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최대 정기선사 MSC가 중국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MSC의 신조 발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경험이 없던 중국 조선소들이 잇따라 이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MSC로부터 2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최대 6척을 수주한 자오샹쥐그룹 산하의 CMHI Haimen조선소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CMHI Haimen조선소가 그간 건조한 최대 컨테이너선은 파나막스급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MSC가 CMHI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시도해볼 만하다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산창홍국제조선소, 헝리중공업, 장쑤한통그룹도 MSC의 발주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부문에 데뷔했다.
MSC가 중국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미경험 조선소에 물량을 발주하는 것은 기존 조선소로는 MSC 발주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C는 선대 확장을 위해 중고선을 적극 매입하는 한편 공격적으로 신조 발주를 하고 있다.
현재 MSC가 발주한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옵션을 포함해 총 52척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