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선박에서 컨테이너가 대거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SM상선은 5일 화주들에게 'SM포틀랜드(Portland)호'(5만 1314dwt급)가 베링해 인근을 운항하던 중 강풍에 배가 기울어지면서 컨테이너 115개가 유실되거나 손상됐다고 통지했다. 이후 SM 포틀랜드호는 속도를 줄여 밴쿠버로 운항 중이다. AIS 신호는 이 선박이 지난 4일 진로를 변경하고, 5일 운항을 재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SM상선은 "SM 포틀랜드호가 속도를 줄이고 안전을 위해 진로를 변경했다"고 보고했다. SM 포틀랜드호는 당초 오는 10일 밴쿠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입항이 지연될 전망이다. SM 포틀랜드호는 밴쿠버항에서 캐나다 교통부와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조사를 받게 된다. 4228TEU급 SM포틀랜드호는 SM상선의 미주노선인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노선에 투입돼 운항되고 있다. 2009년 건조됐고, 2021년 SM상선에 인수됐다. 한 소식통은 "베링해는 3월께 기상이 아주 불안정하다”며 “현재 컨테이너 81개는 유실되고 19개는 붕괴, 15개는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SM 포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가 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사진>으로 내정됐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최근 복수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 전 대표를 신임 CEO로 최종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대표는 2015년 LX판토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HMM은 7일 이사회를 열어 3월 정기주주총회에 최 전 대표를 신임 CEO로 상정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파죽지세다. 지난 2022년 머스크(Maersk)를 따돌리고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부상한 데 이어 이번에 GTO(Global Terminal Operator)로서도 최정상에 서게 됐다. MSC는 그간 GTO로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숨은 실력자로 여겨져왔다. 이번에 자산운용업체인 블랙록(BlackRock)과 함께 허치슨의 항만터미널을 인수하게 된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은 2020년대 들어 소리없이 터미널들을 인수, 허치슨과 거의 비슷한 덩치까지 오른 업체다. 드류리(Drewry) 자료에 따르면 MSC그룹은 지난 2023년 자회사 TiL의 물량을 포함해 총 4230만 TEU를 처리, 세계 7위 GTO에 랭크됐다. 그 해 허치슨은 4300만 TEU의 물량으로 6위였다. 당시 1위가 6260만 TEU를 처리한 PSA라는 것을 감안하면, MSC와 허치슨의 처리량 합계는 8500만 TEU로 곧바로 세계 최대 GTO가 된다. 물론, 이번 인수합병에서 제외된 허치슨의 중국 선전과 홍콩 등지 터미널을 제외하면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다. 드류리는 이에 대해 "이번 거래에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채익, 이하 조합)과 한국섬진흥원은‘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오전 11시 개최된 협약식에는 조합의 이채익 이사장과 한국섬진흥원의 양영환 원장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연안해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 섬 주민 정주여건 및 대중교통 체계지원 연구 및 사업 ▲ 기관 목적사업, 공동 관심분야·주제 관련 사업 협력 및 상호 참여 ▲ 협약기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의 상호 공유 ▲섬 관광 및 여객 활성화를 위한 홍보 네트워크 확대 ▲ 섬 주민 운임지원 투명성 강화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하여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조합이 제시한 조합 100대 정책과제 중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및 섬 교통 운임 논의 등을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양 기관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상호 교류·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연안해운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세계 최초 섬 전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LA 쉐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미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해진공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개최한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관련 행사로, 업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미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이 해진공의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지원 사업과 인프라 정보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설명회는 해진공의 주요사업 소개를 비롯해 △ 트럼프 2기 물류정책 변화와 시장 전망, △ 미국 물류자산 시장 동향 및 전망, △ 해진공의 북미 물류자산 확보 지원방안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Q&A,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참석자들은 해진공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지고, 업계 관계자들과 미국 현지 물류업계 동향을 공유했다. 해진공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은 “설명회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고민이 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공사 금융지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7일부로 일반행정(3명), 토목(1명), 기계(1명), 전기(2명) 직렬 등 7명의 신입직원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입직원 7명은 평균 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 채용형 인턴 공개채용 전형에 합격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의 채용형 인턴 평가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IPA는 각각의 직무 적합도를 고려해 ▴전략 ▴포트미스(Port-MIS) ▴여객터미널 ▴연구개발 ▴기계시설 ▴전기시설 ▴갑문설비관제 등 7개 직무에 인턴들을 배치했으며 해당 기간 직무역량, 과제수행능력 평가를 통해 정규직 임용 여부를 결정했다. 