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해사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전직원 대상 'AI 활용 사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임직원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총 3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우수한 성과를 낸 7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여 소정의 상금을 지급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DCS, MRV 보고데이터 적합성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선박의 DCS, MRV 보고 데이터의 적합성을 AI가 자동으로 확인하고, 오류가 검출되면 재작성 요청 보고서까지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 척에 달하는 선박 데이터 검증의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DCS(Data Collection System)는 선박 연료 소모량을 매년 기록·보고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이 가능하다. 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는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30일 해운빌딩에서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4개 항만공사) 및 주요 국적선사와 '해운업계-4개 항만공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및 해양수산부 엄익환 항만물류기획과장을 비롯하여 주요 국적선사 임원 및 4개 항만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해운과 항만업계는 공동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운-항만공사 간 상생협의회를 운영하여 서로의 현안사항을 이해하고, 해운 및 항만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엄익환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항만업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중장기적인 과제를 발굴하여 이 협의체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운협회에서 준비한 해운 · 항만 상생협의회의 운영안에 대한 참석자들 간 협의 후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국적선사들이 항만 선석의 선입선출 운영, 항만 안전사고 예방 강화, 친환경 탈탄소 규제 대응 협의체 운영 등 다각적인 현안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9일 부산 협성마리나G7에 위치한 코비씨 워리나(KOBC WORINA)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 선원복지고용센터,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 사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산업의 숨은 영웅을 기리고 돕는 데 나선다고 밝혔다. 바다영웅 모심은 해진공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해양산업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선원과 항만 종사자 중 특히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명인 ‘바다영웅 모심(模心)’은 바다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는 마음(模心)’으로,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지속적으로 동행하겠 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진공은 총 7000만 원의 사업비를 후원한다. 사업비는 도움이 가장 시급한 가정을 위한 ‘예우 지원금’ 6000만 원과, 오는 10월 29일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개최되는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의 유가족 답례품 지원 1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 기관들이 역할을 분담 하여 시너지
미국 교통부가 지난 30일 종교예술작품인 ‘물위의 그리스도(Christ on the Water)’가 미국 상선아카데미(USMMA)의 원래 위치인 윌리홀(Wiley Hall)로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그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양예술가 헌터 우드(LT Hunter Wood)가 1944년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 위치한 상선생도기초학교 예배당에 걸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어뢰에 피격된 후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는 선원들과 그들을 향해 폭풍 속을 헤쳐 나아가는 예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1947년 샌마테오 캠퍼스 폐쇄 이후 뉴욕 킹스포인트의 USMMA로 이전되었으며, 이후 수십 년간 윌리홀의 Elliot M. Room에 걸려 있었다. 그러다 2023년 수정헌법 제1조의 ‘정교 분리’ 조항 위반 논란이 제기되며 예배당 지하로 옮겨졌다. 숀 더피(Sean P. Duffy) 미 교통부 장관은 복원 행사에서 "이 그림을 지하에 묻은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우리 아카데미와 국가를 세운 봉사의 신앙과 유산에 대한 모욕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함정 승무원들에게 그들의 신앙은 검열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미덕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의 군사 기밀 유출 사고 감점 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방사청이 주요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데 대해 어떠한 충분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1.8점)을 받아왔다. 당시 임직원 등 9명이 기소됐는데, 8명은 2022년 11월 판결이 확정됐고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최종 판결이 확정됐다. 방사청은 두 판결을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2022년 11월을 기준으로 올해 11월까지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할 예정이었는데, 법률 검토 결과 두 판결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안감점을 따로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는 기존 1.8점이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 내년 12월까지 1.2점의 보안감점이 적용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방사청의 결정이 "비상식적"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이번 방사청 발표는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방식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신형 함정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직접 디자인 변경에 관여할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핀칸티에리마리네트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배를 보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며 “비용은 같거나 오히려 줄일 수도 있다. 