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제안하고 HD현대중공업과 동화뉴텍이 공동 개발한 ‘LNG 증발가스(BOG, Boil-off-Gas) 처리설비’에 대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는 접안 기간 중 선박은 물론 부두 안벽 어디서든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기화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시간당 최대 0.5톤까지 처리해 도시가스로 전환함으로써 육상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소는 건조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를 회수해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선주는 장기 접안 시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사용이 요구되는 항만에서 잉여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 한국조선해양의 개념 설계를 토대로 조선소, 기자재 업체, 선급, 기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 특히 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한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3년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23.12.14.)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57명의 어선원을 검진하고 24명의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국인 선원 1,000명과 외국인 선원 1,160명을 포함한 총 2,160명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25차례에 걸친 건강검진이 진행된다. 어선원은 좁은 선실 구조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작업 여건으로 인해 결핵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결핵균은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감염 위험성이 크지만, 제때 검진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항해항만학회지(2011)의 ‘선원에 대한 신체검사 제도 비교연구’에 따르면 어선원의 연간 유병률은 육상 노동자보다 73.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건강검진에서 소외되거나 치료 연계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이사장 김일동)이 9일 조합 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해운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해운업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해운업의 대표 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사, 연구 및 홍보 등에 대한 상호 협력 ▲ 보험 또는 공제 관련 자문, 자료 제공, 위험 분산 등 공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 해양 위험 관리, 안전 체계 구축과 질서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 ▲ 양 기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 상호 공유 ▲ 조합원사의 복리 증진과 목적사업 및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 등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항만에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예선업무를 담당하는 예선업 조합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됐다. 현재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조합원사에 선용품 및 선박 유류 공동구입, 새로운 기술의 지도 및 교육, 해외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 등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12일 포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군(군수 남한권)과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해운조합 문충도 회장, 김창진 동남권역본부장, ㈜대아고속해운 정경호 소장, 울릉크루즈(주) 조현덕 대표, 울릉군 조상영 해양수산과장, 울릉군 정병수 여객항만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섬 관광 활성화와 해운산업의 발전이라는 종합 협력 체계 구축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울릉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대응 ▲해운산업과 울릉군 지역경제 발전의 상생 도모 ▲여객선 매표시스템 고도화 등 울릉군 교통접근성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 ▲일반인 여객운임지원사업 정부지원 공동 협력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한국해운조합과 울릉군은 협력분야 이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섬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지난 7월 신안군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하여 이채익 이사장의 섬지역 지자체 기초단체장협의회 특별위원 활동을 통해 해상관광 수요확대를 위한 실질적 액션플랜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12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과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운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은 “북극항로 시범운항 및 상업항로화 그리고 해양수도권 완성을 위해서는 해수부와 해운업계가 함께 뜻을 모아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북극항로 운항 선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비롯하여,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국가수송력을 확충하고 선사 경영안정, 선원육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해운업계는 톤세제를 통해 절감된 세액을 국내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등 조선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톤세제를 이용해 친환경선박을 확보하여 우리 국내 수출입화주의 화물을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IMO 규제 대비 친환경 선박 대체에 2030년까지 약 64조, 2040년 약 108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톤세제 영구화를 통한 해운업계의 선대 확장 등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파나마해사청(AMP)과 10일(수)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북아시아 대표 환적 거점인 부산항과 세계 최대 선박 등록국인 파나마가 손을 맞잡고, 지속가능한 해운·항만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체결식에는 파나마 하비에르 마르디네쓰-아차 바스께스(Javier Martínez-Acha Vásquez) 외무부 장관을 비롯해, 파나마 운하청 장관, 주한 파나마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파나마해사청은 1998년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으로, 해사·항만 분야의 규제와 정책을 총괄하며, 선박 등록·검증, 해사 교육, 항만 운영·규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파나마 운하와 연계해 파나마를 글로벌 해사 허브로서 위상을 높이며, 국제 해운산업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MOU에서는 ▲스마트 항만 구축 및 디지털 전환 ▲친환경·지속가능 항만 조성 ▲항만 운영 효율화 및 인적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상호 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9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전시회에서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가 협력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선실(Smart Accommodation System)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이번 성과는 조선업계 전반에서 확산 중인 스마트 선박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동시에, 거주구 설계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스마트 선실은 IoT 센서를 통해 냉난방 및 환기 시스템, 조명과 같은 실내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선원의 생활 편의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KR은 해당 시스템이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외부의 사이버 공격이나 스마트 선실의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선박의 핵심 기능을 유지·복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HD 현대삼호 심학무 전무는 “이번 AIP 획득은 스마트 선박 시대에 최적화된 선실 시스템 구현의 첫걸음”이라며 “차세대 스마
러시아 선사 오로라라인(Aurora Line)의 컨테이너선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간 정기선 컨테이너 서비스를 위해 북극항로(NSR)를 횡단했다. 오로라라인은 "러시아의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통해 직접 화물을 운송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사들은 주로 원유와 LNG 등을 운송해왔으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중국 등 외국 선사들이 이를 맡아왔다. 횡단 선박은 2100TEU급 'Hong Chang Sheng호'로, 이 선박은 8월 23일 화물을 선적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의 Petrolesport(PLP)터미널에서 출항했다.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데에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됐으며, 오는 20일 중국 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중국 항만까지 북극항로를 통한 운항은 30일을 넘지 않고 있다. 오로라라인의 CEO 알렉세이 파릴로프는 "발트해에서 중국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항로보다 총 운송비용을 20-25%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번 'Hong Chang Sheng호'의 운항은 러시아 정기선사의 첫 북극항로 진입으로, 러시아 해상운송발전에 중요한 단계"라고 자평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업 현장 중점관리사고*에 따른 올바른 대응 방법을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 3종을 개발·보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착용형 디스플레이 기기 형식의 VR 장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실행할 수 있어 비상조치 요령을 몰입형으로 학습할 수 있다. 공단은 최근 5년(’20~’25년)간 어린이, 선박 종사자 등 교육 참여자 특성에 맞춘 총 16종의 실감형 해양안전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해당 콘텐츠들은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 대상 해양사고예방 교육 ▲학교‧연안여객선‧공공 수영시설 등 찾아가는 대국민 해양안전교육 프로그램 ▲안전·바다·청소년 관련 박람회 등 정부·지자체 주관 행사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천권(인천 소재) 및 서남권(전남 목포 소재)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와 일부 행사장에서는 모션 시뮬레이터를 연동한 4D 체험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얻어왔다. 체험자는 실제와 비슷한 움직임 속에서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1만 6천 명이다. 한편 공단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전국 안전체험관 등과 협업해 체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0일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과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안병길 해진공 사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기조에 발맞춰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남권을 국가 해양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과 BNK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선사 대상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통한 유동성 지원, △친환경 선박 도입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ESG 기반 금융 확대, △동남권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해진공은 해양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적선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도입을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균형발전과 녹색전환이라는 정부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계기”라며, “해진공은 BNK금융그룹과 함께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권이 글로벌 해양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