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거목 선정위원회는 김용주에 대해 1949년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국영기업체인 대한해운공사 출범시 초대 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해운산업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김용주는 1949년 자신 소유의 조선우선을 출연하고 정부의 출자를 받아 사실상 자신의 힘으로 대한해운공사를 설립했다. 대한해운공사는 1950년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이전했으며 1951년 한-일 간 최초로 국제정기항로를 열었다. 1952년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로 사보 <해공>을 창간했다. 대한해운공사는 1958년 해운공사법 폐지에 따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1962년 미 태평양 항로를 개설해 처음 해외항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민영화와 대한선주로의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초대 사장에 취임한 김용주는 첫 목표를 홍콩 정기항로 개설에 둔다. 8·15 해방 이후 마카오와 홍콩은 한국 대외무역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역을 뒷받침할 만한 선박은 몇 척 되지 않았고 그나마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노후선들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해기원들의 능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홍콩 정기항로를 개설하기엔 난관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김용주는 이에 좌절하지
한국해운조합은 77년에 걸친 한국 해운산업의 발자취를 담아 오는 28일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공식 개관한다.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은 서울시 강서구 해운조합 사옥 1층에 들어선다. 개관에 앞서 해운조합은 한국해운 발전에 헌신한 인물들의 업적을 내항, 외항, 학계, 단체 등 분야별로 나눠 '해운 거목 8인'을 선정키로 하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정작업을 해왔으며, 얼마 전 선정을 마쳤다. 선정위원회에서 뽑은 '해운거목 8인' 소개글을 연재한다.
중국이 진공 자동계류시스템(Vacuum Automated Mooring System)을 자국 항만에 처음 도입했다. 산둥성 교통부는 해당 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칭다오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20~30분 소요되던 정박 작업을 30초로 단축하며, 계류 로프 작업을 완전히 제거해 작업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산둥성에 따르면 첫 번째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박한 선박은 길이 366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호’다. 산둥항 측은 “진공 흡착컵(Vacuum Suction Cup)을 활용해 항만 노동자 개입없이 자동으로 부두에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정박 시간이 30초로 줄어든 것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항만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특히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던 로프 계류 작업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부두선을 따라 설치된 13개 계류 모듈(Mooring Modules)로 구성되며, 길이 200m 이상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산둥 항만당국은 “연간 선박의 부두 체류 시간을
중국 저장성의 닝보–저우산항이 2025년 한 해 동안 14억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17년 연속 세계 최대 화물 처리 항만 지위를 유지했다. 닝보-저우산항은 또 사상 처음으로 4,30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이 부문 세계 3위를 공고히 했다. 닝보-저우산 항만청은 성명을 내고 “2025년은 천산(Qianshan)과 메이산(Meishan) 컨테이너 터미널이 각각 연간 1,000만 TEU 이상 처리능력을 갖추고 최대 가동률로 운영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철광석 환적 터미널은 40만 톤급(VLOC) 선박 2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설계로 완전 가동되며 벌크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는 “2025년 말 기준 309개 컨테이너항로를 운영하며 전 세계 700개 이상 항만과 연결돼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물동량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항만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닝보–저우산항은 선박 총 대기시간을 2만 5,000시간 이상 단축했으며, 이로 인해 선사들이 절감한 비용은 약 1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항만업계 관계자는 “대기시간 단축은 단순한 운영효율 개선을 넘어 선사
대만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2032년까지 선복량을 125만 TEU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는 현재의 71만 6,007TEU 대비 약 70% 증가한 것에 해당한다. 이번 계획은 양밍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차이 펑밍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차이 회장은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의 전략은 명확하다.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더 많은 컨테이너와 터미널을 확보해 사업량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밍은 현재 자사선 59척(33만 3,691TEU), 용선 38척(38만 2,316TEU) 등 총 97척을 운영 중이며, Orderbook은 38척, 39만 800TEU에 달한다. 양밍은 현재 8,000~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18척을 발주해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이다. 이 중 1만 5,500TEU급 신조선 5척은 올해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2만 TEU급 초대형선(ULCV) 도입 가능성을 점친다. 