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5일 해진공 본사에서 중국 대련해사대학(Dalian Maritime University) 대표단(쩡징청, Zeng Qingcheng 부총장 일행)과 만나, ‘한중 북극항로 협력회의’(이하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양 기관은 북극항로(NSR) 운항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폭넓게 교류하는 한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해양질서에 대한 전략적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진공과 대련해사대학은 이날 ‘한·중 해양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를 내년 1월 중 중국 대련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 자리에서 ①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방안, ②북극항로의 해사안전적, 해양환경적, 지정학적 고찰 등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과 대련해사대학의 이번 협력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의 대학, 선사, 물류기업 등 북극항로와 관련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어 북극항로 개척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국 대련해사대학(DMU, Dalian Maritime University)은 2015년 중국 정부로부터 ‘일류대학일류학과’라는 쌍일류 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해운 산업의 탈탄소 기술 동향과 국제 규제 정보를 담은 「KR Decarbonization Magazine」11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해운 산업이 탈탄소 전환의 실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기사로는 ▲데이터 기반 선박 운항성능 분석과 에너지 절감장치 성능 추정 ▲바이오 연료의 기술적 도전과 운영적 관점 ▲그리스 다나오스 쉬핑(Danaos Shipping)의 R&D 디렉터 Mr. Evi Politi와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Mr. Evi Politi와의 인터뷰에서는 글로벌 선사인 다나오스 쉬핑의 탈탄소 전략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Mr. Evi Politi는 다나오스가 친환경 대체 연료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며, 선원 교육과 국제 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R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송강현 소장은 “해운 탈탄소는 이제 목표를 세우는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KR은 기술의 신뢰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잇는 탈탄소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4일 나포한 파나마 국적 유조선 '탈라라(Talara)호'를 피납 5일 만에 석방했다. 선박은 2010년 건조된 7만 3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으로, 억류 당시 선내에는 21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전원 안전하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이란 당국은 선박에 실린 화물을 무효화한 뒤 억류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피납 사례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피납 사건 자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긴장도를 높이는 일이긴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인명 피해없이 단기간에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상선 나포는 지난해 4월, 이란 혁명수비대가 헬리콥터를 동원해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 'MSC 아리스(Aries)호'를 공해상에서 나포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5일 항만국경 수호를 위해 보안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감천항 해상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항만 보안을 위협하는 밀수, 밀입국 사건과 관련, 관계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부산해양경찰서 경비정을 이용한 해상 점검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부산경찰청,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4개 기관이 참여해 항만국경 질서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참여 기관들은 해상에서 부두 안벽 등 감천항 전역을 샅샅이 살펴보며 ▲주요 보호시설 현황 ▲과거 보안사고 발생지점 ▲안전사고 취약구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그간 APEC 2025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주야간 불시 점검, 훈련, 순찰 등을 진행하며 부산항의 항만보안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항만국경 수호를 위해 기존의 해상분야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육상의 경찰, 군부대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의 한 무인도에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 좌초됐으나 탑승객이 전원 구조되고 선박은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목포 항구로 들어왔다. 퀸제누비아2호는 19일 오후 4시 45분,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했으나, 그날 오후 8시 17분쯤 신안군 장산면의 무인도 족도 인근에 좌초됐다. 족도는 장산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이곳에서 선체 일부가 바닥에 닿아 좌초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해경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27분쯤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했던 승객 246명(성인 240명, 소아 5명, 유아 1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 모두가 구조됐다.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승객들은 전남도가 마련한 인근 호텔로,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한 2명과 임산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쯤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마쳤다. 승객들은 모두 해경 함정 등으로 옮겨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 이하 ‘캠코’)와 함께 오는 26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업계의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공동 주최 기관인 해진공, 캠코를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기관 및 해운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사업의 추진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참여 해운사에 대한 ESG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는 △ESG 인증서 수여식, △전문가 강연, △해운사 ESG 진단사업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ESG기준원과 법무법인 율촌의 ESG 전문연구진이 연사로 참여하여 글로벌 해운·금융 환경에서 요구되는 ESG 대응방향과 실제 적용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진공은 캠코와의 협업을 통해 해운사 ESG 통합등급 산정체계를 마련하고 진단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등 해운업계의 ESG 내재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향후 ESG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2일 상하이대표부가 상하이 구베이(古北, Gubei)에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과 공동 주관으로 '제6회 인천항 상하이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국적선사 대표단 △상하이한국국제물류협회(SKIFFA, Shanghai Korea International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 회장 김병철) 회원사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신 물류 동향을 공유하고 내년 한·중 물류 시황 전망 등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 상하이대표부 남광현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 속에서 2026년 해운시장 전망과 새로운 트렌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재하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인천항만공사가 2020년부터 매년 포럼을 통해 물류 분야의 새로운 동향을 전달함으로써 상하이 주재 해운물류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상하이센터 김태일 센터장의 '2026년 해운 물류 시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8일(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년 하반기 중소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양수산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중소선사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과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상반기 서울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지역 중소선사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소선사 10여 곳을 포함해 해진공, 해양수산부, 외부 전문가 등 총 25명 내외가 참석했으며, 해진공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개편안 △대출이자 지원사업 △재무·홍보컨설팅 프로그램 등 주요 지원사업들이 소개됐다. 또한 △한국선급 김회준 팀장의 ‘MEPC 83차 회의 및 IMO 규제 동향’ △한국해양대학교 윤희성 교수의 ‘디지털 전환과 AI가 이끄는 해운산업의 변화’ 등 외부 전문가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함께해 정부와 공공기관,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중소선사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 참석자는 “해진공이 중소선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보완할 방법을 함께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충남 공주 지역에 위치한 햇빛학교 ‘기적의 마을책방 도서관’의 북스테이(Book Stay) 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며, 지난 12일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북스테이 조성 사업은 미래세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글을 쓰며,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햇빛학교의 ‘기적의 마을책방 도서관’은 폐교된 고등공민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그동안 독서와 글쓰기 교육은 가능했지만 1박 2일 북스테이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회의원 김종민 의원(무소속, 세종시 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제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포스코그룹의 주요 비즈니스 거점 지역인 충남에서 사업회사 간 사회공헌이 협업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충남 지역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배터리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적 지역이다. 이번 기증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김재만 실장은 “포스코그룹의 주요
영국 런던의 선물 중개업체 오일 브로커리지(Oil Brokerage)가 미국 내 파생상품 거래에서 등록되지 않은 중개인들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역대 최대인 29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제재는 과거 다른 화물 선물 중개업체들이 받은 처벌보다 훨씬 커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파생상품 규제당국인 NFA(National Futures Association)는 오일 브로커리지가 규제 요건을 위반한 채 거래를 진행했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로 규정했다. 오일 브로커리지의 CEO 제임스 맥니콜(James McNicol)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의 내부관리 부실과 감독체계 미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해운·에너지 관련 선물거래에서 규제 준수와 내부통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벌금 부과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국제 선물중개업계 전반에 걸쳐 규제 강화 움직임을 촉발할 수도 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