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엔진 소음 감지범위를 절반으로 줄인 초저소음 잠수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소나시스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중 진동을 완화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교통대학 기계시스템 및 진동 국가중점연구실의 장즈이와 그의 연구팀은 중국 연구저널 'Noise and Vibration Control'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은밀한 작전 중 잠수함의 스텔스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진동감쇠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의 단단한 엔진 마운트를 하이브리드 능동-수동 진동분리시스템으로 교체해 잠수함 선체를 통해 전달되는 엔진 소음을 최대 26데시벨(dB)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엔진은 진동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철-고무-강철로 된 '샌드위치 링'을 결합했으며, 엔진 주위에 방사형으로 배열된 12개의 압전 액추에이터가 있는 활성층을 통해 소음을 더 줄였다. 이러한 전기 구동식 액추에이터는 정밀한 레버 메커니즘을 통해 강력한 제어력으로 엔진의 미크론 수준의 움직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수중 엔진소음이 10dB 감소하면 감지 범위가 32% 감소한다고 지적
NYK가 최근 일본 최초의 전기배터리 구동방식의 작업선 'e-Crea호'를 공개했다. 이 선박은 길이가 약 9m미터(30피트)이며, 선상 디젤발전기가 없다. 배터리는 요코하마의 고야스조선소 게이힌 도크의 육상시설을 통해 충전되며, 최대 14명의 선원이 승선할 수 있다. 용도는 고야스조선소에서의 예인선 활동 지원이다. 일본 선사 NYK의 유일한 조선 자회사인 게이힌 도크는 선박건조 과정에서 전기자동차와 똑같은 문제점들에 봉착했다. 배터리의 엄청난 무게와 발화열 문제다. 대형 배터리모듈을 포함한 전기추진시스템 설치 후 선박의 중량이 예상을 초과하자 설계팀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와 케이블의 배치를 바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온도 상승에 다른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다층 수냉시스템과 통합형 공기 덕트를 도입했다. 또한 배터리실의 내화성과 유해가스 차단기능을 강화하고 환기를 개선했다. 'E-Crea호'는 배터리 추진선인 만큼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기존 전통연료 선박보다 훨씬 조용하다. 또 컴팩트한 선체 설계로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한다. NYK는 "E-Crea호가 조선소의 도킹 작업 및 선박 이동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
미국 FERC(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가 미국의 LNG생산업체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제안한 루이지애나 CP2 LNG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벤처글로벌이 국내 조선소들과 협의 중인 최대 12척의 LNG운반선 발주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CP2 LNG 플랜트는 아직 루이지애나에 있는 벤처글로벌의 기존 캘커슈 패스(Calcasieu Pass) 액화플랜트 곁에 위치한다. 각각 약 1.1mtpa(연100만톤-Million Ton Per Annual)의 LNG 용량을 갖춘 18개의 액화 블록과 4개의 20만㎥ 완전 격납 LNG 저장탱크로 구성된다. CP2는 미국 최대 LNG 수출플랜트가 되며, 이를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벤처글로벌도 미국 최대의 LNG 생산업체로 탈바꿈하게 됐다. 벤처글로벌의 CEO인 마이크 사벨(Mike Sabel)은 "CP2 LNG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FERC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제 관련기관의 승인을 모두 받은 만큼 2027년부터 전 세계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미국산 LNG를 공급할 이 프로젝트 건설공사가 즉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CP2 LNG가 2027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
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정책으로 중국의 대표적 민영조선소인 양쯔강조선의 수주가 급감했다. 양쯔장조선은 올 1분기 신조선 수주실적이 6척, 총 2억 90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60억 달러의 5%에 불과한 것이다. 전년 동기 실적(38척)과 비교해봐도 크게 부진하다. 양쯔강조선 CEO인 런 러티안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관세 및 항만수수료 정책으로 고객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발주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양쯔강조선은 수주 6척의 선주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주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2척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태국의 근해선사인 RCL이 발주한 4,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포함됐다. 한편 수주 부진과 별도로 양쯔강조선의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쯔장조선은 올 1분기 21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올해 인도 목표인 56척의 3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쯔강조선의 오더북은 230척, 231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100척(159억 달러)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조선 65척, 가스운반선 26척, 벌크선 39척 등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제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로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하여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하여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으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
