가치 종합 항만으로 도약, 지역과 상생하는 항만경영 구현 등 크게 세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한 부산항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국내외 선사, 운영사를 비롯한 물류기업은 물론 항운노조 등 현장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것이며, 부산항이 더 좋아지고 있고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기민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정부·지자체·국회·언론 등과도 소통을 강화하여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등 유연하면서도 주도적인 항
HD한국조선해양이 1만 8,000㎥급 LNG벙커링선(LNGBV)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38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발주처에 대해 "아프리카 소재 선사를 위해'라고만 밝혔지만 중개인들은 발주사가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벙커링선 4척은 길이 143m, 너비 25.2m, 높이 12.9m 규모다. 울산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LNG벙커링선은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으로 해상에서 LNG를 충전해주는 선박이다. STS는 기존 항만에 LNG 공급·저장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대량 충전도 가능해 LNG 충전 방식 중 가장 선호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 벙커링선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LNG운반선 제외)의 수는 2023년 472척에서 2033년 1,174척으로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벙커링용 LNG의 연간 소비
서방의 제재를 받지않는 LNG운반선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홍해를 운항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오만 국영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이 운영하는 14만 8,174cbm급 '살랄라(Salalah) LNG호'(2005년 건조)가 지난 주말 홍해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운항했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 4일 오만 LNG저장시설에서 화물을 적재했다. 살랄라 LNG호는 오는 16일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표시돼 있지만 목적지는 공개돼 있지 않다. 이 선박에는 현재 무장경비원이 탑승해 있다. 지난해 1월 이스라엘과의 가자 분쟁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LNG운반선은 바브알만데브 해협과 홍해, 그리고 수에즈 운하로 통하는 노선을 거의 이용치 않았다. 다만, 미국과 EU의 제재대상에 포함된 '그림자 함대' 소속 중 극소수의 LNG운반선들만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8,000㎥급 LNG벙커링선(Bunkering Vessel) 1척을 1,271억 원에 수주하며 올해 수주 물꼬를 텄다. 지난 2014년 일본 NYK社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5,100㎥급 LNG벙커링선에 이은 쾌거다. HJ중공업은 탄소중립을 앞당길 최첨단 선박으로 일컬어지는 LNG벙커링선 수주를 통해 친환경선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지향하는 ‘고효율·친환경 선박 확보를 통한 K-조선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고 LNG 수출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 LNG벙커링선 등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4m, 너비 25.2m, 깊이 12.8m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1회 최대 18,000㎥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LNG벙커링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LNG 탱크 2기가 탑재되며 친환경 연료인 LNG와 선박용 경유를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내항선원 부족 타개를 위한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이 좌장을 맡아 해양수산연수원 정대율 교수가 '선원 고령화와 인력부족 실태, 국적선원 양성 방안'에 대해, 한국해양대학교 정영석 교수가 '외국인 해기사 도입 및 해외사례'에 대해, 고려대학교 김인현 명예교수가 '내항선원 세제 등 정책지원'을 대상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노사정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통해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해운조합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내항선원 부족 문제의 심각성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한 후, 비과세소득 확대 등 내항선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글로벌 순위를 놓고 미묘한 '키재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 오더북에서는 한화오션이 한단계 앞선 반면 지난해 수주실적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잔량 기준 30대 조선그룹에 중국이 17개사, 한국 4개사, 일본 5개사, 유럽4개사가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HD현대가 앞서 달리며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수주량(cgt) 기준 1위는 중국 CSSC였다. 10위 내에 중국 조선소는 모두 5개사로, 양쯔장조선 3위, 신시대조선 6위, Cosco해운중공업 7위, CMI(China Merchants Industry)는 8위였다. 일본에서는 이마바리조선(9위)이 유일하게 톱10에 들었으며,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조선이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수주 30대 조선소에서는 중국조선소가 19개사, 일본 5개사, 한국 4개사, 유럽 2개사였다. cgt기준으로 1위는 마찬가지로 CSSC, 2위 HD현대, 3위 양쯔강조선이었다. 4위는 신시대조선, 5위 헝리중공업이 각각 차지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6위, 한화오션이 7위를 기록하면
노르웨이의 VLCC 선사인 헌터그룹(Hunter Group)이 원유 생산량 증가와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가 겹치면서 150척 이상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터그룹은 "VLCC 공급이 점점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면서 "오는 2026년까지 156척의 VLCC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헌터그룹에 따르면 향후 2년 간 인도 예정인 VLCC는 28척에 불과하다. 올해 4척, 내년 24척이다. 반면 원유를 증산할 채비를 하는 미국과 가이아나, 브라질의 생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60척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들 국가는 2025, 2026년에 하루 114만 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의 잉여생산된 원유가 아시아로 운송될 경우 톤마일 수가 한층 더 늘어나게 된다. 여기다 미국과 EU가 '그림자 함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 산둥항만그룹이 관리하는 터미널들에 더 이상 기항할 수 없는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45척의 VLCC가 더 필요하게 됐다. 이란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석유수출 차단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헌터그룹은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고 이란이 수출하던 170만 배럴의 원유가 중동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인하 제시가 잇따르는 등 가격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은 특히 아시아~유럽 구간의 하락폭이 크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일 상하이-북유럽 및 상하이-지중해 노선이 각각 전주 대비 각각 16%, 5% 하락했다. 상하이-미 서안 및 상하이-미 동안 운임은 모두 전주 대비 5% 떨어졌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이번주에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이 5% 하락해 이번 주 FEU당 3,12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 떨어진 것이다. Zencargo의 글로벌 해상화물 부문 부사장인 안네 소피 프리부르(Anne Sophie Fribourg)는 "선복 확보에 제한이 전혀 없으며 일부 선사는 선불로 정말 낮은 운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제미니(Gemini) 협력' 회원사들의 스팟운임이 가장 싼 것 같다"고 전했다. 프리부르는 "제미니 협력 회원사들의 운임이 다른 선사보다 약 20% 더 낮다"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의 정기선 시황정보제공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MSC와 머스크가 선박의 빈 슬롯을 채우기 위해 운임을 낮추면서 스팟운임보다 낮은 각격을
인천의 미래를 내다보는 지식인들로 구성된 ‘글로벌미래연구원’이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며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글로벌미래연구원(원장.김원희)는 8일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10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민원동 3층)에서 개최된 포럼은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사)미래학회, (사)국제해양경찰학회, 송도시티포럼, 송도자생단체연합회가 후원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좌장은 이재우(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규연(미래학회회장) 교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발표를 했다. 이어 박창호 국제해양경찰학회장이 ‘Incheon Global Top 10 City'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 회장은 인천스마트아일랜드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이니스아일랜드 개발을 제시하는 한편 "기존의 제물포르네상스에다 자유도시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톱10시티 인천' 정책을 펼쳐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원희 글로벌미래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은 글로벌미래도시로 성정할수 있을까요? 라는 화두가 이번 포럼의 목적”이라며 “인천이 AI, 신소재개발등 고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