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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VLCC 스팟 운임 20만 달러 돌파, 연일 최고치 경신

  • 등록 2026.02.25 07:33:41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결국 24일 스팟운임이 하루 20만 달러를 돌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32만 DWT급 ‘마란 디오네(Maran Dione)호’(2023년 건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Bahri)에 하루 19만 9,000달러에 용선됐다. 항로는 중동–중국이다.

 

곧이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DHT홀딩스가 30만DWT급 'DHT 재규어(Jaguar)호'(2015년 건조)를 바흐리에 하루 20만 8,000달러에 공급했다.

 

시장에서는 스팟운임이 연초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며 선주들이 공격적으로 용선료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DHT홀딩스의 CEO 스베인 목스네스 하르펠드(Svein Moxnes Harfjeld)는 최근 인터뷰에서 “VLCC 시장의 구조적 강세가 뚜렷하다”며 “이번 기간용선 계약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과 미국발 원유 수출 증가, 선대 고령화, 신규 발주 제한 등 공급·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이 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간 VLCC 시장에서는 프론트라인, 에네셀, 머큐리아, 안젤리쿠시스 등 주요 선주들이 잇따라 높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선박은 기간용선(T/C) 시장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커업계 관계자는 "스팟운임이 20만 달러를 넘어서면 기간용선 시장도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된다”며 “선주들은 지금이 수익 극대화의 적기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