또한, 신입직원 중 취업지원대상자(1명), 고졸인재(1명), 비수도권 지역인재(4명)를 임용함으로써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및 사회형평적 채용 관련 정부 권장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순철 경영부문 부사장은 “직무능력을 바탕으로 공개채용과 인턴 기간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인재들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직무능력중심채용을 고도화함으로써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 고도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해양기상 업무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내항여객선의 안전한 운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 개선, ▲기상관측장비 관리 전문화, ▲여객선 운항 예측 모델 연구·개발, ▲관계기관 협력 강화 등 주요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해양기상 업무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공단은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의 Open-API 정보를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해양기상 정보를 수기로 작성하여 실시간 정보 반영이 어려웠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웹 프로토콜(HTTP)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이터서비스를 말한다. 공단은 지난해까지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10명을 확보해 해역별 기상예측 정보와 태풍 등 위험 기상을 사전에 제공함으로써 내항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여객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
운임 폭락에 MSC와 오션(Ocean) 얼라이언스, 그리고 프리미어(Premier) 얼라이언스가 태평양 횡단항로와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일부 서비스를 철수하는 등 선복공급을 줄이고 있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MSC는 태평양 횡단 '머스탱 서비스' 철수를 확정했으며, 오션 얼라이언스는 이번 달 아시아~북유럽 스트링(NEU3) 출시를 연기했다. 또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5월 예정됐던 두 개의 태평양 횡단 스트링을 일단 보류할 계획이다. MSC는 서비스 철수와 별도로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들을 상대적으로 운임이 높은 아시아~지중해 및 아시아~서아프리카 노선으로 이동시켰다. 라이너리티카는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선복조정으로는 운임 하락세를 멈추기에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아시아~북유럽 노선과 관련, "지난달 28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주 대비 7% 상승해 TEU당 1693달러를 기록했지만 화물량의 뒷받침이 없어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3월 1일 시도된 일반요금인상(GRI)는 이미 선사들의 공격적인 운임 할인으로 효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태평양 횡단 항로에 대해서는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2월 한달 간 당초 약속한 90%의 정시성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선박운항정보 시스템업체인 eeSea의 설립자 사이먼 선뵐(Simon Sunboell)은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S&P글로벌의 TPM25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뵐은 제미니가 출범 후 첫 한달 동안 평균 91%의 정시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eSea의 데이터에 의하면 2월 한달 간 제미니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정시성은 99%였고, 머스크(Maersk)는 10% 가량 낮은 88%를 각각 기록했다. 선뵐은 하팍로이드와 머스크 간 정시성 차이에 대해 "하팍로이드 선박이 변동성이 큰 대서양항로에 더 적게 투입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에 반해 프리미어(Premier)얼라이언스와 오션(Ocean)얼라이언스의 1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의 정시성이 크게 낮아 각각 44%, 25%에 그쳤다. 선뵐은 "아직 얼라이언스 출범 초기 단계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제미니 협력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모두 헤드홀 노선을 거의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두번째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을 매물로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말 에이치라인해운은 13만 600cbm급 멤브레인형 'HL 평택호'(1995년 건조)를 매물로 내놓았다가 매수세가 없어 결국 해체매각했다. 이번에 내놓은 매물은 13만 8214cbm급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HL 라스 라판(Ras Laffan)호'(2000년 건조)다. 중개인들은 이 선박이 해체매각될 수도 있지만 HL 평택호보다 선령이 4년 낮다는 점을 들어 매각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이치라인해운에는 이들 선박 외에도 13만 8000cbm급 증기터빈 LNG운반선인 'HL 무스카트(Muscat)호'(1999년 건조)와 자매선 'HL 수르(Sur)호'(2000년 건조)가 있다. 이들 선박도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운송계약이 만료돼 전문가들은 조만간 매물로 나오거나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