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1척의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과 하이브리드 선박 등으로 건조·전환 하기 위해 올해 222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제1차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친환경 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1차 친환경 인증 선박 보급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정부, 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과 함께 2223억 원(국비 1635억 원, 지방비 등 588억 원)을 투자해 모두 81척의 친환경 선박 건조 또는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은 34척을 전기추진 선박·하이브리드 선박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운항 중인 선박 15척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를 설치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간부문에서는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를 반영해 20척의 건조를 지원하고, 12척의 선박은 친환경 설비 설치 때 이차보전 등 금융 지원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항을 오고 가는 중소형 연안선사의 친환경 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월 27일까지 올해 1차 친환경 인증 선박 보급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전기 추진·액화천연가스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 3척 중 1척이 러시아 LNG운송을 위해 북극 현장으로 옮겨 간 것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 에너지정보업체인 아이클랜드에너지(Eikland Energy)의 iGIS LNG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인도한 자매선들 중 1호선인 'North Moon호'가 무르만스크 근처 킬딘섬 남쪽에서 발견됐다. 174,000cbm급 쇄빙 LNG선인 North Moon호는 172,600cbm급 마찬가지로 쇄빙기능성을 가진 LNG선 'Nikolay Urvantsev호'(2019년 건조)와 붙어 정박해 있다. 전문가들은 North Moon호가 러시아의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이 북극에서 운영하는 야말(Yamal)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를 싣고 북극의 환적 포인트로 옮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쇄빙등급 Arc4의 LNG운반선 4척 중 3척이 지난 1월 북유럽에 모습을 보이자 업계는 이들 선박이 러시아의 LNG를 운송하는 데 사용될 지 큰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자매선인 'North Light호'는 노르웨이 북부 호닝스보그에 정박해 있고, 'North Ocean호'는 북해에서 운항 중이다. 자매선들 중 4호선인 'North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1일 출범했다. 전환기간은 5월 말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약 340척의 컨테이너선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제미니'의 57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제미니'와의 운송 예약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시작됐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6월부터로 예정돼 있으며, '제미니'는 90% 이상의 정시성과 370만 TEU의 선복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미니'는 동서 기간항로를 아우르며 29개의 간선 서비스와 28개의 지역내 셔틀 서비스로 구성됐다. 하팍로이드의 CEO인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목표로 삼은 정시성 실천을 통해 고객의 가장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업계에서 새로운 품질표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과적인 허브앤스포크 운영시스템으로 더 큰 선박을 배치하고 동시에 속도를 최적화하며, 공회전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컨테이너선 스팟운임이 동서 기간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문가들은 2월에도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31일 현재 극동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화물의 스팟운임은 FEU당 3,795달러, 극동아시아~지중해 노선은 FEU당 5,085달러로 1월 1일보다 각각 22%, 13% 하락했다. 제네타는 2월 초에 이들 두 노선 모두 스팟운임이 5~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타의 극동아시아~미국 노선도 운임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아시아~동안 운임은 1월 들어 FEU당 7% 하락해 6,417달러를, 아시아~서안 운임은 14% 떨어져 FEU당 5,02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네타는 아시아~미 서안 노선은 추가적인 운임 하락이 예상되며, 아시아~동안 운임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중동에서의 휴전으로 컨테이너선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미하지는 않지만 시장심리에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며 이는 운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드류리(Drewry)의 World Container Index(WCI)도
전재우(全宰佑·사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에 임명됐다. 2월 3일자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첫 공공기관장 인사다. KIMST는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신임 원장 후보를 공개 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전재우 실장을 1순위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정부 인사검증까지 마쳤으나, 계엄 사태로 인사가 전면 중단돼 지난해 10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오운열 원장이 직을 계속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2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부인사발령을 통지하면서 해수부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적체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전재우 신임 KIMST 원장은 