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국립해양조사원 간부급 직원들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부산 소재 공기업 비리로 치부되던 분위기였으나 느닷없이 해양수산부에서 근무 중인 직원도 수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수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노심초사. 해양계 한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해양조사원 용역을 수행하는 업체들과 해양조사원 간부들간 유착 고리가 형성돼 있고, 이것이 해수부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부 직원 연루의혹이 불거진 이상 파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 이 관계자는 "제보자가 경쟁업체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부언. 한편 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국립해양조사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 수로측량 등을 통해 해도(바다 지도)를 제작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전현직 원장들도 대부분 해수부 출신이다.
김현겸<사진> 팬스타그룹 회장이 24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에서 ‘제15회 대한민국 해양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해양산업협회(KIMA)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해양대상은 우리나라 해양산업과 해양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해양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김 회장은 1990년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창업해 해운물류업에 투신한 이후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한·중·일 3국을 잇는 화물고속운송 루트를 개척하고, 부산∼오사카크루즈와 부산원나잇크루즈 등으로 국내 크루즈관광을 선도하는 등 해양산업 발전과 한·일 관계 친선 도모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조하는 고품격 크루즈선 ‘팬스타 미라클호’(2만2천t급)를 내년 4월 오사카엑스포 개막에 맞춰 취항, 해양관광산업을 한차원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한국무역학회 부회장, KBS 부산 시청자 위원장,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고,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을 7년째 맡고 있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해양관광 대상을 수상했다. 1961년 부산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부산 가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모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KSA·한국해운조합 제23대 이채익 이사장이 23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공식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합 문충도 회장, 국회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 조승환 의원,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 대한민국해양연맹 최윤희 총재,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등 국회의원, 해운관련 단체장, 조합원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하였으며, 이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 이사장이 그려갈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채익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성과를 거두는 조직을 만들겠다.”라며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하여 이사장이 일선에서 조합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조합의 중·단기 플랜을 만들고 비전을 선포하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육상운송 중심의 정부 정책을 해상운송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해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현안 사항과 과잉 규제 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조합원사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상호부조 사업 내실화와 사업 확장으로 조합원 경영지원에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제19·20·21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의정활동, 공공기관 및 지방자
이채익 KSA·한국해운조합 제23대 이사장이 오는 23일 취임해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55년생으로 울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지방자치학 석사, 울산대학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출신으로 ▲국민의힘 울산광역시 당위원장 ▲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 국방위원회 위원 ▲ 울산항만공사 사장 ▲ 울산광역시남구청장 등 국회직과 공공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거쳤다. 이 이사장은 앞서 지난 8월 28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 75년 역사의 재도약, 성과를 거두는 조직으로 발돋움 ▲해상운송 중심으로의 정책지원 강화 ▲해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과잉 규제 개선 ▲조합원사 경영지원을 위한 조합원 지향적 업무활동 강화 등 주요 추진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 이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서구의 해운조합 사옥 8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임 사장 선임이 추석을 지나 이뤄질 전망. 이유가 단순히 '늑장' 인사검증에 따른 것이어서 국정운영시스템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진공 김양수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2일 만료됐지만 인사검증이 지연되면서 후임 사장 선임은 추석이 지나야 가능한 실정.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인사검증을 법무부, 경찰, 국정원 등 3개 기관이 교차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한개 기관이 아직도 검증을 마무리하지 못해 계속 지연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언. 인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후보의 '검증 탈락' 등의 악성 루머가 나돌기도 했으나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나. 해진공 사장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추천이 약 40일 전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40일 동안이나 인사검증을 벌여왔고, 그래도 모자라 아직도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관가의 한 소식통은 "해진공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 사장, 대학 총장 등에 대한 인사검증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대학총장의 경우 6개월씩 임명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문제가 확인된 만큼 인사검증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 해진공 사장의 경우 인사검증이 끝난 후에도 대통령실과 해양수산부 간 협
