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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Wan Hai 503호’ 화재 7개월 만에 결국 해체 매각

  • 등록 2026.01.17 19:16:04


화재로 4명의 선원이 사망했던 4,250TEU급 ‘Wan Hai 503호’(2005년 건조)가 사고발생 7개월 만인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최종 인양 절차를 마치고 해체 매각됐다.

 

이 선박은 지난해 6월 9일, 인도 연안에서 선체 선수쪽 폭발과 함께 대형 컨테이너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18명의 승무원이 인도 해군·해안경비대 지원으로 대피했으나, 6명이 부상하고  4명은 실종 후 사망 처리돼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운영선사인 완하이는 이후 진행된 인양 작업 규모를 상세히 공개하면서 “총 1,696개의 컨테이너를 회수했으며, 선미에 적재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심각한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체 내부에 고여 있던 소방수 1만 1,675톤을 지난해 12월 말까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잔해 제거와 소방수 배출 작업이 장기간 이어지며 인양 일정이 크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재 진압 후 완하이는 인근 항만에 피난항 입항을 요청했으나, 인도와 스리랑카가 모두 입항을 거부해 결국 선박은 제벨알리(Jebel Ali)항으로 예인됐다. 제벨알리항 도착 시기는 지난해 9월 중순이었다.

 

'Wan Hai 503호’는 현재 두바이의 드라이도크 월드(Drydocks World Dubai)와 APT 글로벌(APT Global)이 지정한 부두로 이동해 해체 절차에 들어갔으며, 완하이는 “APT 글로벌이 홍콩 국제협약(HKC) 기준에 따라 최고 수준의 친환경 해체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현재 화물 목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지난해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머스크(Mersk) 및 'X-Press Pearl호' 화재 사례와 함께, 위험화물 관리 및 피난항 제공 체계의 취약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위험화물 관련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여러 국가들의 피난항 제공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