1968년생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 해양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8회로 국토해양부 항공산업과장,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 해운물류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운열 현 원장의 퇴임식은 31일, 전재우 신임 원장 취임식은 내달 3일 오전 KIMST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내정 불안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놓은 17척의 LNG운반선 신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이 주도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5년 전 이미 LNG운반선 신조를 2029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탈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차질로 오는 4월 말까지 슬롯을 예약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신조 건조를 진행할 지, 추가 연장 요청할 지를 통보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 신조에는 4개 선사가 참여했다. 일본 MOL과 K-라인은 HD현대삼호에 각각 5척, 4척을, 그리고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을 예약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9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며, 현재로선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NG 프로젝트가 시행될 카보델가도지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이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토탈은 그
계약시즌을 맞았지만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의 화물운송 계약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화주들이 수에즈 운하 운항이 재개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계약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드류리(Drewry Shipping Consultants)의 공급망 부문 책임자이자 필립 다마스는 "유럽의 일부 수입업체들이 운송계약 입찰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화주들의 경우 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리고, 운임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 현재 일종의 중단상태"라고 말했다. 스캔 글로벌 로지스틱스(Scan Global Logistics)의 해운 부문 책임자인 다니엘 카치오티는 "운송계약이 지연되는 이유는 업종마다 다르다"면서 "올해 해운 계약은 예년과 약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우세하다. 필립 다마스는 스팟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되면 하락폭은 더 커져 스팟운임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사들이 수에즈 운항 운항 재개를 서두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Osama Rabie) 청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원유를 포함한 일부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는 2월 1일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우리와 무역을 하면서 우리에게 결코 잘해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들이 가진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2020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하며 자유무역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양국과 무역 정책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서는 "완전한 면세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 자동차산업과 캐나다의 제지 및 고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이같이 밝히면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보복 조치에 나설
다음달부터 새 해운동맹 체제가 가동되면서 '제미니(Gemini) 협력'의 아시아 허브인 탄중펠레파스항(PTP)에서 '혼잡'이 빚어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탄중펠레파스항은 제미니 협력에서 가장 많은 선박이 기항하는 항만이며,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중동 노선, 그리고 태평양 횡단항로 등 주요 기간항로들과 연결된 말그대로 환적 허브다. 탄중펠레파스항이 제대로 역할을 해내느냐에 따라 제미니 협력의 순항 여부는 물론 부산항의 역할과 위상도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지적되는 것은 탄중펠레파스항의 처리능력. 덴마크의 해운정보기업 eeSea에 따르면 탄중펠레파스항은 지난해 연간 처리용량(1,250만 TEU)을 거의 꽉 채운 1,212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사실상 100%의 가동률을 보였다. 여기에 제미니 협력의 환적 물량이 쏟아지면 체선체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미니 협력 회원사인 머스크(Maersk) 산하의 탄중펠레파스 APM터미널 책임자인 라스 M. 옌센(Lars Michael Jensen)은 "대만선사 에버그린(Evergreen)이 자사 화물을 싱가포르항으로 옮기면서 더 많은 공간이 생길 것이고, 탄중펠레파스
중국이 상선대에서 확고하게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초 기준 상선대 가치에서 2,550억 달러로 일본을 체지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중국의 벌크선대와 컨테이너선대는 각 684억 달러, 635억 달러로 1위 차지에 크게 기여했다. 유조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64척으로, 479억 달러로 평가됐다. 일본은 올들어 선대 가치가 2,063억 달러에서 2,313억 달러로 늘어났으나 2위로 밀렸다. 일본은 LNG선, LPG선, 냉동선, 자동차운반선의 선종에서 선대 규모와 가치가 모두 1위였다. 그리스는 1,880억 달러로 3위였다. 특히 유조선이 강세로 선대가치가 713억 달러로 평가됐다. 4위는 미국, 5위 싱가포르, 6위 한국, 7위 영국, 8위는 노르웨이였다. 스위스는 올해 68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9위로 뛰어올랐다. 스위스의 '점프'는 전적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대대적인 중고선 매입과 신조선 발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의 개인회사로 2020년대 들어 400척이 넘는 중고 컨테이너선을 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