서진희<사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부이사관)이 2025∼2026 회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수산 실무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 서 과장은 내년부터 2년간 의장으로서 APEC 해양수산실무그룹 중기 전략계획 개발과 기금사업 선정 등의 논의를 이끌게 된다. APEC 해양수산실무그룹은 APEC 회원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자원의 이용과 개발, 해양 쓰레기 등 아시아·태평양 역내 이슈를 논의하는 실무 회의체다. 서 과장은 선원정책과장, 해사산업기술과장, 어촌양식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해사, 물류, 수산, 해양환경 등 해양수산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통으로, 책임감과 추진력이 강한 공무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실무그룹 의장 선출은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친환경 관공선 전환, 고수온 적조 종합대책 등에서 서 과장이 풍부한 정책 경험과 역량을 보여준 것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정로환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배 아플 때 한번 씩은 먹었던 약으로 작고 검은 알갱이에 냄새는 별로인... 물론 요즘은 겉에 달달한 것을 씌워서 맛도 좋습니다. 1904-1905년에는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우리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강대국 간에 이어지던 전운이 깊어져 드디어는 러일 전쟁이라는 한반도와 중국에 대한 이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유럽의 강국 러시아와 아시아의 신흥 강자 일본 간에 벌어진 극동의 권리를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이 전쟁은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 돈스코이호는 수십조에 달하는 금괴가 실려 있다 하여 논란이 되고 사회문제가 되었던 바로 그 배이다. 그런데 '돈스코이' 라는 말은 몽골의 일족인 타르타르를 물리쳐 오늘날의 러시아를 있게 한 러시아 모스크바 대공의 이름으로 러시아의 영웅이다. 돈스코이 호는 당시 세계 최강의 러시아 함대였던 발틱함대의 군수물자 선박으로 일본해군에 쫒겨 블라디보스톡으로 피항 하다가 결국 울릉도 인근에서 자폭하여 스스로 수장의 길을 선택한 선박이다. 러시아의 영웅인 돈
한화오션 출범 2년 차, 김희철<사진>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새로운 수장을 맡았다.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해 흑자로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김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를 받았다. 1988년 그룹에 입사한 37년 차 ‘한화맨’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한화토탈(前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를 맡았다.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김 대표가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를 두루 역임한 것도 향후 한화오션의 사업방향과 의미가 깊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노조와의 잡음, 거제지역사회와의 관계개선도 김 대표가 풀어야 할 현안이다. 연초 발생한 중대재해를 비롯해 특수선 위주로 사업확장이 계속되면서 노조의 반발이 커지고 거제 민심도 돌아서는 모습이다.
제23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채익<사진>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한여름의 뜨거웠던 선거전이 마무리. 28일 한국해운조합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후보는 총 26표 중 19표를 얻어 7표 득표에 그친 김수흥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누르고 최총 후보로 선출됐다. 업계에선 선거 전 초반만해도 김 후보가 오히려 우세를 보였으나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 후보가 몸을 한껏 낮추면서 대의원들에게 다가간 것이 먹혀 들면서 판세를 크게 뒤집은 것으로 관측. 이 당선인은 1955년생으로 울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거쳐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역대 이사장들 중 최대의 거물로 꼽힌다. 그는 이날 당선 후 "조합원사가 당면하고 있는 경영환경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조합원사 맞춤형 경영지원을 추진하겠다"며 "해상운송 중심의 정책지원 대전환과 함께 해운산업에 대한 과잉 규제사항을 발굴, 개선하고 성과와 실적으로 증명하는 능력 있는 조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임기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3년
장제원<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0월 해양금융도시 연구를 위해 싱가포르 유학키로 했다는 소식에 정가와 해양계에서 동시에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와. 장 전 의원은 20년 가까운 정치여정에서 한번도 해양과 해양산업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게 정가의 지적. 실제로도 그는 사석에서 "국회의원이 제일 재미있다", "여야 간 경쟁과 의정활동이 좋다"는 발언을 수십번 넘게 해오면서 한때 몸담았던 경남정보대 총장 복귀설 등을 일축해온 것이 사실. 장 전 의원의 행보 변화는 지난 6월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맡으면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으나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보다 한참 전 장 전 의원의 측근들이 해수부에 포진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 현역의원 시절의 김민수 전 보좌관이 해수부장관보좌관으로 계속 근무 중인데다 '장제원계'로 분류되는 조승환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재직한 것을 감안하면 '뜬금없을'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지적. 여기다 최근에는 정점식·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장 전 의원이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루머까지 나도는 상황. 정가 관계자는 "정치인의 변신은 항상 진행 중"이라며 "과거 장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