때로는 더 적은 돈으로도 더 훌륭한 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선박을 “마치 미사일이 장착된 요트처럼 보인다”고 표현하며,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선박 디자인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해군을 위해 함선을 재설계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장에서 5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해군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선소에서 미국의 심장부가 건조될 것이며,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총 20척의 선박이 포함된 장기 프로젝트이며 향후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내년도 국방 예산에 최소 19척의 신형 해군 함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수함, 구축함, 강습상륙함이 포함된다”며 “과거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하루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최장 추석 연휴를 맞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대책을 통해 ▲늘어나는 귀성객 수요에 맞춘 수송계획 확대 ▲전기차 화재 대응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내일의 운항예보’ 쇼츠 등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는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이 약 56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54만 8000여 명) 대비 3% 늘어난 수준으로, 추석 당일인 10월 5일에는 하루 7만 8000명 이상이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운항 여객선을 142척으로 기존(133척)보다 9척 늘리고, 운항 횟수도 평소(8,192회) 보다 10.7% 늘어난 총 9,072회(일 평균 825회)를 운항해, 수송 능력을 약 13% 강화한다. 공단은 본사와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해양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공단
중국 정부가 희토류 등 이중 용도 화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물류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희토류, 자성 재료, 특수 자동차부품 등 전략물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채프먼 프리본(Chapman Freeborn), 시노쉬핑(Sino Shipping) 등 메이저 포워더들이 규정 준수와 고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6~7월 사이 자성 재료에 대한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수출 허가를 가속화했으며, 7월에는 영구 자석 수출량이 5,577톤으로 전월 대비 75% 급증했다. 그러나 8월 22일, 중국은 갑작스럽게 통제를 재강화하며 수출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채프먼 프리본의 중국화물관리자 Joyce Di는 “규정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포워더들은 신속한 대응과 문서 절차 조정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5월부터 최신 규정과 필수 문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지 세관과 협력해 모든 화물이 적법하게 통관되도록 조치했다. 시노쉬핑 역시 HS코드 기반의 엄격한 규정준수 검사를 도입해 수출 워크플로를 강화했다. 이 업체의 홍보책임자 Ethan Wu는 “고객에게 자가 확인을 유도하고, 위조 문
부산해경이 MARPOL(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냉장 화물선을 추적해 억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4일 오전, 부산 앞바다에서 한 다이버가 기름 유출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해경은 현장 조사 후 유출 선박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드론을 투입해 유막 확산 경로를 추적했다. 이후 익명의 선박을 용의선으로 특정하고, 오일 샘플을 수집해 분석에 착수했다. 부산해경은 “이번 사건은 해양오염 대응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조사와 끈질긴 추적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자평했다.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2,616톤급 러시아 국적 냉장 화물선으로, 부산 인근 해역에 약 39리터의 폐유를 불법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박에 대해 4일간의 정밀 검사를 실시했으며, 기관실 점검을 통해 엔진수리 과정에서 중간 밸브 열화로 인한 오작동이 폐유 유출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선박에 탑재된 기름 성분은 회수된 유출물과 일치했으며, 이를 근거로 승무원으로부터 자백을 확보했다. 해경은 유출 청소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선박 운영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추가 벌금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373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삭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주는 그리스 해운재벌 아담 폴레미스(Adam Polemis)이며, 선사는 뉴쉬핑(New Shipping)이다. 이 선박은 2028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수주건을 통해 통영에 본사를 둔 HSG성동조선의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지난 7년간 법정관리 상태였으며, 이번 유조선 건조는 성동조선의 첫 상선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수에즈막스급 선박 건조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폴레미스가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소와 진행했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뤄졌다. 당시 폴레미스는 16만 3,000dwt급 유조선 2척과 옵션 2척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팍스오션저우산(PaxOcean Zhoushan) 및 베트남 페트로베트남조선소(PetroVietnam Shipbuilding)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TEN(Tsakos Energy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