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세계지수(DJSI World index)'에 편입됐다고 18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성과를 반영한 지수로, 최고 등급인 세계지수에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가운데 평가점수 상위 10%인 250개 기업만 편입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20여 개가 포함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DJSI 세계지수에 편입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인권경영 관리체계 고도화 ▲공급망 ESG 경영 강화 ▲HSE 정책 고도화 ▲ESG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DJSI 세계지수 편입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당사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조선업계 전반에 ESG 경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월부터 이어진 수주에 7월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3분기 누적 9,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1조 클럽’ 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9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공공과학기술연구 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과 함께 2024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0월부터 약 12차례의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거친 결과로, 올해 KR은 예년과 달리 노사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자 상호 양보하여 원만하고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형철 KR 회장은“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이루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하나 되어 고객이 신뢰하는 KR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천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5천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천만원) ▲1%나눔상(5천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대상은 2005년 설립 이래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이 차지했다. 푸르메재단은 60만 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으며, 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농작물을 재배 및 판매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최우수상 개
HJ중공업(대표 유상철)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 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 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대형수송함(LPH-I)과 고속상륙정(LSF-II)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해 적격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두 건의 수주 금액을 합하면 677억 원이다. 해군의 창정비는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의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함정 운용을 위해 기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는 달리, 창정비는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와 재조립이 이루어지므로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이다. 이런 이유로 창정비에는 해당 함정을 새로 건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당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함정 MRO 시장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창정비 업무를 맡은
수년 간의 불황 끝에 해양작업지원선(PSV) 신조선 시장이 되살아났다. 최근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27억 달러 규모의 12척의 PSV를 발주하면서 올해 PSV 신조선 발주량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SV는 해양 석유 및 가스 시추시설 등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운반하기 위한 특수 선박이다. 연료, 시추 장비, 음식, 시멘트 등 다양한 물품을 바다 위의 플랜트로 운송한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의 12척 발주를 포함해 올해 전 세계 PSV 신조발주는 37척으로, 2015년 30척을 넘어섰다. 2014년의 145척 이후 최고 기록이다. 2015년 이후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하면서 해양엔지니어링 선박 발주는 자취를 감췄다. 최근 몇 년간 인도된 신조 PSV도 시장 호황기에 발주해놓은 '재고형' 물량이었다. 올해 PSV 신조선 시장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리스 선주들의 대거 진입이다. 캐티탈 오프쇼어(Capital Offshore)는 지난해 12월 2척에 이어 올 6월 푸지안마웨이조선(Fujian Mawei Shipbuilding)에 10척의 PSV를 추가 발주했다. 또 코스타마레(Costamare)는 중국 저우
MS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최근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에 발주했다. 2만 4,000TEU급, LNG 이중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가는 척당 약 2억 3000만 달러이며, MSC는 이를 2028~2029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MSC는 3개월 전에도 헝리중공업에 2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관심을 끈 것은 MSC가 최근 한화오션에도 2만 4,000TEU급 LNG 이중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를 문의한 적이 있다는 선박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7~2028년 인도 일정을, 그리고 신조선가로 척당 2억 7,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헝리중공업 간 신조선가 차이가 척당 4000만 달러인 셈"이라며 "이것이 발주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MSC는 이번에 헝리중공업에 발주한 2만 4,000TEU급 10척을 제외하고도 104척의 컨테이너선 오더북을 갖고 있다. 이들 신조선은 대부분 중국에 발주됐으며, 국내에서는 HD현대가 1만 5,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서울에 위치한 KR빌딩에서 장금상선, HD현대마린솔루션과 함께 '메인엔진/발전기 대상 최적 정비를 위한 CBM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KR은 비롯한 3社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장금상선의 컨테이너선 2척(1,800TEU/8,000TEU)에 메인엔진과 발전기를 대상으로 상태감시 및 고장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CBM(Condition-Based Maintenance) 기술은 설비나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실제 상태에 기반해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기술로, 일정한 주기로 정해진 기존의 예방정비와 달리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수행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선박의 디지털화와 자율운항선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KR은 지난 2017년부터 선박 기관실의 엔진, 발전기, 펌프, 배전반 등과 같은 주요 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고장 진단과 원인 분석을 수행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힘써 왔다. 이를 위해 고장 발생 경로를 정리한 고장 계통도를 작성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는 생산실험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
나이지리아LNG(NLNG)가 2040년까지 탄소 순제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향후 10년 내 자사 선단의 LNG운반선 23척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LNG 서밋'에서 나이지리아LNG의 총괄매니저인 남디 아노위(Nnamdi Anowi)는 자사 탄소배출량의 약 75%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선대에서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노위는 교체대상에는 당연히 증기터빈식 LNG선이 포함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교체 일정이나 신조선 발주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나이지리아LNG는 올 5월 캐피탈가스(Capital Gas)의 신조 LNG운반선인 17만 4,000cbm급 'Aktoras호'를 나용선했다. 이 선박에는 ME-GA 추진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용선료는 하루 10만 달러, 용선기간은 7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노위는 내년에 두 번째 신조 LNG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이지리아LNG는 7번 Train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완공시 생산용량이 기존 22mtpa에서 30mtpa로 늘어나게 된다. 7번 트레인 가동 예정일은 2026년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독일 베를린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4회 World LNG Summit & Award’에서 'The World LNG Shipping Award 2024'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The World LNG Shipping Award는 전 세계 LNG 운송 산업에서의 혁신과 공헌을 인정받은 기업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KR이 본 상에 후보로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 수년 간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하여 IGC 코드의 ‘화물탱크 충전 한도 규정’ 개정을 주도했던 공로가 크게 작용했다. IGC 코드는 액화가스를 산적ㆍ운송하는 선박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국제기준이다. 2016년에 개정된 IGC 코드는 LNG 멤브레인 화물탱크의 충전 한도를 기존 설계에서 98%로 제한했으며,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설계 변경과 추가 장치 설치가 필요했다. 이는 조선소와 선사들에게 설계 및 설치 비용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이에 KR은 2019년에 처음으로 국제해사기구(IMO) 산하의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해당 규정의 과도함을 지적하고, △정량적 위험분석 △경제적 비용-편익 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중형 조선사인 케이조선(옛 STX 조선해양) 경영을 맡게 됐다. 그간 KHI그룹이 케이조선을 이끌었으나 유동성 위기에 놓이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던 유암코에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 것이다. 8개 시중·국책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는 기업가치를 키운 뒤 빠르면 2년 후쯤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와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해임된 김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다시 대표이사로 앉히고, 유암코 측 인사로 이사진을 채우는 안이 예고됐다. 이번에 경영권을 넘긴 KHI그룹은 케이조선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되, 나중에 유암코가 케이조선을 매각할 때 같이 지분을 파는 태그얼롱(Tag Along) 형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HI그룹은 2021년 유암코와 손잡고 STX조선해양을 인수해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KHI그룹이 500억 원을 투입해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가고, 재무적투자자(FI)인 유암코가 2000억 원을 조달하는 구조였다. 현재 유암코 지분은 KHI그룹이 49.75%를, 유암코가 세운 특수목적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