HD현대미포가 스페인 이바이사발 그룹(Grupo Ibaizabal)으로부터 LNGBV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 8,000cbm급 LNGBV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소식통들은 이 유럽 선사가 이바이사발 그룹이라고 전했다. 총 신조선가는 2,706억 원(1억 9,740만 달러), 척당 신조가는 9,870만 달러다. 이들 선박은 모두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조선 계약에서 특징적인 것은 확정분 2척 외에 옵션으로 최대 10척의 LNGBV가 발주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확정분보다 옵션이 이처럼 아주 더 많은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바이사발은 에너지 메이저 쉘(Shell)과 체결한 2억 달러 규모의 LNGBV 용선 계약을 토대로 신조선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그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23년 ‘HD현대아너상’을 제정했다. HD현대아너상은 ▲대상 ▲최우수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 개인 부문 ▲1%나눔상 총 4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총 3억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후보 접수는 5월 26일(월)부터 7월 11일(금)까지 HD현대1%나눔재단 홈페이지(http://www.hdhyundainanum.or.kr)를 통해 진행된다. 후보 자격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 또는 단체이며, 지자체, 교육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의 기관장 또는 소속 직원 등이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후보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수상자는 11월 중 발표, 시상식은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와 HD현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제3회 HD현대아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LIMA ‘25)’에 참여해 국내 선박 전문 제조 기업 ‘배이산업㈜’의 전시 선박 1척을 포함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선박 총 4척에 대한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LIMA ‘25는 말레이시아 국방부‧교통부 주관 박람회로, 전세계 25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해양‧항공 분야 대규모 국제전시회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전남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재)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이산업㈜과 함께, 기존 FRP 선질을 대체할 수 있는 HDPE 활용 친환경 어선 개발과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HDPE 선박 보급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HDPE 선박의 구조 잠정 기준 개발, HDPE 용접 교육 및 HDPE 용접사 자격체계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박람회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이산업㈜’과 함께 홍보 부스를 마련해, ‘전남 친환경 HDPE 소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LNG운반선 건조를 늘리기 위한 신규 야드 가동에 들어갔다.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조선은 최근 상하이 북쪽 창싱다오에 위치한 새 야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싱다오 야드는 431.8㏊ 규모이며, 건설에 25억 달러가 투입됐다. 본격 가동되면 LNG선 건조량이 연간 6척에서 10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창싱다오 야드는 그러나 가동과 동시에 미국발 역풍을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2028년 4월부터 미국산 LNG 수출량의 1%를 미국적 선박 및 자국 선사 운항선박으로 수출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2029년 4월부터는 LNG 수출선박이 미국산이어야 한다는 요건이 부가된다. 한편 LNG선은 적어도 중국에서는 후동중화조선의 간판 선종이다. 후동중화조선은 17년 전 중국 최초로 LNG선을 건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LNG운반선의 7%가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다. 하지만 LNG선 오더북에서는 중국 발주 비중이 훨씬 높아 28%를 차지한다. 척수로는 약 60척이다. 지난 1월 24일 기준 후동중화조선은 약 1,100만 dwt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cgt 기준으로 중국
부유형 LNG 저장시설인 FLNG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가스연합(IGU)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약 1,435만 톤 용량의 FLNG가 가동 중이며, 15개국에서 새로운 FLNG 건조계획을 밝혔다. IGU는 표준화된 2세대 FLNG가 짧은 리드타임과 낮은 자본 집약도에 힘입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IGU는 지난해 10개의 신규 터미널, 6개의 기존 터미널 확장, 유휴시설 재가동 등을 통해 연간 66.6mt의 LNG 수용용량이 추가됐다면서 국가별로 브라질에 3개, 독일에 2개, 그리스에 1개 등 총 6개의 새로운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 기반 터미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52개의 부유식 및 해상 재기화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총 재기화 용량은 207.3mtpa다. 이는 전 세계 재기화 용량(1,064.7mtpa)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13개 시설이 추가로 건조되고 있다. 한편 IGU에 따르면 지난해 64척의 신조 LNG운반선이 인도돼 가동 중인 전 세계 LNG운반선단은 742척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하지만 운항은 선복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해 운항 횟수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