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HD현대와 LR2 제품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니센 카이운은 11만 5,000dwt급 LR2 탱커를 약 7,350만 달러에 발주했으며, 2028년 4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필리핀 아길라의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매각한 수빅조선소는 현재 HD현대가 임대해 운영 중이다. 이번 발주분을 포함, 니센 카이운이 올들어 HD현대에 발주한 LR2 신조선은 총 3척이 됐다. 앞서 지난 4월 니센 카이운은 2척을 발주했다. 이들 LR2 탱커는 2028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은 특히 HD현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센 카이운은 LR2 외에도 올해 HD현대미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척당 8,100만 달러에 발주했다. 4만 cbm급 이들 LPG선은 2027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니센 카이운은 200척이 넘는 다양한 선박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선주사들 중 하나로, 클락슨에 의하면 현재 60척 이상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한화오션의 미국내 LNG운반선 신조를 포함해 미국 LNG선 신조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에서 Golar LNG의 CEO 칼 프레드릭 슈타우보는 연설을 통해 "MR 탱커가 기존 설계보다 5배나 비싼 비용으로 미국에서 건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 그는 미국 조선업과 관련, "운임이 5배로 오르지 않으면 세계는 계속해서 가장 싼 곳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Navigator Gas의 CEO 마즈 피터 자코는 "충분한 보조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지만 미국의 조선업은 해군 함정과 소형 선박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산업의 변두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자코는 "(조선업 부흥을 위한) 전면적이고 막대한 보조금은...생겨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소에서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억 5,900만 달러다. 이들 3개국은 지난 수년간 수백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왔으며, 특히 한국은 800척 이상을 건조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미국 서안의 관문인 LA항 및 롱비치항 물동량이 6, 7월에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eSea 정기선 데이터베이스는 이달에 아시아와 북미 간 역대 월간 최대치인 241만 TEU의 화물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의 이 노선 물동량은 200만 TEU에 약간 못미친 것으로 추산된다. 7월 전망치는 더 많다. eeSea는 7월에 이 노선에서 283만 TEU의 화물이 선사와 포워딩업체들에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Sea Intelligence는 지난주 아시아~북미 항로에 39만 7,000TEU의 선복이 추가로 공급됐다면서 이달 이 노선에서의 선복은 전년 동기 대비 17%,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ea-Intelligence는 이달에 선사들이 공급한 선복이 모두 채워질 경우 LA항의 경우 이달에 50만 TEU를 약간 웃도는 물량을, 7월에는 60만 TEU에 육박하는 물량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LA항이 처리한 역대 최대 물동량은 53만 5000TEU였다. Sea-Intelligence는 롱비치항의 이달 물동량도 공급된 선박의 슬롯이 가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의 LNG 신조사업이 다시한번 연기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 조선소는 모잠비크LNG 프로젝트를 추진업체인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오는 8월 말까지 이들 LNG선 발주를 약속하면서 계약 연장을 요청하자 이를 수용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계약한 물량은 각각 9척, 8척으로, 이번이 10번째 발주 연기에 해당한다.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의 LNG선 신조는 당초 2020년에 4개 선주사에게 할당되면서 시작됐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맡았고, 삼성중공업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가 4척씩을 맡아 운영키로 했다. 토탈에너지는 지난달 20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탈소프트의 CEO 패트릭 푸이앤은 지난달 말 "이 지역의 안보상황이 개선됐다"면서 "4년 전 선언된 불가항력을 해제하기 위해 모잠비크정부의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LNG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주들은 무장반군들의 공격으로 이 지역이 혼란에 휩싸이자 2021년 2개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서 ‘바다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HD현대는 이달 3일부터 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47개국 800여 개 기업이 참석하며, 3만여 명 이상의 글로벌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노르쉬핑 2025’의 핵심 테마를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탈탄소 기술의 리더십 확보에 두고, 박람회 기간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HD현대는 4일(수) 미국선급(ABS)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차세대 고압이중연료(ME-GI) 추진 LNG운반선의 화물 운영 및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한다. 이 시스템은 극저온 고압 압축기를 대체해 증발가스(Boil-off Gas)를 압축 및 재공급함으로써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주의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 향상에 크게 기여
삼성중공업은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쉬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첨단 조선해양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과 오성일 영업본부장, 장해기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이 참석해 주요 선주∙선급, 글로벌 에너지 기업 등을 만난다. 삼성중공업은 행사 기간 중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적용 LNG운반선의 기술 승인과 3카고 탱크 LNG운반선 업무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로 전기 변환 효율이 높고, 다양한 연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력과 글로벌 협업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노르쉬핑(Nor-Shipping)이 6월 2~6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노르쉬핑은 토론, 지식 공유, 혁신 소개, 지속가능한 성공을 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구축 등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플랫폼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7개국에서 800여개 해양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선급(KR)을 비롯,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등이 별도의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현지 전시장은 2만 1,000㎡ 규모로 조성됐다. KR에서는 이형철 회장이 직접 참모들을 이끌고 한국선급의 기술적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며, HD현대에선 정기선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삼성중공업에서도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KOMEA가 조성한 '한국관'에는 강림중공업 등 10여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참가한다. 현지에서는 노르웨이선주들이 공식 일정 시작전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한 불만의
UAE의 GTO인 DP World가 아시아 해운시장에 진출했다. DP World는 베트남의 VIMC라인즈와 협력해 소위 '메콩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내항인 까이꾸이와 심해 컨테이너항인 까이멥을 주 2회 연결한다. 메콩 익스프레스 노선은 약 200km로 기존 노선(367km)보다 크게 짧으며, 운항시간도 기존의 48시간에서 15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 건식 및 냉동 컨테이너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항차당 수백TEU 규모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DP World는 실시간 화물추적 및 탄소모니터링 서비스가 제공되며, 2026년까지 탄소 순제로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DP World가 운영하는 SPCT(사이공 프리미어 컨테이너터미널)과 베트남 해운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 산하 사이공 히엡푹항(Saigon Hiep Phuoc Port)에도 추가 기항하게 된다. 현지에선 메콩 익스프레스 서비스 출시로 베트남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메콩 삼각주의 핵심 경제지역과 남부 호치민과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가 아프리카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정기선으로 투입한 최초의 선사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아프리카 익스프레스(African Express)' 서비스를 통해 가나, 토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항구에 기항시켰다. 2만 4000TEU급은 주로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돼온 선형이다. 적재량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에즈 운하 통항 및 북유럽 항만 기항에 적합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MSC는 아프리카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을 서아프리카와 연결하고 인도에도 기항하는 이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입과 수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아시아-서아프리카 간 무역 및 화물수요가 급증해온 점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배경으로 꼽고 있다. 첫 기항 선박은 지난 4월 말 서아프리카 토고 로메항에 기항한 'MSC Diletta호'다. 이 선박은 2021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MSC가 중국 금융업체로부터 장기용선했다. 적재 용량은 2만 3,964TEU. 그 뒤를 이어 2023년 중국에서 건조된 2만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거잠포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HMM 임직원과 해양경찰 등 30여명은 지난달 30일 인천시 영종도 거잠포해변에서 폐플라스틱, 어업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녹지공간을 정비하는 등 해양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HMM 직원은 “환경보호(Environment), 지역사회 공헌(Social), 글로벌 활동(Global) 등 세가지 방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행사는 해운업의 주무대인 해양을 보호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2023년부터 거잠포해변을 입양해 매년 2회 이상 정화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편, HMM은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해운사 최초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나일론 원료로 재생산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했고,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PET병을 재활용하는 ‘인천항 자원순환경제 프로젝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