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LNG운송업체 Flex LNG가 LNG운반선 발주의 '재점화'를 예고했다.
Flex LNG의 CFO인 Knut Traaholt는 “2030년까지 LNG 운송시장 규모가 거의 두 배로 확대될 것”이라며 “용선업체들이 이미 2029년 이후 물량에 대한 선적 예약을 확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raaholt는 최근 열린 '캐피탈 링크(Capital Link) 웨비나'에서 “현재 LNG선 신조 가격은 2억 5000만~2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10년 장기용선 운임을 고려할 때 발주 리스크가 크다”고 우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2029년 인도분 슬롯이 내년 중 매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주들은 발주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LNG 운송시장이 두 배로 성장한다면 조선업계로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도 LNG운송업이 에너지 전환과 아시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특히 2026~2029년 사이 LNG선 신조 발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세를 얻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선 건조 비용은 2020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지만, 선주들은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려 한다”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 모두 대규모 발주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