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오간 얘기들을 놓고 해운업계가 또다시 갑론을박.
KP&I(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 대한 톤세 절감액 100억 출자건은 찬성 의견이 많긴 했지만 9월 10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에 올릴지 결국 결론을 못낸 것으로 전언.
특히 SK해운 측이 출자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때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이 자리에는 출자건을 설명하기 위해 KP&I 임원들도 동석했다는 후문.
한 소식통은 "KP&I 출자건은 9월 10일 당일 임시총회 전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회장단 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의 여론 향배가 변수"라고 지적.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6월 말 열린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KP&I 출자건을 통과시키려다 HMM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한편 또다른 관전포인트인 해운협회 사무국 소속의 임원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없었다고.
이것이 연초의 정기총회 당일까지 해운협회 사무국 인사내용을 함구해온 '전통' 차원인지, 현 체제를 1년 연장키로 한 것인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