차이 회장은 작년부터 2만 TEU급 ULCV 도입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양밍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회원사 중 유일하게 2만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면서 러시아 국적 VLCC 1척과 또다른 '그림자 함대' 탱커 1척을 북대서양 및 카리브해에서 나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회피 선박에 대한 봉쇄는 전 세계 어디서든 적용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러시아와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법무부(US DOJ)와 국토안보부(DHS)는 VLCC ‘마리네라(Marinera)호’를 미 연방법원 영장에 따라 북대서양에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박은 과거 ‘벨라(Bella) 1호’라는 이름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으며,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USCGC 먼로(Munro)호'가 2주간 추적 끝에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첫 나포 시도 당시 선박이 가이아나(Guyana) 국기 위조 혐의가 있어 무국적선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UNCLOS(유엔해양법협약) 제110조 1항(d)에 따라 공해상에서의 승선·검색 권한을 인정하는 조항이다. 그러나 추격 과정에서 선박은 러시아 국적으로 기국을 변경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마리네라호는 2025년 12월 24일 러시아 연방법 및 국제법에 따라 임시 러시아
장금상선이 최근 최대 30척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매입 및 용선 거래를 하며 VLCC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장금마리타임, Sinokor Maritime)은 선령 약 15년의 VLCC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만 최대 15척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중개업계 관계자는 "이는 중고 유조선 시장에서 보기드문 규모의 대량 거래"라며 "최근 10년간 가장 큰 단일 선주 매입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주간 VLCC 매매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플레이어는 단연 장금상선”이라며 “15년 전후 선령의 톤수에 집중하는 일관된 패턴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중개인은 “이 정도 규모의 매입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적 포지셔닝"이라며 "장금상선이 야심차게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복 확보 방식은 중고선 매입과 정기용선(Time Charter) 병행이다. 업계의 한 인사는 “장금상선은 과거에도 시장 저점에서 대량 매입 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선령 15년 내외의 V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7일 '1월 8일 선거인대회 관련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원노련은 입장문을 통해 부산지방법원이 8일 선거인대회의 개최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이번 법원의 결정은 선거인대회 소집 과정에서 규약 및 절차적 정당성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선원노련은 지난 3일 가맹단위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해당 선거인대회가 원천 무효임을 고지<본보1월3일자 “선원노련 위원장 선거 '선거일' 놓고 대립” 보도>한 바 있다. 선원노련은 "그동안 선거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장에 혼선이 발생한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법적 분쟁과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규약과 법적 절차에 부합하는 조직 운영 방안과 향후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토·정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Houthi) 반군의 마지막 공격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여전히 위기 이전 대비 60% 감소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선사들의 홍해 항로 복귀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IMCO 해운부문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2026년 첫째 주 수에즈 운하 통항량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 낮은 수준”이라며 “희망봉 우회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위험보험료가 하락하는 등 정상화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복귀 속도는 여전히 미지수다. S&P Global에 따르면 홍해 전쟁위험보험료는 2025년 12월 초 선체가치의 약 0.2%까지 떨어져,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라스무센은 “수에즈 운하 통항 정상화가 지난 2년래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도“정상화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2023년 11월 시작된 이후 약 10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거나 피납됐다. 이에 2024년 1월부터 선사들이 대거 희망봉 우회항로로 전환하면서 수에즈 운
시장에 증기터빈 구동식 LNG운반선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만 국영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은 최근 보유 중인 증기터빈 구동 LNG운반선 5척 중 4척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로 나온 선박에는 2006년 건조된 Moss형 LNG선 ‘Ibri LNG호’가 포함됐다. 이 배는 증기터빈 LNG운반선 중 가장 크고 가장 현대화된 선박으로 분류된다. 선박 중개업체들은 이들 선박은 개별 매각 또는 패키지 매각 모두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 중개인은 “증기터빈선은 연료 효율성에서 최신 ME‑GI·X‑DF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특정 화주나 단기 프로젝트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시장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 MISC가 LNG선 3척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증기터빈식 LNG선은 연료비 부담과 환경규제 대응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선주들이 자산 재편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향후 1~2년간 유사 매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